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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장국 먹으려다 동태탕 먹었는데

냄새 조회수 : 2,490
작성일 : 2024-01-28 00:04:28

해장국집까지 걸어갔는데 오늘 문 닫는 날이었나봐요.

뭐먹지 근처걷다 좀 먼 새로 연 해장국집 갈까 근처 닭갈비집갈까 동태탕집 갈까 잠깐 고민하다 몇번 갔던 닭갈비집은 냄새가 많이 나서 동태탕집으로 갔어요.

몇년동안 보기만했지 들어가 먹어볼 생각은 안했던 곳이었어요.

들어가보니 동네사람들처럼 보이는 분들이 꽤 여러 테이블에 앉아 있어 다행이다 싶었어요.

여기가 로컬맛집이었던건가? 몇년동안 몰랐던 건가? 하며 앉아 주문하려고 보니 알곤이탕이 있어서 그걸 주문했는데 주문받는 외국 여자분이 조금 더듬거리시며 거기에서 동태가 안 들어가는데 괜찮냐고 하시는거에요.

아니 동태도 먹고 싶은데요 하니 그럼 섞어탕을 드시라고 친절히 알려 주셔서 그걸 두개 주문하니 바로 반찬이 먼저 나왔어요.

콩자반 싫어해서 평생 안먹었는데 나이가 들었나 맛있는거에요.

미역인지 오이랑 무쳤는데 그것도 맛있고..

탕 나오기전에 반찬 두개를 다 먹어서 탕 나오자마자 더 달라고 부탁드렸어요.

한번 끓여서 나온것같아 보글보글 하자마자 미나리 건져먹고 보니 2인분 같이 나오는 탕에 알과 곤이는 왜이렇게 풍성한 것이며 동태는 살이 단단한게 넘 맛있었어요.

잘왔다  얘기하며 열심히 먹고 나오는데 찬바람이 쌩 불어 너무 춥더라구요.

근처 슈퍼들러 과자 사서 집에 왔는데 집에 오자마자 코를 찌르는 냄새..

겉옷 팔안쪽까지 냄새가 나서 뒤집어 페브리즈 뿌려 베란다에 널어놓고 옷방에 들어와보니 속옷까지 냄새가 베어있어 싹 갈아입고 씻었어요.

다음에는 못갈거같아요. 힝..

IP : 180.227.xxx.17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24.1.28 12:15 AM (112.146.xxx.207)

    냄새 때문에요?
    맛있게 드시고 결론이 이상해요 ㅎㅎ ㅜ 다음에도 맛있게 한 그릇 하고
    냄새야 빼면 되고 씻으면 되죠~
    글 보면서 아 맛있었겠다 했는데…

  • 2. ???
    '24.1.28 12:18 AM (213.89.xxx.75)

    페브리즈 같은 나쁜 것 뿌리지말고 겉옷 벗어서 베란다에 사흘만 걸어두면 냄새가 싹 빠집니다.
    남편 회식때 입던 외투들 그렇게 냄새 빼고 다시 입혔어요.

  • 3. ...
    '24.1.28 12:24 AM (116.36.xxx.130)

    밖에 입었던 옷은 베란다에 걸면 냄새빠져요.
    곤이탕먹고싶었는데 와장창

  • 4. ..
    '24.1.28 12:27 AM (211.208.xxx.199)

    다음엔 빨 옷을 입고 갔다와서 다 빨아버려요. ㅎㅎ
    하.. 동태탕 먹고싶네.

  • 5. ㅇㅇ
    '24.1.28 12:31 AM (222.237.xxx.33) - 삭제된댓글

    결말이~~ㅎㅎ
    그런데 2인분을 다드셨나요? 양이 크시네요

  • 6. ...
    '24.1.28 2:59 AM (183.102.xxx.152)

    삼각지에 동태탕집에 갔더니 원산지 일본이라고 크게 써붙었더라구요.
    그걸 보고는 못먹겠어서 국산 대구탕 먹었는데 그것도 찜찜하더라구요.

  • 7. 생선들이요
    '24.1.28 3:30 AM (213.89.xxx.75)

    같은 해협에서 일본배가 잡으면 일본산, 하국배가 잡으면 국산 중국배가 잡으면 중국산.
    양식생선류나 다를까요.

  • 8. ...
    '24.1.28 5:46 AM (183.102.xxx.152)

    같은 해협? 어디요?
    명태가 우리 동해 해역으로 오지를 않아요.
    일본쪽에서만 잡힙니다.
    수산시장이나 동태탕집 가면 원산지 일본이라고 분명히 써있습니다.

  • 9. 빨 옷을
    '24.1.28 8:53 AM (180.227.xxx.173)

    입고 간다. 너무 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일본산 동태요? 러시아산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시무룩..
    와장창분 죄송해요. 맛있었어요.
    그리고 남편과 둘이 가서 2인분 먹었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빨래하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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