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기암 부모님..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까요?

행복만땅 조회수 : 6,629
작성일 : 2024-04-08 23:53:39

아빠가 위암말기로 잘 버티셨는데..

저번주부터 급하게 안 좋아져서  다시 병원으로 가셨어요

 

위가 다 막혀서 스탠트한곳도 암세포가 다 싸고 있어서 더이상 아무것도 해줄수 있는게 없다고 합니다. 이제 물도 한모금도 드시면 안되고 주사로 영양분을 공급해야된다고 합니다..

물도 못 드신다는게 너무 잔인한 상황이네요..

 

가래도 자꾸 나오고 대소변도 기저귀에 하시지만

아직 정신이 너무 또렷하시고 말도 잘하세요.. 

 

제가 해외살고 있는데 두달전에 뵈고 왔는데

다시 나가고 싶은데 일을 하고 있어서 계속 휴가를 쓸수가 없는지라

 

보통 음식물을 못드시면 어느정도 버티시는건지... 

이런 경우..시간이 얼마나 남은걸까요?

 

잠시라도 또 다녀와야될지..더 안 좋아지면 나가는게 맞는건지

하루종일 달력만 보고 손에 일이 잡히지가 않네요..

 

IP : 64.121.xxx.4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4.8 11:55 PM (175.121.xxx.86)

    말기 판정 받으실때 잔인 하지만 몇일 남았다는 선고는 받으셨을 듯 한데요??

  • 2. 행복만땅
    '24.4.8 11:57 PM (64.121.xxx.43)

    처음에 8개월했는데 1년 넘게 버티시고 또 2-3개월이라 했는데 또 지금 잘 버티고 계시거든요..
    근데 지금은 음식물을 못드시니.. 진짜 가늠할수가 없네요

  • 3. 그랑베
    '24.4.8 11:57 PM (211.241.xxx.89)

    아마 그 정도시면 담당의에게 여명을 들으셨을거라 짐작해봅니다.

  • 4.
    '24.4.8 11:59 PM (180.182.xxx.36)

    다 다르지만 제 친구 어머니는 한 달 못됐어오
    항암을 못할 정도였지만 마지막까지 정신 또렷하셨고요 집에서 병원으로 이 주정도
    얼마 전 장례식 다녀왔습니다...

  • 5.
    '24.4.8 11:59 PM (1.224.xxx.82)

    아버지께서 얼마나 고통스러우실지 안타깝네요ㅠ
    얼마나 남았을지는 다른 보호자를 통해 담당의 소견을 들어보셔야 할 거에요

  • 6. ..
    '24.4.9 12:00 AM (223.38.xxx.64)

    의사쌤은 머라하시던가요
    혈액암이셨던 친정아버지는 의사쌤 예측대로였어요
    병원or집 택하라 하셔서 집에서 돌아가셨어요

  • 7. ㅇㅇ
    '24.4.9 12:00 AM (223.62.xxx.91)

    못드시면 급속히 악화되고
    그러다 의식이 희미해지면 몇달을 버틸지 그건 아무도 몰라요.
    정신 말짱하실때 한번이라도 더 뵙는게
    아버님도, 원글님도 위안이 될겁니다.

  • 8. 행복만땅
    '24.4.9 12:01 AM (64.121.xxx.43)

    의사는 영양주사를 맞을수 있으면 괜찮다고 더이상 맞을수 없으면 그땐 어쩔수 없다라고 한다는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거군요.. 네 의사소견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답변 모두 감사합니다.

  • 9. ㅇㅇ
    '24.4.9 12:06 AM (175.121.xxx.86)

    저희 외삼촌이 캐나다에서 아들은 한의사로 사위는 양의사를 두신 분이였는데
    소화가 안된다 어쩐다 약타드시다가 한국 관광 가셔서 갑자기 속이 안좋아 병원에 들렀다가 위암 4기다 넉달 남았다 진단 받고는 걸어서 관광 간 한국에서 실려서 캐나다로 돌아 오셔서 정확히 병원도 못들어가고 암 호스피스에서 진짜 말년엔 자식들에게 죽여 달라고 고통속에서 그렇게 힘들어 하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 저도 한국에서 돌아 오셨다고 찾아 뵈니 그래도 풍채 좋으신 분이 몇달사이에 해골만 남아 맘이 너무 안좋습니다 .맘에 준비를 하셔요 . 암이 그렇게 무서운줄 몰랐네요

  • 10. 우리나라는
    '24.4.9 12:19 AM (123.199.xxx.114)

    아플새도 없이 주사를 놔줍니다.
    호스피스병동에서 며칠. 정신없으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손가락에 기계 끼우면 돌아가시는 시간까지 나옵니다.

