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가정에서 잘 자랐고, 부모가 물려줄 돈은 없어도 100살까지 산다해도
그때까지 자식에게 손 안벌리고 병원비 충당할 정도 돈은 있는 부모라면 당연히 이런 생각 안하죠.
어릴때 학대하고, 몸뚱어리만 키워 20살에 사회에 내던져놓고 생활비 가져오라는 부모.
대학졸업 후 20년 넘게 생활비와 크게 들어가는 목돈 주고 살다가
나도 하는일이 힘드니 이젠 지원 못하겠다 해서 안주고 있는데요.
이제 나이 70대 초반인데, 당뇨전단계 판정받고 10킬로 빼고 운동 하면서
오래 살려면 노력해야지 하는데...
100살까지 살면 그 병원비와 생활비는 누가 충당하라고? 이 생각이 들더군요.
30년이란 세월이면,
임신해서 출산 후, 학교 마치고 사회로 나가 결혼까지 하는
한 인간이 온전히 성장하는 아주 긴 기간인데,
벌써 노인인데, 노인인 채로 30년을 산다...
노후 안되어있어, 집 없어서 전세로 돌아다니고, 이제 늙고 병들일만 남았는데
30년을 살꺼라 생각하니 너무나 끔찍하네요.
병원비에 간병에 매달릴 자식은 나밖에 없는데,,,
이미 다른 형제 하나는 연 끊었거든요.
참 오래살까봐 깝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