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팀장이고 육아휴직 대체 팀원이 계약직으로 들어왔어요
새로 오신 분이 4살 더 많은데
본인 주관이 강하고 간섭을 싫어한다고 대놓고 말하더라구요
6개월 경험이 있긴 하지만 새로운 환경이라 도와주려고
업무진행 묻는 것도 싫어하고 본인 스타일대로만 하고
싶어해서 팀원이 물어보는 것만 답해주기로 서로 이야기했어요
팀원이 자기틀이 너무 강해서 저도 마음 쓰기 싫고
같은 부서에 있지만 업무 외에는 사담을 안 하고 있어요
그런데!
회계팀에 여기저기 오지랖에 본인 일도 제대로 안 한다고 뒷말이 많은 남자직원이 있거든요
팀원에게 그 직원이 자기가 회계 담당이니까 자기한테 잘 보이라고 했다고 회계팀 남자직원한테는 고분고분하시더라구요 (팀원이 강약약강 스타일인 것 같아요)
구내식당에서 남자직원이 팀원에게 ㅇㅇ씨 잘 지내시죠? 하니까 동료가 살짝 웃기만 하고 대답을 안 하더라구요
남자직원이 어? 잘 지낸다는 것도 되고 못 지낸다는 것도 되네요 하니까 고개 끄덕이며 또 살짝 미소..
남자직원이 누가 괴롭히면 말하라고 농담식으로 말하더라구요
팀원이 저랑 같은 팀인데 둘이서 그닥 안 가까워 보이니
찍고 싶어서 괴롭히면 어쩌고 한 거 같고
다음에는 팀장님, ㅇㅇ씨 괴롭히지 말고 잘 챙겨줘요
라고 장난식으로 말할 인성이거든요
어머~ ㅇㅇ(남자동료)씨가 누구 괴롭히시나봐요~
라고 대꾸해줄지
그러니까 ㅇㅇ씨가 잘 해주세요 할지..
솔직히 저희 팀 이간질하는 거냐고 하고 싶은데 너무 공격적으로 발끈하는 걸로 보일까봐 참고 있어요
유머섞어서 그런 소리 못 하게 하고 싶은데
태생이 진지한 편이라서 좋은 말이 생각이 안 나네요
남자직원은 같이 오래 일했고 저랑 동갑이고
팀원은 40대 후반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