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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임원한테 찍혀서 사내괴롭힘 징하게 당하고있어요.

80 조회수 : 3,109
작성일 : 2024-01-25 21:22:26

직장생활 오래하신 선배님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지금 대기업 근무중이고요. 조직특성상 임원이랑 다이렉트로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처음 직장 들어왔을 때 그때 있던 사장(임원)이 저를 너무 마음에 들어하셔서 거의 편애하듯이 하셨는데 정치질에서 밀리셔서 스스로 사임했고요. 저는 그 이후로 당시 신규로 왔던 임원에게 (상무) 미운털박힌 존재로 하고 있던 프로젝트도 다 뺏기고 업무가 없는 상태로 1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물론 조직 자체가 신규조직이라 여러가지 일도 많았고 과도기라 다들 프로젝트가 많이 없긴 했지만 제가 특히나 프로젝트가 없었고요.

다들 제 살길 찾으려고 임원 마음에 들려고 온갖 아부 왕처럼 떠받들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 임원이 그 분 혼자기도 했고요 

상무한테 결정적으로 찍힌 계기는 (조직 전체가 모여있을 때)그 전에 제가 맡고 있던 프로젝트를 보고할 때 였습니다. 너무 공격적으로 말씀을 하시기도 했고 무슨 이유인지 화나보이셨는데, 어떤 말에도 무조건 네네 해야하는 꼰대였던거죠. 기업문화가 그렇기도 하고요. 저는 사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네네~ 수동적으로 행동하기보다 그 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설득하는 형태로 말을 이어나갔는데 그게 그렇게 기분이 나빴나봅니다. 자기 의견에 대들었다고 생각한거죠.

그 이후로 저한테 계속 자기 고집이 너무 세고 타협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든 프로젝트에 배제하더군요. 그래서 몇 번 그때 일에 대해서 대화를 하려고 시도했는데 계속 똑같은 얘기. 너무 고집이 세고 자기 것만 하려고해서 협업이 어렵다. 

조직자체가 신규 조직이다보니 말도 안되는 시스템 + 막장스러운 전혀 대기업으로 생각할 수 없는 동아리같은 분위기랄까 그런게 있는데.. 지금까지 배제하고 심지어 업무 할당할 때는 비밀비슷하게 인원 한명 한명 따로 불러서 업무를 시키는 겁니다.

그런 상황이 이어지다보니 회사사람들은 제가 무슨 일을 하는지 하루죙일 지나가면서 모니터 쳐다보고 쓸데없는 낭설 + 본인들은 걱정이라고 하지만 저를 지켜보면서 즐기는 듯한 그런 모습들이 보이네요.

 

저 사람은 어떻게 저렇게 아무렇지 않을 수 있냐, 감정이 없는 사람 아니냐 등등 별 말도 안되는 말들을 하고요. 다같이 회의하면 제 표정 확인하기 일쑤. 나중에 모여서 지들끼리 또 무슨 대화 보따리를 만들려고 하는건지 눈에 선하니까요..

 

그런 상황에 사장이 새로 들어왔고 사장은 그래도 정상같아보였습니다. 다만 조금 예민한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그 분이 오시고 나서도 저는 업무에 배제가 됐고 제 능력을 보여줄 기회도 없었죠. 그러다가 최근에 아주 말도안되는 일정에 업무를 시켰는데 제대로 설명도 안해주고 시켰고 하루에 한번씩 보고일정이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벽 4시까지 야근해가며 보고 자료 만들었고요. 그걸 4일간 반복했습니다. 

문제는 사장이 저에게 억화심정이나 다른 화난 감정이 전혀 있을 수가 없는데 첫 보고때부터 기분이안좋아보이시더라구요. 설명하는데도 계속 말을 끊고 거의 압박하는 수준으로 질문을 하고요.

 

그렇게 짧은 시간 동안 프로젝트를 시키는것도 말이 안되는데 단 하루만에 2달이 걸리는 업무를 시켜놓고는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하지 않나.. 이전에 다른 팀원들이 참여했던 프로젝트를 저는 이해도도 없는데 그 자료를 활용하라고 하지않나.. 너무 힘들었지만 어쨌든 최선을 다했습니다.