  • 11. 못드시면
    '24.4.9 12:22 AM (222.236.xxx.112)

    어느날 의식이 없어지면 이틀정도 있다 돌아가시더라고요.

  • 12. ...
    '24.4.9 12:49 AM (73.195.xxx.124)

    위암 재발해서 2차수술하려 개복했다가 그냥 덮음.
    의사가 여생이 2개월 정도라고 말함.
    물도 못드심. 링거로 지내심.
    본인이 우겨서 혼자 화장실 다니셨음(간신히)
    정신은 마지막까지 말짱 명료하심.
    2개월 15일만에 돌아가심(주무시다가)

  • 13. ..
    '24.4.9 12:49 AM (61.254.xxx.115)

    담담교수님은 알텐테요 전화해보세요 아무리 주사로 연명한다해도 물을 못마시는데 몇달을 사실수 있을것같진 않아요 한달이내 아닐까요

  • 14. ....
    '24.4.9 12:50 AM (86.175.xxx.106)

    저희 아버지께서 영양주사로 연명하실때
    의사가 보름이었나 20일이었나.. 아무튼 한달은 안되는 기간만
    영양주사가 가능하다 들었어요.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 15.
    '24.4.9 1:00 AM (74.75.xxx.126) - 삭제된댓글

    이상하다 싶으시면 얼른 다시 다녀 오세요.
    저도 해외에 사는데 아버지 암 재발 되었고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남았다는 얘기 듣고 1년 휴직하고 한국에 가서 간병했는데요. 그 1년동안 점점 나빠지긴 했지만 잘 버티셨어요. 그러다 1년 지나고 직장에 복귀해야 해서 미국으로 돌아왔는데 6개월 더 사시다가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코로나 피크였던 때라 안 좋아지셨다는 얘기 듣고 부랴부랴 표 끊고 공항으로 나가다가 돌아가셨다는 전화 받았고요. 자가격리 면제권을 받지 못해서 임종은 물론 장례식도 전혀 못 갔어요. 평생의 한으로 남아요. 여건이 되시면 자주자주 들여다 보세요. 얼마 안 남은 듯 한데요 ㅠㅠ

    해외에 있는 다른 친구들은 어머니 아버지 돌아가실 때 본인이 갈 때까지 기다리신 것 같이 딸 아들 손 잡고 임종하셨다던데 저희 아버지는 절 안 기다려주셨어요. 그 때 겨울휴가 받을 수 있어서 갈까 말까 전화했을 때 아버지가 밝은 목소리로 내년 여름에 만나자 올겨울엔 또 올 것 없이 집에서 좀 쉬어라, 그러셨는데 그러고나서 1주일도 안 되어서 돌아가셨네요. 그 때 제가 우겨서 갔으면 임종은 지켰을 텐데. 그게 뭐 별거냐고 가족들은 위로해주지만 전 한이 되어요. 가능하면 가세요, 원글님. 나중에 후회 없게요.

  • 16. ..
    '24.4.9 1:00 AM (61.254.xxx.115)

    음 저라면 휴가를 계속 쓸수없다면 앞으로 안좋아질 일만 남았으니 아예 지금 오시고 장례때는 안오든가 하는방법도 생각해보겠어요 돌아가신후 오는것보다 그래도 살아계실때 더 뵙는게낫잖아요

  • 17. ..
    '24.4.9 1:01 AM (61.254.xxx.115)

    위엣님 댓글보니 앞으로 보름정도라고 보심 될거같은데요

  • 18.
    '24.4.9 1:02 AM (74.75.xxx.126)

