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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글) 이선균 배우 유작 영화 개봉에 대한

.. 조회수 : 8,358
작성일 : 2023-12-30 15:46:26

 

페친 강미숙 님의 글
&
이선균의 유작영화를 개봉하여 관객들과 작별인사를
할 수 있게 해주세요
배우 이선균씨가 생애 마지막으로 연기한 영화 두 편의 운명은 어찌될까. 제작비 180억이 투입된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감독 김태곤)은 올해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지난 5월 칸에 다녀왔다고 한다. 애초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초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일로 무기한 연기되었고 주연배우가 사망했으니 더 난망한 일이 되었다. 또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 도 촬영을 모두 마치고 후반 작업하며 개봉 일정을 조율하던 중이었지만 무산됐다고 한다. 이선균 당사자에게나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에게나 엄청난 타격이었을 것이다.
 
 
두 편의 유작영화를 개봉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 이미지를 먹고 사는 배우로서 몇번이고 음성으로 나왔음에도 영혼까지 탈탈 털린 것도 억울한데 관계없는 사생활까지 맥락을 무시한채 유포되고 막대한 위약금까지 청구받았으니 벼랑끝에 몰린 그로선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지도 모른다. 자신으로 인해 주변인들이 고통받는 것을 견디기 힘든 성정을 가진 사람이면 더더욱.
 
 
주연배우가 사망한 영화를 안보고 싶어할 수도 있지만 이번은 경우가 다르다. 이선균씨는 중량급 남자배우들 중 권위와 마초가 느껴지지 않는 몇 안 되는 배우였다. 한국영화에서 빠지지 않는 검사나 조폭 역에 이선균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지 않은가. 해맑은, 그러나 조금은 삐딱한 개인주의적 성향(이것이야말로 X세대의 전형이다)의 얼굴은 한국영화의 자산이기도 하다. 나의 아저씨를 이선균 말고 누가 더 잘해낼 수 있겠는가.
 
 
우리는 관제애도의 강요로 이태원 희생자들을 제대로 애도하지 못했다. 이태원 참사의 연장에 있는, 정치에 소모품으로 이용당한 이선균씨를 그냥 보내는 것은 그를 좋아했든 아니든 한 시절 그의 연기를 보며 울고 웃었던 관객과 팬들에겐 상처로 남을 것이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애도하고 제대로 보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젠 유작이 된, 그러나 그의 억울한 수사와 죽음으로 묻힐 위기에 있는 두 작품을 개봉하고 그를 기억하는 이들이 영화관을 찾게 하면 어떨까. 관객들은 그가 남긴 마지막 연기를 보며 그를 애도함으로써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면 어떨까.
 
그렇게 하면 유족이 짊어져야 할 위약금 부담도 덜고 떠나는 그도 발걸음이 조금은 가벼워지지 않을까. 또 그를 보내는 영화인 동료들에게도 꼭 필요한 과정이 아닐까 싶다. 연예인 죽음에 며칠이 지나도록 그 얼굴이 아른거리기도 처음이다. 적지 않은 연예인들의 죽음이 있었지만 강요당한 사회적 죽음은 처음이라 그런 것 같다.
 
 
이선균씨야 자신이 좋아서 한 일이지만 관객들은 덕분에 그의 연기를 통해 숨쉴 시간을 얻고 위로받아 왔다. 한 청년을 따뜻하게 바라봐 준 나의 아저씨를 좀 따뜻하게 보내주고 싶다. 지금 우리에겐 그 어느 때보다 사람이 가진 온기가 필요하다.

 

 

https://www.facebook.com/samyeolkim/posts/pfbid02cR5qfniayXKo8XVMh4ApxW15F5zty...