 

4일이 지났을 때 업무량이 너무 방대한거 같다며 팀장아닌 팀장이 (팀장대행인데 어쩔땐 쏙빠지고 어쩔땐 팀장행세) 팀원들을 붙여줬고요. 팀원들이랑 같이 리서치를 빠르게 했습니다. 다음날 또 보고가 급하게 잡혔고 보고를 하는데 시간이 얼마 없다고해서 최대한 빨리 설명을 하려고했는데 또 아주 상기된 얼굴로 공격적으로 압박질문을 엄청 하시더라구요. 최대한 찾은 내용 기준 설명을 했고 추가로 자료가 필요하시면 찾아보겠다고 했는데 회의 내내 답답해하면서 화난게 너무 티가나더라구요. 사실상 이전 다른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 상태에서 완벽한 결과물이 나오기 어려운 상태기도했는데 왜 그 짧은 시간 내 다 못했냐는 느낌이었죠. 

그렇게 회의를 끝내고 사장이 이거 프로젝트는 기존에 내용을 아는 사람한테 맡겨야할 것 같다고 일정도 늦추겠다고 하더군요.

 

저랑 같이 회의했던 팀원들은 이전에 사장이랑 프로젝트를 몇개 했던 사람들이고요. 사장이 그렇게 화내는 모습은 처음본다고하더라구요. 회의 끝나고 또 그 얘기가 회사 내 소문으로 돌아서 큰일난 것 처럼 부풀려서 걱정하는 듯한 말이지만 사실상 신나서 뒷담화하는 모습들을 보며.. 온갖 인류애를 잃었습니다.

 

다른 동료들은 사실상 제가 이전 사장에게 신임을 받다보니 질투도 없지 않아 있었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더더욱 신경이 많이 쓰이는 존재겠거니 하지만 그나마 희망이 있던 사장조차 이런 행동을 하는 걸 보면서.. 일부러 그렇게 행동하신건가 생각이 들기도합니다.

왜냐면 터치오버한 다른 담당자에겐 아주 상세히 어떤걸 해야하는지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저는 그런 자리조차 없었고요.

 

회사에서 친한 동료가 있어서 오늘 일 얘기하다가 폭풍눈물이나서 너무 당황했는데 그만큼 제가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고있는 것 같아요.

 

이 상황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난감합니다.. 글이 너무 길었네요.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1.218.xxx.97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24.1.25 9:28 PM (211.234.xxx.151)

    롯*인가요?

  • 2. 님이
    '24.1.25 9:30 PM (223.38.xxx.185)

    끈떨어진 연 신세인듯 해요.
    이전 보호막이 돼주던 상사가 있었을때
    다른 직원들과 좀 돈독히 지냈으면 어땠을지.
    결과론적인 이야기이지만요..

    성격상 아첨을 못하는 스타일이면 더 힘드시겠어요.
    이 직장 아니면 죽을 처지면 선물공세라도 하고
    예스맨이 되어서 때를 기다리시고.
    그게 아니라면 이직을 권합니다.

    아부.아첨.정치질 필요없는 외국기업계 분위기 아니라면
    모난돌이 정맞는다고.. 옳은소리하면 뭐..미움받죠.
    어쩌겠어요.그 회사 분위기가 후진겁니다.

  • 3. 실력
    '24.1.25 9:31 PM (59.14.xxx.152) - 삭제된댓글

    능력이 겸비된 분이신 것 같은데 조용히 이직을 준비하시는 게 어떨까요?

  • 4. 그냥
    '24.1.25 9:43 PM (61.76.xxx.186)

    갑자기 이런저런 생각이 나서 눈물이 핑 도네요.
    많이 힘드셨겠어요.
    잘 참아왔으니 조용히 이직 준비하는 것도 좋아요.
    전 공공기관에 들어온지 3년차인데 마흔 넘어 시험봐서..
    어쨌든 급여는 아주 작지만 정년보장되고 정치질 안해서 좋네요. 주도적 업무는 아니지만 이게 자존감 하락되기도 하고 그런 단점도 있지만 또 크게 책임자는 아니라서 좋은점도 있고 그래요.

  • 5. 원글
    '24.1.25 9:44 PM (211.218.xxx.97) - 삭제된댓글

    친한 동료들이 있긴한데 뭔가 회사 내에서 저랑 친한 사람들도 약간 불이익을 주는 분위기도 없지않아 있어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제가 얄미운건지 비호감인건지 그렇게 갈구고 파괴하고싶은 그런 존재인가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이직도 생각해보고 있는데 적당한 곳이 없어서 아직까지 다니고있어요. 부모님도 여기를 좋아하시기도 하고요. 참고 참는데.. 너무 힘이드네요..

