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명백하게 신부전 사태를 일으켰던 사료 사태도
결국 정부 조사 결과도 이상 없음으로 끝나서
오히려 ㅂㄷㅁㅌ회사가 신나게 피해자들 싹 다 고소하고
난리도 아니였어요.
그 회사는 대표 바꾸고 (남매사이라던가) 새로운 브랜드
계속 런칭하고 정관장, 한살림등 사료 OEM 만들고
코스트코 입점해서 수년간 팔아제끼고
작년부터는 북미쪽 수출도 한다며 잘 나가더군요.
반려동물 키우며 사료 관련 자료, 리콜 이력 모두 찾아보는
소비자가 얼마나 되겠어요
수입 사료 비싸다는 인식에 마트나 심지어 다이소에서도
대충 사다 먹이는 사람이 대부분일거예요.
동물권과 사료에 대한 낮은 인식 덕분에 작년 12월
정부는 통관 부적합 판정 받을 정도의 조개, 치즈 등
음식물 쓰레기급도 못 되는 재료들을 사료용으로
수입허가까지 해줍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775234
이번에 쓰러지고 죽은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먹은 사료가
그 사료회사 이천공장에서 1월~2월 사이에 만들어진
사료인건 이미 밝혀졌는데 이걸 우연의 일치로 봐야하나요.
이 사태의 책임을 면할 수 없는 정부가 나서서 조사를
한다길래 지켜봤더니 역시 그 사료회사 제품과 공장엔
아무 이상 없다는 결과가 계속 보도됩니다.
심지어 어제는 그럼 그 사료 원료를 공급받은 회사라도
발표해달라는 요구에 그건 표기의 의무가 없는 사항이라던가
하는 피의 쉴드를 치며 거부합니다.
이미 100마리 가까운 냥이들이 죽었는데
이 사태를 잘 모르는 나이드신 분들도 많아
왜 갑자기 죽었는지도 모르고 지나간 아이들도 많겠지요.
갑자기 쓰러져 죽은 냥이들만 마음 아프고
사료 좀 알아보고 먹일걸 미안해서 뼈저리게 후회하는
집사들만 안된 걸로 끝날거라 생각하면
아직도 우리나라 수준이 이 지경인가 기가 막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