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우나 갔다가 본 사람인데요
나더러 등 좀 밀어달라는 거에요.
그래서 한번 봤는데 전 30대라 생각했어요.
근데 그 아줌마가 옆에 아줌마하고 얘기 하는 걸
들었는데 어제 자기 사위랑 손자가 와서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깜짝 놀라서 그 아줌마를 다시 봤어요.
뭐라고? 사위?, 손자들?, 뭔소린가 해서
그 아줌마를 다시 봤어요. 그래서 그 아줌마 옆에
있는 아줌마한테 저 분 나이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봤더니
세상에 나이가 70이라는 거에요.
....
너무 깜짝 놀라고 황당해서 네? 뭐라고요?
다시 물었더니 진짜로 나이가 70이라는 거에요.
30대하고 70은 너무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요?
옆에 70이라고 알려준 아줌마는 익숙하다는 듯이
있길래 그 70 할머니? 아니 아줌마를 다시 봐도
여전히 나보다도 젊어 보이는 거에요.
얼굴에 팔자주름선이 약간 있고 눈 밑에 30대쯤 되면 생기는 눈 아래 한 줄 라인 외엔 다 팽팽해요.
이마도 너무 팽팽하고 주름도 없어서
그래서 혹시 무슨 시술하신 거 없냐 했더니 전혀
없다고.
몸은 조금 통통하고 튜브도 있고 그랬거든요.
자기가 작년에 자궁쪽 수술을 해서 15킬로 쪘다면서 자기 딸이 46이고 자기 딸들은 다 키도 크고
예쁘다면서 미스 광주 나가서 타이틀이 있나보더라구요.
근데 자기 딸도 30대로 본다면서 자기 엄마도
동안이라는 거에요.
그래서 뭐 특별히 하시는 거 있냐했더니 골고루 잘
먹고 몸에 안 좋은 거 안하는건 한다고 이렇게
말하던데 머리도 긴머리였고 새까매요.
그래서 내가 이 분 나이 몰랐을 때 30대라고 생각한 이유가 아마도 검은 긴머리에 치아상태도 말할 때
헐머니를 전혀 연상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아서 물어보니 뿌리염색이야
당연히 하고 치아는 자기거라면서
웃더라구요.
눈이 작고 미인은 아닌데 귀염상인데 와 진짜
동안 동안 그런 동안 첨봤어요.
내 허벅지를 집어보더니 저는 물렁하거든요.
자기 30대는 살 만져보면 갓 잡은 고등어 등같이
탱탱했다는거에요. 내가 그 분 허벅지 잡으니까
살이 땡땡한게 탄탄하고 힘있고 탄력이 있는 게
느껴져서 살성이 정말 다르다 싶고
저러니 얼굴도 주름이 없지 싶어요.
유전적인 요소가 큰거 같긴한데 허벅지 살을 집으니까 살이 단단해요.
근육이 아니라 살이 싱싱하달까 힘이 있다고 표현할까 70대 할머니 살이 아니고 50대인 나하고도
비교도 안디더라고요.
연구해보면 좋을 거 같은 살성이던데 옆에 아줌마랑 먼저 나가서 더는 못 물어봤어요.
저는 항상 내 인생 마지노선이 나이 70이라고
셍각했거든요. 70까지는 그래도 어디든 가고 뛰고
해도 그 이후로는 돈이 있어도 몸이 안되니
그냥 조용히 국내 여리행이나 다니면서 인생 덤으로 주어진 시간으로 알고 살자 싶어서 50대 중반 넘어서는 거의 매년 유럽으로 해외여행을 갔는데
오늘 그분 보고 나이 70에서 더 올려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유전요인이 크다해도 나이들면 다 거기서 거기다 생각해서 전 운동은 안하는데 오늘 말로만
듣던 완전 동안을 보고 나니 관리를 해서
하다못해 근육을 만들어서라도 탄력을 키워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 분은 생각도 아주 유쾌하시던데
자기는 진보적으로 생각한다고 나이 들었다고 왜 머리를 못 기르고 셔츠나 청바지를 못 입겠냐고
하시던데 속은 통통하고 튜브 있어도 아주 멋있어요. 말하면서 자세히 보니 목주름은 있더라는 거
그거 발견했네요. 목의 살은 탄력이 다른 곳과 달라
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