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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택배 기사인데요

조회수 : 7,960
작성일 : 2023-12-09 10:09:39

제목 그대로 남편이 택배 일을 하고 있어요

여긴 지방 소도시인데 남편이 맡은 구역이

시내쪽이에요. 가끔 시내 볼 일 보러 나가도

마주친 적은 없는데 어제 시내 나갔다가

딱 제가 가려는 건물 앞에서 짐 내리고 있는

남편을 발견!  얼른 주차하고 전화를 걸었어요

"짐 내리는 중이야? 나 당신 봤어"

어디있냐며 반가워하는 목소리에 뒤에서 짠

나타나서 같이 웃고 같은 건물이라 엘베 타고

올라가는데 남편이

 "이럴땐 커피라도 마셔야 하는데.." 라길래

저도 바쁩니다~하면서 웃고 헤어졌거든요

무거운 택배 물건 들고 나르는거 보면 

안쓰럽지만 그래도 적성에 맞는다고 열심히

일해줘서 늘 고맙더라구요

뭐..사는게 다 비슷하잖아요

저희 이혼 위기도 있었고 사업도 실패해서

돈에 쪼들려서 통장에 100만원도 없던 

힘든 시기도 있었고 지금도 가진거 1도 없지만

아이랑 남편이랑 매일 매일이 소중해요

아..싸울때 살벌하게 싸우는 보통의 부부구요^^

워낙 큰일이 많았던 한해였어서 지금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게 감사한 12월이네요

그저 평온하게 보낼 수 있는 하루가 제일

소중하고 좋은거더라구요

 

 

 

 

IP : 122.153.xxx.134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름다워요
    '23.12.9 10:13 AM (112.152.xxx.66)

    오래오래 행복하셔요

  • 2. 화이팅
    '23.12.9 10:13 AM (14.50.xxx.126)

    살벌하게 싸운다고 해도 지금은 그냥 잉꼬부부 같아보여요.

  • 3. ᆢ.
    '23.12.9 10:15 AM (221.146.xxx.27)

    항상 그맘으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세요~

  • 4. 감사
    '23.12.9 10:15 AM (180.80.xxx.68)

    네. 흔들리면 꽃피는 중이네요.
    소중한 일상에 감사해하는 당신은
    멋져요

  • 5. 저는
    '23.12.9 10:20 AM (175.223.xxx.171)

    남편 일하는거 보고 울었어요. 택배 힘든건 알았지만 한여름에 딱 마주 쳤는데 그냥 눈물 나더라고요 고맙고

  • 6. ..
    '23.12.9 10:24 AM (121.190.xxx.230)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상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

  • 7. 제주도
    '23.12.9 10:24 AM (125.178.xxx.218)

    밖에서 보면 더 반갑고 손이 올려져 흔들고 있죠.
    남편분도 님 그 맘 다 알고 있을거에요.

  • 8. 그마음
    '23.12.9 10:25 AM (125.130.xxx.125)

    오래 간직하시고 행복하세요

  • 9. ㅠㅠ
    '23.12.9 10:26 AM (61.254.xxx.88)

    행복하세요~

  • 10. ... ..
    '23.12.9 10:37 AM (203.229.xxx.14) - 삭제된댓글

    아름다운 부부네요.
    행복하세요.

  • 11. 하트
    '23.12.9 10:46 AM (119.149.xxx.79)

    이런 따뜻한 글을 읽으면 저도 행복해집니다.
    원글님 내년에 돈많이벌고 행복하세요

  • 12. ㅇㅇ
    '23.12.9 10:47 AM (183.96.xxx.237)

    남편없는 저는 그저 부러울뿐입니다
    두분 건강하시고 쭉~~행복하세요^^

  • 13. 알핀로제
    '23.12.9 10:49 AM (112.164.xxx.74)

    정말 좋아요. 감사합니다. 이글

  • 14. ...
    '23.12.9 10:56 AM (223.38.xxx.115)

    원글하고 중간에 택배기사님 댓글에서
    눈물이 핑...
    다들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 15. 행복하세요.
    '23.12.9 10:58 AM (175.223.xxx.249)

    마음이 너무 이쁘고 아름다운 부부네요.
    힘든일도 함께 헤쳐나가셨으니 이제 행복할일만 남은 인생일겁니다.
    행복하세요~~

  • 16. 행복하세요
    '23.12.9 10:58 AM (180.224.xxx.118)

    어려움 거치고 단단해진 부부 모습이네요..두분 건강하시고 돈 많이 버시길 기원합니다^^

  • 17. 다른게
    '23.12.9 11:18 AM (118.34.xxx.184)

    행복이 아니고
    이런게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서로 아껴주고 위하는 마음

  • 18. 원글
    '23.12.9 11:20 AM (122.153.xxx.134) - 삭제된댓글

    맞아요..여름엔 진짜..일하는거 보면 눈물나요ㅠㅠ
    소중한 댓글들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19. 원글
    '23.12.9 11:22 AM (122.153.xxx.134)

    맞아요..여름엔 진짜 일하기 힘들어해요ㅠㅠ
    그래도 일이 있어 소중하다고 서로 얘기 나눠요
    소중한 댓글들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20. 여자들도
    '23.12.9 11:45 AM (121.176.xxx.108)

    여자도 군대 가 보고 택배도 날라봐야 집안 일 함들다 안하지.

  • 21.
    '23.12.9 11:58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우와 원글님 성격 너무 좋으시다
    앞으로 돈 많이 버시기를 ㆍ

  • 22. ..........
    '23.12.9 12:02 PM (117.111.xxx.194)

    원글님 행복하세요.
    두분 너무 아름답네요.

  • 23. ㅇㅇ
    '23.12.9 12:25 PM (116.121.xxx.18)

    원글님 행복 바이러스 보균자인 듯.
    늘 행복하시길.

  • 24. 아우
    '23.12.9 12:34 PM (175.209.xxx.48)

    사랑스러워요~♡

  • 25. 오늘
    '23.12.9 12:34 PM (221.139.xxx.188)

    남편분도 행복하셨을거네요..
    소소한 곳에서 오는 행복이 ,원글님 부부에게 환하게 보이네요.

  • 26. 소소한행복
    '23.12.9 12:50 PM (218.50.xxx.110)

    늘 행복하셔요

  • 27. 고맙네요
    '23.12.9 1:55 PM (220.127.xxx.12)

    저도 아들이 택배일해요
    아들은 오히려 당당한데 제가 늘 안스러워해요
    며늘아이도 도와주고 싶어하는데 아들이 거절한대요
    여잔 힘들다고
    열심히 살아서 고맙더라구요
    그래서 엘베에서 택배하시는 분 만나면 더 배려하게되고
    운전중에도 택배차엔 더 양보하고 그래요
    암튼 두 분 행복하게 사시네요

  • 28. . . .
    '23.12.9 7:56 PM (182.210.xxx.210)

    뭔가 뭉클하네요
    두 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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