  • 6. 원글
    '24.1.25 9:44 PM (211.218.xxx.97) - 삭제된댓글

    친한 동료들이 있긴한데 뭔가 회사 내에서 저랑 친한 사람들한테도 약간 불이익을 주는 분위기도 없지않아 있어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제가 얄미운건지 비호감인건지 그렇게 갈구고 파괴하고싶은 그런 존재인가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이직도 생각해보고 있는데 적당한 곳이 없어서 아직까지 다니고있어요. 부모님도 여기를 좋아하시기도 하고요. 참고 참는데.. 너무 힘이드네요..

  • 7. ㅇㅇ
    '24.1.25 9:53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제 아래 직원도 상사한테 찍혀 힘들어해요. 제가 상사에게 설명 해명 대신 해주려다 저까지 뭐라히더라구요. 제 직원도 아부이런거 못하고 직설적인 성격이예요. 일 시키면 말대구(상사표현) 하구요. 일은 잘하는데 역시 햡업이힘들다 소리 듣구요. 저는 살살달래기면서 잘 지내거든요. 근데.. 버틸수 없으실거같이요. 능력있으신데 하루라도 빨리 옮기히는게..
    제 상사는 저 직원 한번더 걸려만봐라 벼르고있거든요.. ㅠㅠ
    조직에 도음안된다고 생각하더라구요. 네네안한다고.

  • 8. ㅠㅠ
    '24.1.25 9:53 PM (121.166.xxx.208)

    기회 있을때까지 참으셔야 하는데,, 참 직장 생활 ,, 힘드네요..

  • 9. 원글
    '24.1.25 9:54 PM (211.218.xxx.97)

    친한 동료들이 있긴한데 뭔가 회사 내에서 저랑 친한 사람들한테도 약간 불이익을 주는 분위기도 없지않아 있어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제가 얄미운건지 비호감인건지 그렇게 갈구고 파괴하고싶은 그런 존재인가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이직도 생각해보고 있는데 적당한 곳이 없어서 아직까지 다니고있어요. 부모님도 여기를 좋아하시기도 하고요. 참고 참는데.. 너무 힘이드네요..

    지금은 때를 기다리고있는데 제 마음이 많이 곪았나봐요. 오늘 눈물이 막 터지고 그래서.. 너무 당황했어요.
    멋지십니다.. 마흔넘어 시험보시고 공공기관에 근무하시다니 능력자시네요! 사실 저는 적당히 프로젝트하면서 정상적이고 안정된 곳에 다니고싶어요.. 지금은 근속년수 2년이 안되다보니 일단은 참고있는데.. 마음에 병들까봐 무서워요.

  • 10. ...
    '24.1.25 9:58 PM (61.253.xxx.240)

    그 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설득하는 형태로 말을 이어나갔는데 그게 그렇게 기분이 나빴나봅니다. 자기 의견에 대들었다고 생각한거죠.

    ㅡㅡㅡ
    아 이거 너무 알겠어요ㅠㅠ제가 님같은스타일이라..

    그래도 버티시는거 자체가 능력 출중한 분 같아요
    제가 조언드릴 능력은 안되고 그냥 좋은 분들과 좋은 무드에서 일하실 수 있는 상황이 원글님께 꼭 펼쳐지길 빕니다.

  • 11. 걱정이
    '24.1.25 10:10 PM (223.38.xxx.219)

    갑자기 무너질까 걱정돼요.
    그렇게 적대적인 환경에서 버티는게 엄청난 스트레스예요.
    병들어요 ㅜㅜ
    저는 극복 못 했고 트라우마 있어요.

  • 12. 그냥
    '24.1.25 10:29 PM (61.76.xxx.186)

    위에 댓글 적다 끊겼는데 제가 눈물이 나는 이유는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대기업 다녔는데 그 지긋지긋한 분위기 잘 알죠.
    사실 밖에 나오면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이 더 정치질이고 난리.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그만둔지 오래됐는데 트라우마 있고
    자존감 한번씩 바닥으로 솟구치고 뭔가 가슴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남편도 대기업 다니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만두게 되었어요. 같은 이유죠.
    얼마나 힘들었을지 맘이 아팠어요.
    중대형 기업으로 이직했고 맘은 편한데 경기가 안 좋으니 또 다른 문제가 있깆 하네요.

    제가 급여는 작지만 안정적인 직장으로 옮긴 건 어쨌든
    대기업 다닐 때보다 정신적인 면에서는 훨씬 좋아요.
    지금 다니는 곳 좋은 곳이겠지만 이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으니 너무 애정마시고 다른 곳도 눈을 돌려보세요.
    잘 하실겁니다.

