50초반 쥐띠
이렇게 날씨 좋고 아름다운 시간에
전기장판에 몸 지지며 누워 있어요
몸이 너무 아파서 숨이 안 쉬어지네요
아들과 남의편은 지리산 등산 갔어요
아니
제가 보냈어요
혼자서 앓아 누워 있을려구요 ㅠㅠ
혼자서
모짜르트 들으며
따뜻한 카모마일 마셔가며 햇살을 보는데
몸은 아프지만
참 좋군요.
이런 시간...
30여년 친구에서 연인에서 부부 그리고 어렵게 와준
아들을 두고 각자가 엄마아빠가 된
나의
남의편 ㅠㅠㅋ이
혼자서
잘 먹고 푹 쉬고 놀라고
냉장고에
고기면 술ㅠㅠ 채소 과일 아이스크림 잔뜩 준비해 줬지만
커피에 차만
홀짝이네요
네
좀더 누워 있다
훌훌 털고
일어나
고기 굽고 채소 씹으며 술도 한잔하며
제가 제일 사랑하는
모짜르트 41번 교향곡 들으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
갱년기 혹독한게 쉽지 않지만
아름답고 행복한 날씨가 좋은 시간입니다
날씨만 좋아도
충분히 행복합니다
82언니친구동생님들아
오늘도 햅삐햅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