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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은 내 옷값을 모를꺼라 짐작되오

ㄱㄱㄱ 조회수 : 20,780
작성일 : 2023-12-18 10:43:45

명세서는 나한테만 오고.

 

베이직한 컬러들로 

심플하게 입기때문에

새옷을 잘 구분못하오.

 

나의 믿음이니 그러려니 해주시오.

 

토요일은 남편의 퇴근시간이 변동이 있다오.

그러나 언니와의 쇼핑일은 할 수없이 토요일이 잦다오.

되도록 안그러고 싶으나...

 

중간지점 동대문서 언니를 잘 만나오.우리는 찰떡 쇼핑 메이트. 가차없소

.언니가 입으면 고개 도리도리. 내가 입어보면 등돌리오. 그러면 재고 없이 나오는 자매요. 인정사정 눈치 그딴건 팔아먹었소.

 

그래서 우리자매의 쇼핑은 후회란 없소.

제평 동평화 현대아울렛을 

순회시찰후 사모은걸 일단 다 해체하고 들고간 큰종이쇼핑백에 최소한의 크기로 셋팅한후(겨울엔 힘겹소)

하나 산 포쓰로 들고 당당히 귀가하오.

 

집에 오면 소파에서 반겨?주는 남편이 귀찮소...

 

몹시 피곤한척 얼른 안방으로 입장한후 일단 고대로 옷장에 투입하오.

다다음날 월요일 남편출근후 꺼내보오.

 

원래는 이리 조심 안하고 막살았었는데

어느 토요일 새로산 근데

평상시에 잘 안입는 컬러를 당당히 입고 귀가했다가 남편이 바로 새옷샀다고 아느척하는 바람에 남편도 보는눈이 있다는걸 인지했다오.

무지 거슬리더이다.

 

그 다음부터 토요일쇼핑은 

남편이 딱히 뭐라하는 성격은 아니나 알아보는게 귀찮아 저정도 주의는 하오.

 

사실 제일 황당한건 커다란 택배옷박스(한섬박스는 정말)가  토요일도 간혹 오는거오.왜 거기는 택배기사휴일도 없는 것이오. 종이장같은 스카프도 왜 대형박스에 오는 것이오! 이 지뢰가 제일 피곤하오. 심지어 남편이 들고 들어오면 이미 귀찮은 상황이오. 생각하기도 싫소...

 

IP : 125.177.xxx.151
6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치
    '23.12.18 10:45 AM (211.104.xxx.48)

    내 옷 사는데 왜 남편 눈치를? 소득에 비해 과소비해서?

  • 2. 이쁜옷
    '23.12.18 10:47 AM (182.228.xxx.67)

    이쁘고 당당하게 잘 입으세요~
    저는 옷을 못사서 - 옷 사는 돈이 아까워요, 외모가 외모인지라 - 옷 잘사는 분들 보면 부럽습니다

  • 3. ㅎㅎㅎㅎㅎ
    '23.12.18 10:49 AM (175.208.xxx.235)

    원글님 멋장이실거 같아 부럽네요.

  • 4. 옹색하게
    '23.12.18 10:49 AM (14.32.xxx.215)

    사시네요
    옷하나를 그리 눈치보면서...

  • 5. ㄱㄱㄱ
    '23.12.18 10:49 AM (125.177.xxx.151)

    과소비라기보다는
    갯수가 많소.
    어쨌거나 많이 산다는 이미지를 주기 싫소. 나의 마인드가 그런걸 어쩔수 없소. 남편은 사실 별 관심없소.그럴것이오.

  • 6. ..
    '23.12.18 10:50 AM (59.11.xxx.100)

    저 한 십몇년 잘 감추다가 코스*코, 트**더스 때문에 망했어요.
    왜 패딩을 행거에 잔뜩 걸어두고 판매하는지...
    왼쪽 팔뚝 마크보고 압디다.

  • 7. 원글이 번돈으로
    '23.12.18 10:50 AM (220.122.xxx.137) - 삭제된댓글

    원글이 번 돈으로 사는거잖아요.
    글 내용 봐서는 소득 대비 과소비는 아닐테고요.

