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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1도 알하는 아들 덕분에

요리좋아 조회수 : 3,494
작성일 : 2023-12-13 19:50:07

애가 불안도가 높은데

인내심은 없고.

학원은 가야하는데

잠은 자야겠고.

시험기간인데 방학인것처럼

공부1도 안하고 핸펀하고

밤새고

오전 10시에 오면 밤 12시까지 자고

밤12시부터 밤 홀딱 새고

또 학교 다녀와서 자고.

 

고1  아들....공부는 잘하고 못할수도 있지만

이렇게 밤낮이 바뀌고,

그래서 하나 다니는 학원도 못가고,

그러면서 비굴하고 예민하고.

 

자식이 뭘까?

나름 분리했지만 자식을 떠나 인간으로서 

한집에 살면서

보기 힘들다.

방학이 두렵다.

그리고

난 니가 싫다.

자식이어도 지긋지긋하다.

불쌍하기도 한데

그래도 자식이라 어쩔수 없는걸 보면

자식은 낳는게 아니다.

 

첨으로 맥주살 기분도 아니라

집에 있는 와인 따서

반정도 마셨다.

반정도 마시고 완전 취했는데

한병을 다마실수도 있겠다 싶다. 

술도 못마시는데

와인병 따본적 50 평생 처음이다.

그만큼 제정신이기 힘들다ㅠㅠ

그만큼 술이 절실했다

재미가 없다.

흥미도 없고.

IP : 58.234.xxx.13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13 7:52 PM (211.36.xxx.214)

    에휴 토닥토닥 ㅜㅜ
    고1.중2 있는 집이라 너무 이해됩니다.
    힘내세요 에휴

  • 2.
    '23.12.13 7:53 PM (108.181.xxx.104)

    우리집에도 있는데^^;;

  • 3. 그래도
    '23.12.13 7:54 PM (1.227.xxx.55)

    자식이 아니면 누구를 그렇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고 걱정하고 보살필까요.
    자식으로 인해 배운 게 많습니다. 힘내세요.

  • 4. ㅡㅡ
    '23.12.13 7:54 PM (211.209.xxx.70)

    제가 쓴 줄…
    울 아들은 고2… 내년 고3 ㅜㅜ

  • 5. 그래서
    '23.12.13 7:57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예전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추천합니다.

  • 6. 중2맘
    '23.12.13 7:57 PM (39.117.xxx.171)

    저도 애 시험기간에 진짜 입만 살아서 놀다가 한다했다가 안했다가 공부안된다고 하다가 엄마탓하다가..
    진짜 왜사나 싶더군요
    이해갑니다..시험끝나고 평온해지면 그래도 봐줄만하잖아요;;

  • 7. 여기도
    '23.12.13 8:17 PM (211.36.xxx.20)

    울집은 곧 고3…
    아들생각하면 너무 괴로워요.

  • 8. ..
    '23.12.13 9:00 PM (221.159.xxx.134)

    그냥 지켜봐주세요.
    보기엔 한심해보여도 본인이 가장 스트레스 받고 나름 생각 있어요.
    제가 그런 아이였는데 공부에 흥미가 없어 그렇지 다 재능과 흥미가 있는 분야가 있어요.
    저때는 공부만이 최고이던 시절에도 울 부모님은 항상 믿어주시고 긍정적인 말을 아끼지 않으셨어요.
    지금도 여전히 공부로 성공하지 못했지만 가장 잘 벌고 잘 삽니다.
    띠꺼운 마음 표현 안해도 지나고보면 다 알아요.
    관뚜껑 닫기전에는 아무도 몰라요.격려 많이 해주세요.

  • 9. ....
    '23.12.13 9:11 PM (118.39.xxx.107)

    공부를 못하고 안하는 건 내려 놓을 수 있는데
    생활이 엉망진창인건 정말 봐주기가 힘들죠.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생활이 좋은 애는 공부를 못해도 다른 걸 할려고 스스로 찾고 노력하죠.

  • 10. ㅇㅇㅇ
    '23.12.13 10:09 PM (121.127.xxx.130)

    몇 년전 남편 친구분이 아들을 불의의 사고로..
    장례식 날 그 엄마는 울고불고 하다가 기절..
    그 후로 아들이 좀만 잘못해도 너그러이.
    그저 살아준 것만으로도 효도 하는거다..

  • 11. 정말
    '23.12.13 10:47 PM (112.173.xxx.247) - 삭제된댓글

    공부는 안해도, 근성이나 인간적으로 괜찮아야 하는데, 엄마 상황이 너무 이해되네요. 더 놓으시고 그대신 학원 끊고, 마음대로 하라고 하고(학생생활은 유지) 절대 재수드립, 20세부터는 무조건 독립을 못박으세요. ㅠㅠ 꼭 저런애들이 재수한다고 하더라고요. 알바도 안하고 놀기만 하는 애들이 수두룩 합니다

  • 12. ㅇㅇ
    '23.12.13 11:03 PM (217.230.xxx.39)

    우리집에도 똑같운 고3 아들래미 있어요 ^-^
    똑같이 공부 1도 안하고 밤낮 바꿔서 엄마 속 뒤집어놓는 미쳤나 싶은 아들..ㅎㅎ

  • 13. 고2
    '23.12.14 12:00 AM (118.35.xxx.89)

    엄마 여기도 님 댁 아들과 똑 같은 아들 있어요
    둘째라 쿨 하게 저도 지내요
    마음한편으로 걱정은 되지만 어쩌겠어요ㅠ

  • 14. dd
    '23.12.14 11:38 AM (58.148.xxx.211) - 삭제된댓글

    공감합니다 중3아들도 기대했다 실망했다 수십번 마음 수행을 하게만드네요 그놈의 공부가 뭔지요 그래도 건강한것만으로 감사해요 공부 푸쉬 좀한다고 과외쌤한테 독한 소리듣고 스트레스받아서 두달째 위장이 굳어서 복통과 설사가 반복되 몸이 엉망이 되 온갖병원 약에 돈들이다보니 공부고 뭐고 소용없고 잘먹고 잘자고 잘싸는게 제일 큰복이다싶네요 의지 의욕있는 모습도 체력이 있어야 가능한거더라구요 공부는 내려놓으시고 잘먹고 잘싸고 잘자게만 잘 타일러보세요 그거조차도 안하려는 의지없는모습에 또 실망스럽겠지만 진짜 어떤 기대도 없이 다 진심으로 내려놓고 대해야 아이도 달라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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