    이상하다 싶으시면 얼른 다시 다녀 오세요.
    저도 해외에 사는데 아버지 암 재발 되었고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남았다는 얘기 듣고 1년 휴직하고 한국에 가서 간병했는데요. 그 1년동안 점점 나빠지긴 했지만 잘 버티셨어요. 그러다 1년 지나고 직장에 복귀해야 해서 돌아왔는데 6개월 더 사시다가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코로나 피크였던 때라 안 좋아지셨다는 얘기 듣고 부랴부랴 표 끊고 공항으로 나가다가 돌아가셨다는 전화 받았고요. 자가격리 면제권을 받지 못해서 임종은 물론 장례식도 전혀 못 갔어요. 평생의 한으로 남아요. 여건이 되시면 자주자주 들여다 보세요. 얼마 안 남은 듯 한데요 ㅠㅠ

    해외에 있는 다른 친구들은 어머니 아버지 돌아가실 때 본인이 갈 때까지 기다리신 것 같이 딸 아들 손 잡고 임종하셨다던데 저희 아버지는 절 안 기다려주셨어요. 그 때 겨울휴가 받을 수 있어서 갈까 말까 전화했을 때 아버지가 밝은 목소리로 내년 여름에 만나자 올겨울엔 또 올 것 없이 집에서 좀 쉬어라, 그러셨는데 그러고나서 1주일도 안 되어서 돌아가셨네요. 그 때 제가 우겨서 갔으면 임종은 지켰을 텐데. 그게 뭐 별거냐고 가족들은 위로해주지만 전 한이 되어요. 가능하면 가세요, 원글님. 나중에 후회 없게요.

  • 19. 헬로키티
    '24.4.9 1:21 AM (182.231.xxx.222)

    마음이 무척 안 좋으시겠네요.
    최대한 휴가 끌어모으고 여건 만드셔서 오셔서 뵙는게 어떨까요?

  • 20. 행복만땅
    '24.4.9 1:33 AM (64.121.xxx.43)

    다들 언니/친구처럼 조언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한달내외로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의식이 있을때 1주라도 시간내서 뵙고 와야겠네요.. 해외사는게 불효가 맞네요.. 모두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21. ...
    '24.4.9 3:55 AM (61.254.xxx.115)

    한달넘진 않을겁니다 저도 암이신 아버지 돌아가실때 돌아가실거라고 생각도 못했거든요 십년이상 잘 계셨기때문에..나빠지면 이제 대학병원 오지알고 호스피스병동으로 바로 들어가라고 담당교수님 말씀하셔서 호스피스로 들어가시고도 괜찮아보여서 잠깐 계시고 퇴원하실줄 알았어요.근데 거긴 다들 2주안으로 돌아가시더라구요 지금 좋아보여도 이제 물 못마시면 얼마 안남았다고 보셔야해요

  • 22. 그정도면
    '24.4.9 4:40 AM (211.114.xxx.107) - 삭제된댓글

    아마 곧 돌아가실 거예요. 저희 오빠가 최근에 돌아가셨는데 물 못 먹고 음식물 액상으로도 섭취 전혀 못해서 주사로 영양 공급한지 20일도 채 안되어 돌아가셨어요. 마지막 며칠은 힘이 없어 전화를 받지도 말을 하지도 못했지만 그전까지는 말도 잘했고 의식도 아주 또렸했어요.

    저라면... 돌아가신뒤에 오기보다는 살아 생전에 한번이라도 더 얼굴을 볼것 같아요. 돌아가신 뒤에 오는게 무슨 소용 있겠어요. 저도 살아있을때 한번이라도 더 보는게 좋을것 같아 무리해서 오빠가 입원하고 있는 병원에 다녀 온 적 있어요. 당시엔 저도 아주 많이 아파서 도저히 갈 상황이 아니었지만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 하셔서 모시고 다녀 왔어요.

    그리고 2주일뒤에 한번 더 보려고 면회신청 해놓고 기다리던중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그때 엄마 모시고 다녀 온 게 너무 다행이다 싶더라구요. 만약 그날 아프다고 가지 안았다면 후회했을것 같아요.

  • 23. ....
    '24.4.9 5:52 AM (180.69.xxx.152)

    그 정도면 어느날 갑자기 정신줄 놓고 치매와 비슷하게 되시고 금방 가십니다.