    가끔 남편 애들은 싼거 입히고 전업부인만 사치하는 경우를 봤는 인간적으로 그러면 안 되죠.

  • 8. 원글이 번돈으로
    '23.12.18 10:51 AM (118.235.xxx.223)

    원글이 번 돈으로 사는거잖아요.
    글 내용 봐서는 소득 대비 과소비는 아닐테고요.

    가끔 남편 애들은 싼거 입히고 전업부인만 사치하는 경우를 봤는데 인간적으로 그러면 안 되죠.

  • 9. . . .
    '23.12.18 10:52 AM (210.95.xxx.88)

    저랑 비슷해서 웃었어요
    저는 일단 친구들이랑 주로 쇼핑다니고
    내 친구들은 내가 입어보면 바로 말해줘요
    사라 마라 ㅋㅋㅋ
    그리고 쇼핑백을 넘나 많아지면 한두개로 줄여서
    집에 갑니다.
    남편은 옷 이뿐거 샀냐고 하면 그냥 한개 샀다고 하면 더 사지 그랬냐 말해주지만 진심이 아닐거라고 저 혼자 생각하고
    그리고
    저도 맞벌이 하지만 수입이 더 많은 남편보다 내가 의류 쇼핑이 훨 더 많아서 그냥 미안한맘에 그리 되네요
    옹색이라는 표현은 좀 아닌거 같아요 ㅎㅎ

  • 10. ㅎㅎ
    '23.12.18 10:52 AM (118.221.xxx.161)

    옷에 대한 그대의 열정에 감탄하고, 부럽소!!!, 본인은 요즘 만사 시들해서 모든 열정이 떨어지는 중이요, 남편이 그대의 열정에 살포시, 눈을 감고, 모른척하는 날이 오기를 기도하겠소

  • 11. ...
    '23.12.18 10:54 AM (218.146.xxx.219)

    글 재밌네요ㅎㅎㅎ
    남편이 뭐라 하지 않아도 괜히 나혼자 신경쓰이고 그런거 있잖아요
    저는 심지어 남편이 사라사라 하는데도 그래요. 원글님 마음 넘 이해돼요ㅋㅋ

  • 12. ...
    '23.12.18 10:54 AM (121.65.xxx.29)

    선진국 의류 쓰레기로 덮힌 가난한 나라의 쓰레기 산 기사 검색을 해 보시고
    필요한 의류만 구입하여 쓰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시면 어떨까요?

  • 13. ㅎㅎㅎ
    '23.12.18 10:55 AM (221.145.xxx.192)

    이쁘고 젊을 때 많이 사 입으시오.
    그것도 한 때요..흑흑흑

  • 14. ㅋㅋㅋ
    '23.12.18 10:55 AM (219.241.xxx.231) - 삭제된댓글

    하오체가 무지 반갑소
    남편분도 아는데 원글님이 워낙 숨겨서 배려 차원에서 모른척 해줬을 수도 있소
    한 집에 살며 그렇게 개수가 많은데 어찌 모르겠소
    귀엽소 그냥 대놓고 입으시오

  • 15. ㅍㅎㅎ
    '23.12.18 10:56 AM (106.102.xxx.52)

    글 읽으니
    자동으로 영상지원 되네요
    재밌는 글 잘봤어요
    원글님 멋쟁이일듯~~~

  • 16. ..
    '23.12.18 10:56 AM (211.234.xxx.40)

    그언니 부럽소..우리팀은 무조건 사라사라팀이라 다른 이유로 갯수가 넘 많구랴..ㅠ

  • 17. 눈사람
    '23.12.18 10:56 AM (118.221.xxx.102)

    이런 글 읽는 맛에 82 들어옵니다. 넘 재미나네요 ㅎㅎㅎㅎ

  • 18. 환장하오
    '23.12.18 10:57 AM (121.133.xxx.137)

    십년은 입은 옷인데도
    샀어? 이쁘네~ 하는 똥멍충이는 어떠오?

