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0년차인데,, 일년중 남편이 일찍들어오는 날이 우선 드물었어요... 한달도 안되었던듯..
매일같이 새벽6시 출근이고 퇴근은 10시.. 출퇴근시간이 편도 한시간 반 정도..
그래서 그냥 늘 늦는게 당연했거든요.. 그리고 늘 안쓰러웠고 고마워서..
같이 일하지만 전 집근처기도 하고 업무강도가 약해서.. 육아나 가정사에는 전혀 신경안쓰게 했고
그게 또 서운하지도 않았어요..
주말에는 설거지며 빨래등등 담당이고 친정에 잘하고 아이들과 저에게는 늘 다정한 사람이라;;
오늘 만난 친한언니와 이야기중 남편이 일찍오는 날이 더 많은게 정상아니냐고하는거예요..
대기업연구원으로 일하다가 관련부서가 없어지면서 출퇴근 왕복 4시간으로 늘어난 곳으로 발령받기도 하고 파란만장하지만 한 직장에서 25년째 묵묵히 일하는 남편인데,,
계속 저보고 무디다고....
딴살림차린거 아니냐고 하면서 막 웃는데...
기분나쁘면서도 진짜 다들 그렇게 일찍 퇴근할 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
정말 다들 퇴근시간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