    정신 또렷할때 한번이라도 더 보셔요. 정신줄 놓은 다음에는 어차피 못 알아보세요.

  • 24. 원글님
    '24.4.9 6:47 AM (59.6.xxx.156)

    손 잡아드리고 싶네요. 너무 힘들지 않으시길. 두 분 다요.

  • 25. ㅁㄴㅇ
    '24.4.9 8:14 AM (182.230.xxx.93)

    저 아무것도 못먹고 심장으로 바로 수액공급해서 2달 버티긴 했어요... 10키로 빠지긴 했는데....사람이 안먹고 그리 오래동안 수액으로 살수 있는게 신기했어요

  • 26. 아...
    '24.4.9 9:47 AM (222.100.xxx.51)

    폐암 말기 호스피스에 입원하셨던 아빠
    물도 못넘겨 수액 영양공급했던 시기부터 한 일주일 못되어 있다가 돌아가셨어요
    급격히 악화되더라고요.
    일주일쯤 남았을때부터 의사가 여명 말해줬어요.
    그래도 더 버티실줄 알았는데.....

  • 27. ririri
    '24.5.19 5:35 PM (59.27.xxx.60)

    http://falundafakorea.org/app/booklet/
    파룬궁 추천드려보아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2617 월요일아침부터 청소하는 아줌마가 기분나쁘게 69 월요일 2024/04/15 7,453
1582616 달지않은 어리굴젓 아시는분 추천 부탁드려요 !! ~~ 2 간절히 2024/04/15 380
1582615 커피, 카카오,올리브유 국제가격이 심상찮은가봐요 4 ... 2024/04/15 2,008
1582614 여행 캐리어에 스티커 붙이는 이유가 34 ㅍㅋ0 2024/04/15 12,083
1582613 입대 글을 보니 궁금해서 올해 재수하는 아이 5 입대 2024/04/15 1,420
1582612 성인 자녀들 독립 9 원주댁 2024/04/15 3,207
1582611 바이타믹스 그나마 저가인 e310 은 어떤지요 그리고 e310 .. 11 ..... 2024/04/15 1,501
1582610 저 전공의 대표는 사태가 수습되도 수련받을 마음이 없나봐요 22 dd 2024/04/15 2,961
1582609 정말인가봐요. 투표한 장소가.. 부산 명지동 2000 17 와~~ 2024/04/15 6,592
1582608 매일 플랭크 1분 하기 8 플랭크 2024/04/15 4,935
1582607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게 되는 건 언제부터일까요 6 음식 2024/04/15 1,190
1582606 회춘에 매년 27억 쏟아붓는 억만장자 25 ..... 2024/04/15 20,653
1582605 호떡군만두 굽기 편해서 좋네요. ㅇㅇ 2024/04/15 1,740
1582604 남자들이 제게 재산 얘기를 많이하는데 왜그럴까요? 27 ㅇㅇㅇㅇ 2024/04/15 7,131
1582603 햇빛알러지 때문에 간지러워서 못 자고 있어요 9 ㅠㅠ 2024/04/15 2,312
1582602 세탁기조차 내 돈으로 사야하는 내 팔자 11 청계천 2024/04/15 6,534
1582601 남편과 안맞아서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긴글 27 잠도 오지 .. 2024/04/15 6,965
1582600 공감하기 3 TTT 2024/04/15 728
1582599 환율 오르는 이유중 하나, 원화를 프린트해 정부의 돈으로 씀 17 .. 2024/04/15 4,761
1582598 오늘 스트레이트 진짜 강력히 추천합니다. 12 중산층몰락 2024/04/15 5,503
1582597 김지원 누구 닮았는지 알았어요 9 ... 2024/04/15 13,197
1582596 장봤는데 후회되네요 14 물가 2024/04/15 8,290
1582595 유튭에서 사랑과 전쟁 다시 보는데 4 .. 2024/04/15 1,858
1582594 마늘을 반으로 자르니 보이는 하얀부분 4 마늘 2024/04/15 2,028
1582593 입대 한달 남은 아이인데요 20 힘드네 2024/04/15 3,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