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내 무의식이 작용하는지 모르겠는데
자꾸 저를 낮춰서 말해요.
내 마음속 마음을 그대로 말했으면 상대방이 더 좋아하지 않았을까
지금 생각하면 후회되네요
에피소드1
대학생 아들이랑 둘이 여행을 갔어요.
여행중 하루를 패키지를 선택했는데 가이드님이
저희를 찬찬히 보시더니
대단하다고 아들이 엄마랑 같이 여행오기 쉽지 않은데
아드님이 착한거 같다고..
진짜 착하죠~ 근데 저는 가이드한테 이렇게 말했어요.
-아니요~ 요즘 애들 엄마랑 여행가는 애들 많아요
우리애만 그러는거 아니구~ 호호호
그때 제가 우리아들 정말 착하죠~
자기 여행길에 엄마도 껴주고 진짜 우리아들 최고죠~
이렇게 자랑했으면 우리아들이 좋아했을텐데
왜 가이드한테 그렇게 말했는지..
에피소드2
지인 공연을 보러갔어요
사실 가족들만 오는 작은 공연이였는데
저는 일부러 축하해주고 싶어서 멀리서 갔거든요.
그분이 고맙다고 와주셔서 고맙다고 하는데
저는 제가 간게 그분이 멀리서 제가 온걸
너무 고맙거나 너무 부담스러워할것 같은
나름의 생각에
-아니예요~ 무슨일 있으면 안왔죠~
오늘 쉬는 날이라 온거예요. 부담갖지 마세요~
저도 공연 보고 힐링했어요 너무 좋았어요 -
라고 말했는데..
그냥 사실대로 제가 일부러 시간내서 온거라고 말할걸
그 사람이 너무 부담갖을까봐 그렇게 말했는데
후회되네요
내가 비오느날 멀리까지 갈만큼 당신 나한테 소중한 사람이야라고 말해줄껄...
어느정도 제 마음을 다 표현해야 하는지
그러면 또 자랑하거나 그런거처럼 느껴질까봐
절제 하다보니 항상 저렇게 더 막
저를 지하로 낮추는 말을 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