  • 19. ㅋㅋㅋ
    '23.12.18 10:57 AM (211.217.xxx.233)

    원글님 출퇴근 안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시십살이할때 했어요
    시어머니한테 걸리면 1/10으로 가격 후려치기, 언니가 사줬다고 하기 등등
    저희방 창 밑에 뒀다가 방에 들어가서 집어올리려고 쇼하기도 하고
    회사로 배달 많이 시키고

  • 20. ㅎㅎㅎㅎㅎ
    '23.12.18 10:57 AM (59.15.xxx.53)

    비싼건 아닌데 갯수가 많으니 다 합치면 꽤 값이 나갈듯요 ㅋㅋㅋㅋㅋ

    눈치가 보이쥬 당연히...ㅋㅋㅋ
    남편들 게임아이템 사는건 그렇게 잡아족치면서 옷은 내돈이라고 막사도 되나융

  • 21. ..
    '23.12.18 10:59 AM (149.167.xxx.183)

    나도 옷 좋아하는 아낙으로 원글의 대처를 이해하오. 잘 하셨소.

  • 22. ..
    '23.12.18 11:00 AM (49.166.xxx.213) - 삭제된댓글

    남편도 보는 눈이 있다는걸 안 후 거슬리고 불편하고 지은 죄도 없이 숨겨야 할 비밀이 생겼군요ㅎㅎ

  • 23. 그렇소
    '23.12.18 11:02 AM (39.7.xxx.45)

    내돈내산이라도…
    늘 좀 덜 떳떳한건 어쩔수없소.
    그래서 제평 남성복 단골집을 아주 애정하오.
    일단 남편껄 하나 지르고 시작하면,
    아주 마음이 넉넉해진다오.

  • 24. 바람소리2
    '23.12.18 11:05 AM (114.204.xxx.203)

    우린 자기가 해외 국내에서 잔뜩 사다가 감춰요
    사는건 좋은데 낡은걸 안버리니 문제

  • 25. south
    '23.12.18 11:05 AM (222.238.xxx.125)

    하하 글 잼나게 잘 쓰시는구려

  • 26. ㅎㅎㅎ
    '23.12.18 11:08 AM (223.62.xxx.250)

    구절구절 어찌 그리 내마음인지^^
    딱히 크게 관심도 없고
    늘 사라고는 하지만
    최소한의 내 양심상 그냥 저도 가능한 숨겨요.
    그리고 혹시 물어보면 옛날부터 입었는데 이제 눈에 보이는거야? 이런식으로도 ㅎㅎ

    암튼 넘나 유쾌하고 즐겁게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 27. 아놔~
    '23.12.18 11:08 AM (175.208.xxx.235)

    위에 환장하오님 댓글에 뿜었네요.
    울집에도 똥멍청이가 있었네요.
    작년에 산 옷인데 왜 올해되서야 새로 샀어? 하고 물어보는건지.
    저는 한번 산옷인데 두번이나 샀다고 얘기해줘야합니다.
    왠지 모를 기분나쁨

  • 28. 맞소
    '23.12.18 11:11 AM (112.147.xxx.62)

    옷 잘사는 여편네
    이런 이미지는 절대 고착시키지 않는게 여러모로 좋소

  • 29. 환장하오?
    '23.12.18 11:13 AM (210.94.xxx.89)

    작년에 산 옷인데, 혹은 올해 산 옷이 아닌데, 새옷이야? 하면 그 때부터 껀수 잡은 것이오.

    얼마나 마눌에 대한 관심이 없으면 이게 언제부터 입은 옷인데 새로 산 거냐고 물어보냐, 너무한거 아니냐 잔소리를 시전하면 그 다음부터는 긴가 민가 의심이 들어도 새옷이냐는 말은 절대 물어보지 않게 될 것이오.

    다만, 남편이, 텍은 좀 버리라고 하더이다. 그래서 그 텍에 어떤 건 단추가 달려 있기 때문에 함부로 버리면 안 된다고 했다오. ^^

  • 30. 귀여우심요
    '23.12.18 11:17 AM (121.142.xxx.203)

    저는 옷에대한 열정이 없어서...

