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 그냥 어렴풋이 이름만 알았어요
아침이슬, 상록수 만든 사람이라는 거 정도.
그러다 한참전에 유퀴즈에서 배우와 가수 세분이
출연해서 학전과 김민기님의 얘기를 하는 걸 듣고
그때 한번
와...이런 사람이 있구나. 했죠
그때 상록수가 형편 어려운 근로자의 합동 결혼식 축가로
만들어진 노래라는 걸 알고 그 의미에 대해 한번 놀라고
무심코 부르고 들었던 작은연못이란 노래도
김민기님의 작사,작곡 노래라는 거 알고 또 놀라고..
그러다 이번에 sbs다큐에서 뒷것 김민기에 대한 다큐를
방송한다는 예고편이 나왔을때 일부러 챙겨서 보려고 체크까지 해서
일요일을 기다렸다가 1부, 2부까지 봤어요.
볼때마다 와..저런 천재가 인품까지 훌륭했구나.
어쩜 서울대 미대에 들어간 사람이 고등학교 때부터
노래 작사,작곡을 했는데
그 노래 대부분이 어쩜 그리 명곡이었을까.
그 나이에 그런 가사와 곡을 쓸 수 있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런 재능을 겉으로 내보이고 활용하지 않고
조용히 필요한 곳에서만 꺼내는.
가장 신기한건
본인의 그 명곡들을 본인 자체는 너무 싫어한다는 거
게다가 필요에 의해서 음반 녹음했던 그때 외에는
단한번도 사석에서 본인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는 거.
그럼에도
사회에서 가장 힘없고 어려운 사람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 그들을 위로하고 힘을 주었다는 거
아침이슬, 상록수를 김민기님 목소리로 들으면
정말 깊은 울림이 전해져서 너무 좋더라고요
이번주가 마지막 방송이라 아쉬울 정도네요
여러모로 참 훌륭한 분인데
힘내셔서 투병 잘 하시길 바랍니다.
어른 김장하.
뒷것 김민기.
이런분들의 이야기를 알게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