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준비중에 아파트 화재 경보가 울렸어요.5분전에 남편 온다고 주방 인덕션에 서 있다가 전원 모두 끄고 복도로 나가니 경보기울리고 있어서 경비실 전화하니 먹통 관리실 전화 하니 통화중.
남편에게 전화해서 상황 얘기하고 잠옷(평소 집에선 잠옷만 입음)에 두꺼운 패딩 입고 강아지 챙겨서 밖으로 나왔어요. 후각 예민해서 킁킁 거리며 내려왔는데 아파트 제일 위층이라 별다른건 모르겠더라구요. 다시 관리실 전화해서 통화되고 문의하니 오작동이래요.
혹시나 하는마음에 아파트(타워형) 밖으로 돌며 층별 다 봤어요.다행이 아무일 없어서 남편 과 들어 왔는데 저만 혼자 나와 있었어요.
저 나이드신 엄마에게도 화재시 어찌 하시라 얘기도 하고 올라오면서 층별 냄새도 맡으며 왔는데 너무 안전 불감증 아닌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