  • 31. 기가막히오
    '23.12.18 11:21 AM (106.102.xxx.247)

    우찌 이리 문장이 유려한 아낙네가
    옷과 지아비를 대하는 처세술 또한 기똥차오
    앞으로 주욱 건승하시오
    부디 잘 살아남아 기술을 대대손손 전수하길 바라마지않소 ~~

  • 32. 울집은
    '23.12.18 11:24 AM (210.100.xxx.74) - 삭제된댓글

    반대요.
    남편이가 종이가방 들고 들어오면 내 잔소리 폭격이 가동되는지라 입고 들어오는 경우도 있소.
    나보러 옷좀 사라고 꾸밈비는 아무 소리 안할거라고 하는데 필요한게 생겨야 쇼핑하는 스타일이라.
    어떻든 오래 입읍시다.

  • 33. ㅋㅋ
    '23.12.18 11:29 AM (218.155.xxx.188) - 삭제된댓글

    충분한 여유를 두고 주문한 것이
    밀리고 늦어져 그 택배가 하필 남편 재택인 날 온다고 했소.

    그래서 동네 배달중이라는 기사아저씨에게 당장 받아야 한다
    집에 며칠 없을 거시다 뻥치고 어디냐 물어서
    계속 이동하는 택배차를 따라가
    산더미같은 물건 속에서 찾아달라 받아온 적 있소.
    그래서 님 심정 진심 이해하오...왜 이러고 살아야 하오...ㅠ

  • 34. 솜솜
    '23.12.18 11:50 AM (110.70.xxx.254)

    재미있는 이야기 해드리겠소
    저의 시가 3대 이야기라오
    돌아가신 1918년생 시할머니께서는 옛날에 시장 다녀오시면 득템한 물건들을 담으로 휙 던져넣고 대문으로 당당히 빈손으로 들어오셨다 하오 ( 이 얘기를 할머니 생전에 직접 들었는데 넘 재미났소)
    그리고 지금 70대 후반 되신 울 시어머니는 쇼핑하면 대체로 차고에 두었다 나중에 가지고 들어오시오
    그리고는 꼭 나를 조용히 방으로 부르시오
    하나 하나 열어서 설명과 함께 보여주신다오
    그리고 나는 애써 아무렇지않은 척 번개와 같은 속도로 택배상자를 후다닥 가지고 들어오오
    남편이 처음 보는 옷이라고 하면 응수하오
    ’나에게 정말 관심이 없구나‘라고 말이오
    맞벌이라도 내 쇼핑은 남편에게 알리기 싫은 법 아니겠소

  • 35. 우리집
    '23.12.18 11:54 AM (39.123.xxx.167)

    사는 남의편은 눈썰미가 1도 없는 사람이라 새옷을 샀는지
    파마를 했는지 잘랐는지 모르오
    첨엔 서운하더니만 요샌 세상 편하더이다

  • 36. 아보카도
    '23.12.18 12:15 PM (175.125.xxx.194)

    남편은 곰인데 아들이 크니 여우같이 새옷 새가방 알아봅니다
    아빠 앞에서 보란듯이 엄마 또 샀어?
    저 여우를 누가 데리고 살지...T.T

  • 37. 부럽소
    '23.12.18 12:24 PM (211.176.xxx.73)

    쇼핑 찰떡메이트 자매는 소듕하오 앞으로도 즐겁고 보람찬 쇼핑 되시오

  • 38. 나이스고스트
    '23.12.18 12:30 PM (211.46.xxx.41)

    ㅋㅋㅋㅋ 이해하오 나도 내 이미지(프로절약러) 고수를 위해 차에 뒀다 나중에 가지고 올라오기 시전이라오

  • 39. ㅎㅎ
    '23.12.18 12:43 PM (121.167.xxx.218)