 

 

위 글에 동의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IP : 125.178.xxx.170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30 3:49 PM (223.38.xxx.178)

    유작 개봉해서 위약금 문제가 조금이라도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선균씨 유족들의 불행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길

  • 2. ㄱㅂㄴㅅ
    '23.12.30 3:51 PM (210.222.xxx.250)

    동의합니다

  • 3. 동의
    '23.12.30 3:52 PM (116.34.xxx.24)

    저도 영화관 잘 안가는데 두 작품 보러갈게요
    최대한 빨리 개봉해서 유족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4. 00
    '23.12.30 3:53 PM (123.215.xxx.241)

    이선균의 유작영화를 개봉하여 관객들과 작별인사를 할 수 있게 해주세요. 222222

  • 5. ....
    '23.12.30 3:56 PM (112.156.xxx.94)

    동의합니다.

  • 6. 영통
    '23.12.30 3:57 PM (106.101.xxx.138)

    1주 1 영화관인 나는 2 작품 보러 갈겁니다. 개봉 바랍니다.

  • 7. ㅇㅇ
    '23.12.30 3:58 PM (119.69.xxx.105)

    유작 영화가 개봉되길 바랍니다

  • 8. 저도
    '23.12.30 3:58 PM (116.44.xxx.5)

    보고 싶습니다. 개봉해주세요. 그리고 미약하게 나마 유족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시작점이 되길 바랍니다.

  • 9. ...
    '23.12.30 4:00 PM (14.55.xxx.56)

    동의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0. 이미
    '23.12.30 4:04 PM (121.133.xxx.137)

    다 찍었다면 개봉해야죠
    거기 투자자 제작사 딸린 배우들....
    개봉 안하면 너무 큰 손실

  • 11. 제발
    '23.12.30 4:07 PM (61.74.xxx.1) - 삭제된댓글

    개봉해주세요 ㅠㅠ
    두 번 볼게요.
    세 번 볼게요.....

  • 12. 보러 갈거에요
    '23.12.30 4:13 PM (125.142.xxx.233)

    지인들 다 데리고 같이 갈거에요. 개봉 빨리 해주세요.

  • 13. 여기가천국
    '23.12.30 4:13 PM (14.36.xxx.156)

    유작개봉 기다립니다
    마지막으로라도보고싶어요

  • 14. 이선균
    '23.12.30 4:16 PM (210.117.xxx.5)

    드라마나 영화는 다 재밌어요.

  • 15. 슬프네요
    '23.12.30 4:19 PM (1.102.xxx.188)

    유작 개봉하면 관객 많이 들고 이슈될 거 같아요. 그럼 결국 이래서 떠날 수 밖에 없었구나 싶어서 더 슬플 거 같아요.
    죄값은 받되 사회적 린치가 이뤄지면 다같이 맞설 수 있도록 변해가면 좋겠어요 ㅠㅠ

  • 16. belief
    '23.12.30 4:34 PM (125.178.xxx.82)

    개봉하면 보러가겠습니다.

  • 17. 기다리고 있어요.
    '23.12.30 4:49 PM (118.235.xxx.254)

    부턱드립니다…

  • 18.
    '23.12.30 4:52 PM (116.37.xxx.13)

    개봉하길바랍니다

  • 19. 아.
    '23.12.30 4:55 PM (213.89.xxx.75)

    이거였구나.
    왜 저렇게 사생활 지저분하고 마약까지 한 사람을 옹호해주나 했더니만
    결국 돈. 이었네.

  • 20. !!
    '23.12.30 4:58 PM (175.198.xxx.24)

    동의합니다

  • 21. 진심
    '23.12.30 5:01 PM (221.143.xxx.13)

    이선균씨 유작영화 보고 싶어요.

  • 22. 오히려
    '23.12.30 5:22 PM (116.122.xxx.232)

    유작이니 더 보고 싶죠. 아깝게 묻어둘 필요 있나요?
    저도 가서 다 볼거에요

  • 23. 개봉
    '23.12.30 5:29 PM (106.101.xxx.193)

    그 영화에 들어간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잖아요.
    인건비도 그렇고..
    개봉안하는것은 크나큰 손실입니다.
    개봉해서 고인을 기리고 다른 수많은 관계자의 노력도 보상받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 24. 이선균배우
    '23.12.30 6:22 PM (116.47.xxx.52)

    연기 너무 좋죠.
    잠도 정말 재미있게 봤었고
    이선균 배우 작품은 다 좋았어요
    두 작품 모두 개봉하면 보러갈겁니다.