  • 13. 저는 치받고
    '24.1.25 10:37 PM (1.225.xxx.136)

    그 중 한명과 치받고 나왔던 적이 있는데
    그 직장은 잃었지만 오래 지나고 생각하면
    거기 아니어도 먹고 살고 있고
    무엇보다 내가 억울한 채로 말못하고 나왔으면
    평생토록 괴로웠을 것 같은데 그런 건 없어요.

  • 14. . .
    '24.1.25 11:04 PM (223.38.xxx.34) - 삭제된댓글

    나가라고 작정하고 그러는 거 같은데
    그들 생각은 2년차 어린 직원이 당돌하다고 생각했겠지요.
    붙어있으면 있을수록 더 괴롭히고 쳐낼 방법 동원할 거 같아요. 2년차라니 이직하기도 참 부족하네요.

  • 15. 그게 참..
    '24.1.25 11:09 PM (123.215.xxx.76) - 삭제된댓글

    계속 남아요.
    저도 회사생활 하면서 2명 그런 사람 있는데
    인생 긴데 너 어디서든 만나면 곱게는 안 둔다..이런 마음 먹게 되죠.

    둘 다 회사 나와서 벤처랍시고 차린 거 같은데
    투자하는 회사 쪽이랑 관련이 많은 직종으로 옮겼는데 사람 관리하는 거 말고 자기 거 없다는 말 흘려놨어요.
    개발자 마인드라 성공 못 시킨다고

    말려 죽일 거예요.

    혹시 사람 자식놈들 이력서 어디서라도 보게 되면 목숨 걸고 끊어 줄 겁니다.

  • 16. ...
    '24.1.25 11:29 PM (116.36.xxx.130)

    원래 조직이나 사람은 끼리끼리가 되더라고요.
    어떤 업무를 하시는지 모르겠으나 관련 자격증따서 이직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시간되시면 운동 꼭 하시고요.
    능력이 없는 분은 아니니 그냥 두는거 같은데요.
    호기심이 많고 열정있어보여 큰 회사보다는 스타트업을 권해요.
    저와 비슷한 성격이신거 같아 댓글남깁니다. 다 늙어서 자영업하는데 힘들지만 진작 할걸 싶어요.

  • 17. .......
    '24.1.26 12:12 AM (70.175.xxx.60) - 삭제된댓글

    에고 넘 힘드실 것 같네요 ㅠㅠ
    작정하고 괴롭히면서 나가시길 바라는 것 같습니다.

    이걸 항상 인지하고 윗사람의 말과 평가에 너무 감정적이 되지 않고 그냥 제 3자 입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바라본다는 심정으로 당분간 지내보셔야 할 것 같네요.
    동료들의 시선도 더 괴롭게 만드는 요인일텐데 이 기회에 인간 본성 공부하는 기회로 여기시며 잘 버텨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기간 정해도 좋을 듯요 1년만 이악물고 버틴다) 핍박받는 신데렐라나 몰락한 왕족(^^;;)이라고 생각하시면서 연극 속에 있고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지내보세요 ㅠㅠ
    상사에게도 더 공손하고 웃으며 대화하시고 지적하시면 반응하지 마시고 경청하는 (척) 하시며 진지하게 듣고요.
    힘내십시오. 상황은 변화고 좋은 날 올 것입니다.
    원글님 self-care할 수 있는 것들 만들어 보시고요.(운동, 취미, 명상, 하다 못해 맛사지라도..)

  • 18. .......
    '24.1.26 12:17 AM (70.175.xxx.60) - 삭제된댓글

    변화고--> 변하고

    동료들 시선이나 분위기에도 그러려니 하면서 너무 영향받지 마세요. 때로는 남들이 나를 안돼하거나 고소해하거나.. 그런 게 더 괴롭고 비참하게 만드는데.. 인간이란 게 다 그렇지, 하면서 거기에 의연한 마음을 가지시고 묵묵히 자기 일 하시려고 노력해 보세요~ 다 괜찮습니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는 속담이 진짜 좋은 말이더라고요
    제 3자 입장에서 관찰하듯 자신과 회사 상황을 보시며 스스로를 절 다독여 주시고 격려하고 돌봐주세요~
    능력있는 분이신 것 같은데 고비를 잘 넘기시기를요

  • 19. 이직준비해야할때
    '24.1.26 12:20 AM (108.41.xxx.17)

    이미 그 회사에 님의 자리는 더 없다고 보입니다.
    혹시 같은 회사의 다른 부서나 주재원으로 잠깐 다른 곳에 갔다 올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은데 그게 불가능하다면 지금 회사에서는 더 버티기 힘드실 거예요.
    비슷한 업종으로 연봉이나 직급을 낮춰서라도 빨리 옮기는 것이 님에게 나을 거 같습니다.

