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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에 대한 혐오

Ghj 조회수 : 2,971
작성일 : 2024-02-13 21:30:47

사십 평생 살면서 사람에대한 선입견 별로없었고 만난 인간들의 범위도 넓지않아 막연히 인간에대해 긍정적인 생각이 기본값이었거든요. 다들 나같으려니하고. 근데 대인관계 영역이 조금 바뀌고 (이직한직장)인간이란 존재가 본디 악하고 혐오스럽다는 생각이 맞다는 생각이 최근 드네요. 특히 주변에 산전수전 다겪은 연장자의 인간바라보는 눈빛과 옆에서만 관찰되는 세밀한 태도에서ㅈ느껴지는 경멸이 나까지 감염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ㅡㅡ;;;;;;  쓰고보니 무슨말을 하고있는건지...

조언이나 동감 등등 아무말이라도 해주세요

인사이트를 주는 말도 좋고요...

제옆에서 나한테하던건 아니지만 깊은  경멸의 눈빛과 그런 눈빛을 받게 행동해온 그들의 패턴이 나중에 알게되서 나까지 오염되는기분. 착각인가요?

그러고 나서 이해관계로 또 표면상 잘지내더군요. 서로...

아   마무리가.내가 무슨말을 하고있는건지 ...

IP : 106.101.xxx.18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20대
    '24.2.13 9:39 PM (210.204.xxx.55)

    학교 다닐 때에도 사람 때문에 그런 혐오와 환멸의 감정을 겪어봤어요.
    그 때문에 우울증이 와서 한 3년 밖에 나가지 못한 적도 있었어요.
    20년 넘게 겪고 나니까 이제는 좀 둔해지네요. 대신 주위에 사람이 남아 있지 않아요.
    친했던 사람들에게도 부정적인 일들을 겪고 나니까 정말 다 정리하게 되더라고요.

  • 2. ....
    '24.2.13 9:44 PM (112.154.xxx.59)

    본인 포함 사람은 다 거기서 거기에요
    넘 기대하지 마시고 측은지심을 가지시면 좀 낫습니다

  • 3. ...
    '24.2.13 9:48 PM (58.231.xxx.145)

    꼭 말로만 의사전달을 하는건 아니죠..
    온몸으로 느끼게 되는 그것..
    근데 그들도 누군가에게는 좋은사람일거예요.
    부족하고 어리석다해도 좋은 마음들로 서로 체온을 나누면서 살아야되는건데..현실세계는 참 어렵죠..

  • 4. 와...
    '24.2.13 10:05 PM (106.101.xxx.134)

    딱 제인생 경험치와 똑같네요.
    40까지 평범한인생.저와 비슷한 사람만 만나온지라 세상 모든 사람들이 무난하고 착하다고 생각했죠.세상도 아름다워보이고 순수함으로 가득한 사람이었죠.마트캐셔 10년 근무하고 어디서도 만나지 않았던 부류.살면서 별로 접해보지 않았던 사람들과 직장동료라는 걸로 연결이 되니 40년 인생이 부정당하고 그들과 똑같은 사고와 행동으로 살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너무 크네요.저는 10년 다니고 그만뒀어요.일단은 그 말도 안되는 유치하기 짝이없는 인간 밑바닥 근성을 안봐도 되니까 좋긴하네요.일은 다니고 싶은데 이나이에는 또 마트밖에 없을것 같긴해서 선뜻 재취업이 꺼려져요.

  • 5. ㅇㅇㅇ
    '24.2.13 10:26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인간에 의미두지 마시길..
    다 그러면서 살아도 겉으론 아무렇지도 않은듯 표시 안내고 삽니다.
    그런거 따지면 아직 덜 여문거.그러거나 말거나 남한테 피해 안주고 나만 잘하고 살면 그만

  • 6. ..
    '24.2.14 12:17 AM (121.163.xxx.14) - 삭제된댓글

    최근 몇년
    진입장벽 낮은 알바하면서
    흔하게 봤어요
    인간에 대한 혐오를 느끼고
    성악설을 믿게 되었어요
    중장년 많은 트레킹 동호회가도 뭐 비슷해요
    여기 두곳 겪으며
    내가 그동안 인생을 참 곱게 살아왔구나 느꼈어요

  • 7. ..
    '24.2.14 12:20 AM (121.163.xxx.14)

    위에 와님처럼

    최근 몇년
    진입장벽 낮은 알바하면서
    흔하게 봤어요
    인간에 대한 혐오를 느끼게 되었고
    성악설을 믿게 되었어요
    중장년 많은 트레킹 동호회가도 뭐 비슷해요
    여기 두곳 겪으며
    내가 그동안 인생을 참 곱게 살아왔구나 느꼈어요
    그리고 가족 친구 친지 스승… 다들 돈과 권력이면
    자식도 나라도 팔아먹겠더군요
    하하 … 내가 바보인건가 싶기도 해요
    나도 그들처럼 살면
    덜 괴롲고 덜 혐오스러울까요?

  • 8. 으악
    '24.2.14 1:29 AM (112.150.xxx.31)

    나도 그들처럼 살면
    덜 괴롭고 덜 혐오스러울까요? 2 2 2 2 2

    요즘 저의 물음표예요
    제입장에서는 유치하기짝이없고 더이상 보고싶지도않는 인간의 밑바닥마음을 계속 보고 살이야하는지
    그걸 못참고 제가 또 관계를 정리했네요.
    그들이 보기에는 제가 그들과 섞이지를 못하니 저를 평가하고 수준낮은 인간으로 분류하겠죠.

  • 9. 그 사람이
    '24.2.14 11:40 AM (121.143.xxx.68)

    꼭 나쁘다고 생각되진 않아요.
    본인의 인생 경험 사람 경험이 그런 태도를 가지게 했을거에요.
    그리고 제 주변의 평범하고 선한 사람들도 어느 순간 누군가에게 찰나의 순간 그런 태도를 보여요. 그 사람들이 모두 쓰레기냐 하면 그렇지는 않아요.
    우리 자신도 다행히 사람에 대한 나쁜 경험이 없어서 그런 태도를 갖지 않게 되었다고 해도
    언젠가 어느 순간 그럴 수도 있을지 몰라요. 장담할 수 있는건 없어요.
    본인이 그렇지 않으시다면 어쩌면 행운이었는지도 모르죠.
    나쁜 자들을 변호한다기 보다는 그걸 숨길 뿐일거에요.

  • 10. ㅡㅡ
    '24.2.14 6:55 PM (121.153.xxx.154)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케이스네요 아이 키운다고 주부로 지내다 눈 낮춰 재취업하니 내가 그동안 많이 보호 받는 환경에서 고상한 사람들 틈에서 지냈구나 새삼 깨닫게 됐네요
    재취업하고 4년이 넘었는데 뭐든 그러려니 하고 좋은 마음으로 지내다가도 무례한 사람들 틈에서 가끔씩 아놔 내가 여기서 뭐하는거지 싶고 현타가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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