    다 이해가고 공감되어 웃으며 잘 읽었어요 ~~ ^^
    젤 난감할때 - 토욜 저잠깐 나갔을때 - 한섬 큰 박스 남편이 집에 들여놓았을때 ㅜㅜ 젤 싫어요 ㅎㅎ

  • 40. 재밌당
    '23.12.18 1:38 PM (175.208.xxx.21)

    저도 너무 공감되고 이해 갑니다
    어쩜 이리 비슷한지~~

  • 41. 쓸개코
    '23.12.18 2:06 PM (118.33.xxx.220)

    재밌소 재밌소 ㅎ 솜솜님 할머니 얘기도 기가 막히게 재밌소 ㅎㅎ

  • 42. 도라
    '23.12.18 2:18 PM (123.231.xxx.130)

    저희 엄마는 예전에 옷 사서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 갖고 오셨소 동네 시장 갔다온 척 하면서.....

  • 43. ㅇㅇ
    '23.12.18 2:25 PM (175.116.xxx.60) - 삭제된댓글

    주말에 옷사고 주말 사극보다 잠들었소? ㅎㅎ 아침까지 말투가 짧구만이라 ㅎㅎ

  • 44.
    '23.12.18 2:29 PM (106.101.xxx.231) - 삭제된댓글

    옷에 진심인 아줌마들의 쇼핑후 액션은 집집마다 비슷한가봐요
    심히 공감ㅋㅋ

  • 45. ㅇㅇ
    '23.12.18 2:46 PM (220.89.xxx.124)

    전 매정한 쇼핑메이트의 존재가 부럽네요
    그래야 옷 보는 눈도 좋아지고 쓸데없는 옷도 안 사는데

  • 46. 눙물이 나오
    '23.12.18 2:59 PM (14.38.xxx.65)

    옛적에 우리 어무이가 그랬오
    남자 둘러먹기는 식은 죽 갓 둘러 먹기라고
    나도 똥 멍충이랑 40년을 살아서 잘 아오
    동지들 글을 읽으며 눈물나게 아니 콧물까지 흘리며 웃었소

  • 47. 가정의 평화
    '23.12.18 3:29 PM (106.102.xxx.59)

    를 지키려는 그대의 노오력이 가상하오
    이녁도 비슷한 노오력을 하오
    분야는 다르오만

  • 48. 택배
    '23.12.18 3:37 PM (211.234.xxx.148)

    남편이 나 없을때 내 택배 들여놓고
    밖에있는 나에게 자기가 안으로 들여놨다고 자랑스럽게
    카톡줄때 정말 싫소.
    특히 송장 읽어서 어디에서 왔는지 친히 적어줄때..ㅠㅠㅋㅋ

  • 49. ㅋㅋㅋㅋ
    '23.12.18 3:58 PM (180.69.xxx.124)

    세상 들키지 말아야할 것이
    쇼핑과 82쿡 모니터 화면이오
    내 세상을 들키고 싶지 않소. ㅎㅎㅎ
    밖에서 받게 되면 택배상자 분해해서 분리수거 끝내고
    내 가방에 마구 쑤셔넣은 다음
    인사 대충하고 드레스룸으로 직행해서 구석에 처박.

  • 50. ㅋㅋㅋㅋ
    '23.12.18 3:59 PM (180.69.xxx.124)

    저기 담장으로 득템 넘기시는거 상상하며 웃었소..
    아니 그 지혜가 대대손손 전해져서 우리 유전자 속에 면면히 흐르는 것이었구려

  • 51. 솔롱고스
    '23.12.18 7:34 PM (1.248.xxx.186)

    옛적에 우리 어무이가 그랬오
    남자 둘러먹기는 식은 죽 갓 둘러 먹기라고
    나도 똥 멍충이랑 40년을 살아서 잘 아오
    동지들 글을 읽으며 눈물나게 아니 콧물까지 흘리며 웃었소

    ~~~ 너무들 웃기고 공감가는 지점이 같아서 눈물이 나오.