  • 20. 그리고 다음에는
    '24.1.26 12:25 AM (108.41.xxx.17)

    높은 사람의 신임을 받고 잘 나갈 적에,
    주변 사람들이랑 단단한 유대관계를 맺는 법을 배우셨으면 싶어요.
    프로젝트에 다른 부서/팀 사람들 많이 끼워 주고,
    내가 먼저 알게 된 정보는 극비가 아니라면 그 정보가 도움이 될 사람들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나누는 요령도 익히시고요. 그 정보 덕분에 상대방이 발표 전이나 프로젝트 준비할 시간을 더 가지게 되면 모두에게 좋거든요. 혹은 타이밍 좋을 때 빠르게 전해진 정보 덕분에 불필요한 노력을 안 해도 되기도 하고요.
    세상살이는 높아질 때가 있고, 바닥 치는 때도 있고... up and down 의 반복이니까 너무 힘들어 하지 마시고요. 힘들 때 너무 밑바닥까지 처지지 않게 마음가짐 다지면서 다음의 도약을 기약할 수 있게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 21. 혹시라도
    '24.1.26 12:27 AM (108.41.xxx.17)

    지금 현재 회사에 꼭 남으시고 싶으면,
    일손이 부족한 곳이 있는지 부지런히 찾아 다니시고,
    그 부족한 일손을 님이 채우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글로 봐서는 일 잘 하시는 분인거 같은데 현재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 하는 그런 부서, 팀, 프로젝트가 있다면 거기에 님 이름이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으로 끼워 달라고 해서 일을 하셨으면 싶어요. 그렇게라도 할 일을 만들면 나중을 기약할 수 있을 거예요.

  • 22. 저는
    '24.1.26 12:27 AM (222.99.xxx.166) - 삭제된댓글

    그래서 퇴사했고요. 트라우마 있어요.
    더 빨리 나올걸 후회도 하구요.

  • 23. 혹시
    '24.1.26 12:38 AM (218.50.xxx.172)

    롯*** 인가요?

  • 24. ....
    '24.1.26 12:47 AM (121.135.xxx.82)

    뭐 대단히 한것도 없는데 꼬투리가 잡히고 곡해되고
    말도 안되는 대잡을 하는 ㅜㅜ

    너무 힘드시죠. 이직 준비하세요.
    내가 기준이자나요. 나에게 기회도 주지 않고 나를 괴롭게 하는 곳은 좋은 직장이 아니니...내가 성장하고 도전하고 어해받지 않을 수 있는 곳으로 옮기세요.

  • 25. ...
    '24.1.26 7:36 AM (152.99.xxx.167)

    나가라는거 같은데요
    저같으면 그냥 거기 에너지 쓰지않고 준비해서 이직하겠어요
    임원들 사원 내보내는 방법이 일을 안주거나 할수 없는 과도한 일을 주고 까기..입니다.
    딱 거기에 해당됩니다.

  • 26. 음..
    '24.1.26 9:21 AM (211.234.xxx.202)

    저두 비슷한 상황이라..
    저같은 경우는 회사에 카르텔이 심해서
    소위 하나회처럼 끌어주고 당겨주고 그런 정치가 심한조직이에요.. 결국 이해관계. 금전 그런이유가 핵심일거구요..
    결국 저희는 그런문제가 심각해서 감사에도 보고되었고 이래저래 정리중인데
    뿌리깊은 조직문화라서 수년에 걸쳐서 점진적으로 바꾸고있어요...
    사실 조직에서 찍히는건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조직이나
    먼가 이해관계가 문제인 경우가 99프로이니
    스스로를 탓하지 마시길바라고...
    업무적으로도 능력있고 일을 좋아하시는분이고 성과내는 기쁨도 맛보셨던거 같은데
    내려놓거나 이직하거나 인것 같습니다..
    사실 전 정말 누가봐도 걸출한 기획안을 계속 상정해도
    가로채기
    소외시키기
    발목잡기 의 연속이었어요..
    ㅎㅎㅎ
    마음의 병 안들게 하는게 중요합니다.
    버티셔야되면 내려놓고 홀가분하고 묵묵히 지내시길..

  • 27. ..
    '24.1.26 10:05 AM (211.49.xxx.133)

    비슷한 상황이라 대책없이 퇴사했는데
    월급때문에 참고다니기엔 정신병 올 것 같았어요
    돈이 중요하긴한데 굶어죽기 하겠어 생각인데
    며칠만 쉬고 열심히 살아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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