  • 25. 이선균
    '23.12.30 7:54 PM (118.235.xxx.75)

    아니라 다른 분이었어도 유작은 볼겁니다

  • 26. 동의합니다
    '23.12.30 7:54 PM (210.126.xxx.16)

    마약수사 관련 폭로가 있기를 바라며, 억울한 배우의 유작이 어쩌면 더 가치있게 될지도 몰라요.

  • 27. 12
    '23.12.30 8:53 PM (175.223.xxx.103)

    개봉하면 보러가겠습니다. 22222222

  • 28. Coriander
    '23.12.30 8:56 PM (14.52.xxx.241)

    개봉을 응원합니다

  • 29. 개봉해주세요
    '23.12.30 9:15 PM (211.198.xxx.91) - 삭제된댓글

    그의 연기를 또 볼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개봉하면 위약금이 아니라 러닝개런티를 받을거예요.

  • 30. 개봉해주세요.
    '23.12.30 9:19 PM (211.198.xxx.91)

    화면에서 다시 살아나는 그의 모습을 보고싶어요.
    지금 국민 정서상 개봉하면 위약금이 아니라
    러닝개런티를 받을거예요.

  • 31. 그래서 뭐요
    '23.12.30 10:11 PM (121.133.xxx.137)

    결국 돈. 이었네.
    그것도 중요하죠
    못된댓글

  • 32. 뭐 왜 머
    '23.12.30 11:20 PM (211.198.xxx.91)

    결국 돈. 이었네. (213.89.xxx.75)
    - - - - - - - - - - - - - - - - - - - -
    살면서 충돌과 갈등이 많을거 같음.
    그 이유가 자신이 사람의 마음과 진심을 읽는 능력이 결여되었기 때문이라는 건
    알랑가 모르겠네.

  • 33. 영통
    '23.12.31 2:04 AM (106.101.xxx.138) - 삭제된댓글

    국힘 알바들 .쫄았네 ㅋㅋ
    아무 말이나 지껄이네

    "이거였구나. 왜 저렇게 사생활 지저분하고 마약까지 한 사람을 옹호해주나 했더니만 . 결국 돈. 이었네."
    라니...

    이선균 모두 음성 나왔다구
    마약 증거 안 나왔다고

    이제 거의 다 알게 되었는데..
    덮는다고 안 덮여짐.

    이 정권은 의외로 이

  • 34. 영통
    '23.12.31 2:05 AM (106.101.xxx.138) - 삭제된댓글

    국힘 알바들 .쫄았네 ㅋㅋ
    아무 말이나 지껄이네

    "이거였구나. 왜 저렇게 사생활 지저분하고 마약까지 한 사람을 옹호해주나 했더니만 . 결국 돈. 이었네."
    라니...

    이선균 모두 음성 나왔다구
    마약 증거 안 나왔다고

    이제 거의 다 알게 되었는데..
    덮는다고 안 덮여짐.

    이 정권은 의외로 이 일로 인해 끝났음.
    사실 무너지는 것은 큰 일이 아닌
    다른 트리거로 무너지거든

  • 35. 영통
    '23.12.31 2:06 AM (106.101.xxx.138) - 삭제된댓글

    국힘 알바들 .쫄았네 ㅋㅋ
    아무 말이나 지껄이네

    "이거였구나. 왜 저렇게 사생활 지저분하고 마약까지 한 사람을 옹호해주나 했더니만 . 결국 돈. 이었네."
    라니...

    이선균 모두 음성 나왔다구
    마약 증거 안 나왔다고

    이제 거의 다 알게 되었는데..
    덮는다고 안 덮여짐.

    이 정권은 의외로 이 일로 인해 끝났음.

    큰 무언가가 무너지는 것은 큰 일이 아닌
    다른 작은 트리거로 무너지거든..

  • 36. 개봉 원해요.
    '23.12.31 5:20 AM (222.239.xxx.4)

    2편 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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