  • 52. 왠지
    '23.12.18 10:32 PM (223.39.xxx.61)

    한섬ㅡ더캐시미어 많이 사시는 듯 하구려
    우리집에도 있소
    그 컬러가 그 컬러라
    다 한컬러로 보여
    수십개인데 몇개인줄로만 안다오

  • 53. 맞아요
    '23.12.18 11:03 PM (58.77.xxx.251)

    그것도 한때다오.
    원글님 충분히 이해가오.

    남편이 쇼핑중독? 있음
    당연 그심정 알지라.

  • 54. 이재미진글에
    '23.12.18 11:35 PM (121.190.xxx.98)

    초치는 댓 뭣이오.
    하아 참 눈치도 없소.
    경 웃자고 하는 글에 뭐 그리 고나리질인지
    눈치는 점심때 쌈싸 드신 모양이오.
    원글도 재밌고 중간 댓글들
    휙~ 담장 넘기는 할머니 얘기
    넘넘 재밌오 더 해주시오들~~~~

  • 55. ㅇㅇ
    '23.12.19 12:01 AM (58.234.xxx.21)

    그래서 원글님 매달 평균 얼마정도 옷값에 쓰시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 56. ㅇㅇ
    '23.12.19 2:31 AM (59.29.xxx.78)

    너무 공감가요 ㅎㅎ
    나는 코로나 전엔 경비실에서 찾아 차에 넣어놨다가
    남편 늦게오는 날 들고왔는데
    코로나 때문에 경비실 배송이 없어졌어요ㅠㅠ

  • 57.
    '23.12.19 3:10 AM (74.75.xxx.126)

    우리집 남자는 내가 빨강 비키니를 입고 직장에 간다고 나서도 그려러니 할거요. 누가 뭘 걸치고 돌아 다니는지 꿈에도 관심이 없는 별종이더이다. 허나, 이 남자를 낳은 우리 시엄니. 매의 눈으로 가끔 한 말씀씩 하시오. 내가 벌어 내가 사 입으니 꾸짖지는 못하시지만 가끔 한 번씩 넌지시. "회색 쉐타 여러 벌 있었는데 또 바뀌었네" 요따구 인정머리 없는 말씀을 하시오. 넌 베이지 아니면 회색인데 워낙 여러 벌이니 평생 돌려 입어도 되겠구나, 뭐 이런 말씀. 그런 말을 들으면 당장 제평으로 달려가서 회색 베이지색 옷 딱 열벌만 사오고 싶은 마음이 불끈거리오.

  • 58. ...
    '23.12.19 5:37 AM (115.138.xxx.99)

    원글님 글이 딱 내맘이요.
    짜란다짜란다 응원한다오.

  • 59. ...
    '23.12.19 7:23 AM (115.143.xxx.196)

    지하에 주차한 차에 임시보관요 저는 택배오면 50프로는 반품하게 되네요 제평은 상인들이 넘 쎄서 만지작거려도 뭐라하지않나요

  • 60. 심플
    '23.12.19 8:21 AM (112.146.xxx.210)

    남다는 바람핀것 비밀~ 여자는 쇼핑한것
    비밀~ ㅋㅋ

  • 61.
    '23.12.19 8:31 AM (211.203.xxx.17)

    원글님 너무 귀여우세요

  • 62. 뽀샤시
    '23.12.19 9:40 AM (175.210.xxx.215)

    ㅋㅋㅋㅋ 맞소 귀찮아서 아는 게 싫은 거 공감하오
    못 보던 옷이라 하면 엄마네서 가져왔다 동생네서 가져왔다 엄마가 사줬다로 퉁치오 맞벌인데 왠지 나도 모르게 수구리고 쭈구리게 되오
    반전은 남편이 옷이 두 배는 더 많소 남편도 택배오면 숨겨들어오는 것 영 못마땅하더이다 ㅋㅋㅋㅋ 비상금 내놓으랬더니 옷이나 사? 하는 생각에... 그래서 나도 숨기오 동지언니들 화이팅이오

  • 63. ..
    '23.12.22 7:35 PM (182.220.xxx.5)

    아 다들 잼나게 사시는구려.
    여우같은 아들 얘기에 크게 웃었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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