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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 위에 김대중

존경합니다 조회수 : 1,804
작성일 : 2023-12-20 23:58:43

텀블벅에 후원신청해서 시사회에 가자는 남편 말에 지난 달에 후원신청을 했어요. 

시부모님과 저희 부부 함께 보고 싶었거든요. 

 

감기가 심해진 남편은 못 가고, 시부모님만 모시고 갔어요.

 

영화보면서 내내 울었어요. 

김대중 대통령님의 진심을 모르고 

악의적으로 몰고간 언론에 속았던 세월이 길더라구요. 

 

존경하는 대통령을 꼽으라면, 

저는 노무현, 남편은 김대중. 이렇게 대답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이제 같은 질문을 받으면,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이렇게 꼭 두 분을 답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김대중 대통령께서 국민을 호칭할 때에는

형식이 아니라 진심을 담아서 하시는 게 느껴졌어요. 

 

영화를 보면서 내내 들었던 생각은,

지금 이 시대에 우리 국민을 생각하는 지도자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자신의 공천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우리 국민의 삶과 행복을 생각하는 지도자요. 

 

그리고, 80년 광주에서 살아남으셔서 지금까지 김대중 대통령님을 지지해주셨던

광주, 전남, 전북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대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이런 평화와 자유를 갖고 살 수 있습니다. 

 

서울의 봄보다, 저에게는 울림이 더 큰 영화였어요. 

김대중 대통령님, 존경합니다. 

 

영화가 개봉하면, 주변 분들께 꼭 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이번 연휴에 자서전을 읽어봐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전 총 세 번 직접 뵈었었어요. 대학수첩에 사인도 받았었고,

결혼 축하해 주신다고 초대해 주셔서 좋은 말씀도 해주셨고,
제가 공부하던 학교에 오셔서 연설도 하셨었어요. 자랑계좌 대신에 내일 기부 많이 할게요 )

IP : 218.145.xxx.23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옹
    '23.12.21 12:01 AM (123.215.xxx.126)

    아 텀블벅 후원 하고 싶었는데 못 했었어요. 시사회 다녀오셨다니 부럽네요. 후기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개봉하면 꼭 보러 가야 겠어요

  • 2. 개봉
    '23.12.21 12:11 AM (39.125.xxx.100)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3. 풀잎사귀
    '23.12.21 12:14 AM (210.221.xxx.96)

    진정한 대통령이셨죠.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경제도약 문화발전 등에 결정적 역할을 하셨죠.

  • 4. ..
    '23.12.21 12:20 AM (58.140.xxx.118)

    저도 오늘 봤습니다.
    원글님 글, 구절구절마다 공감하면서 잘 읽었어요.
    지금부터 예매해야 상영관이 늘어난다해서 찾아봤더니 서울에는 상영관이 작은 영화관 단 두 곳뿐이네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5. ....
    '23.12.21 12:44 AM (114.199.xxx.113)

    평들이 어마어마 하데요

  • 6. 828
    '23.12.21 12:46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텀블벅 후원만하고 지방이라.. 많이 보셨음 좋겠어요

  • 7. 저도
    '23.12.21 12:55 AM (76.94.xxx.132)

    기대하고 있습니다.
    글 보니 빨리 보고 싶네요!

  • 8. 문화강국과
    '23.12.21 6:43 AM (39.7.xxx.237) - 삭제된댓글

    한류가 이분의 문화개방과 예술인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 원칙때문에.

  • 9. ...
    '23.12.21 7:54 AM (39.115.xxx.236)

    국민연금도 이분이 보편적인 것으로 만들었죠.
    국민의 복지와 여성 인권을 훌쩍 올려놓으신 분.

  • 10. ㅇㅇ
    '23.12.21 9:20 AM (14.48.xxx.55)

    악의적으로 힘들게 했던 못된 무리들
    지금 대통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생각이란게 있기는 할까?

  • 11. 00
    '23.12.21 1:50 PM (59.7.xxx.226)

    it 관련해서도 앞서 나가신 분이시죠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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