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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딩아이 지각

우유좋아 조회수 : 1,114
작성일 : 2023-12-06 11:49:47

아이가 중2인데 올해만 미인정지각이 9개에요.

일어나는건 일찍일어나는데 샤워, 화장때문에 준비하는데 오래 걸려서, 7시 10분까지는 일어나냐 하는데 20분, 30분에 일어나요.

일찍 일어나라. 못일어나겠으면 화장 단계를 줄여라. 생략할 건 생략해라. 기본만 해라. 이러다 일반고도 못간다. 알아듣게 여러번 설명하고 10분부터 깨우고, 나중에는 분무기로 물도 뿌리고..  온갖 방법을 써도 꿈쩍도 안해요. 화장 안하고 가는건 상상할 수도 없어 화장품 뺏으면 차라리 학교를 안갈 아이이구요.  

8시반 전에 늦을것 같다고 학교선생님께 말씀드려야 미인정 처리가 안되는데, 

8시반에라도 나가서 빨리 뛰면 미인정 안될 수 있는데 애가 그걸 안하고, 전 왠만하면 거짓말 질병지각 하고 싶지 않고 아이가 서두르게 바꾸고 싶어 선생님께 말씀 안드리는데, 그러다보니 미인정지각기 쌓였어요. 지각벌점은 이미 학교에서 손꼽히는 수준일거에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이와 아빠 관계가 극한으로 안좋아서 아빠에게 얘기하면 더 악화될게 뻔해서 남편이랑도 얘기못하고 있어요. 애아빠는 지각이 많은 건 알지만 미인정 이런건 모르거든요. 이런 아이 얘기 주위 누구와도 얘기 못하고, 저는 저대로 FM 성향이 강해서.. 조언 듣고 싶어요. 

 제가 계속 서두르게 말로 하고 지금처럼 미인정을 누적 시켜야 할지. 아니면 지각할 기미가 보인다.. 싶으면 선생님께 미리 질병지각될 수 있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사실 아이가 바라는게 이거인거 같은데, 교육상은 안좋고.. 그렇다고 아이 발목잡힐 미인정을 계속 쌓이게하는건 아닌거 같고.. 

 아이를 지각안할 수 있게 하는 묘책은 뭐가 있을까요ㅠ

 

 

IP : 220.75.xxx.3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6 12:00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그냥 아주 일찍 깨우는 수밖에 없어요.

    화장은 절대 포기 못하면 아침 일찍부터 깨워서 다 해논 뒤에 님이 실어나르는 한이 있더라도요. 엄마까지 거짓말 동조하면 고등 내내 그래야해요. 버릇 고쳐놔야해요.

  • 2. ..
    '23.12.6 12:00 PM (222.117.xxx.76)

    안타깝지만 아이 스스로 고쳐야해서 놔둬야해요

  • 3. ..
    '23.12.6 12:09 PM (223.33.xxx.233)

    일찍 깨우시는 수밖에요.
    일으켜 세우시던 침대에서 떨어트리던.

  • 4. ...
    '23.12.6 12:44 PM (211.54.xxx.9)

    미인정 지각 많을 경우
    일반고- 고입전형용 내신 산출 시 출결점수도 반영되므로 내신 깎입니다. 지역에 따라 학교 지원 옵션에 영향을 미칠수도. 혹시 성적이 너무 안좋은 경우 출결점수까지 안좋으면 등수 더 떨어져서 일반고 커트라인 밑으로 내려가서 일반고 못가는 경우 있어요. 일반고 갈 수 있더라도 지각하는 버릇 고등된다고 갑자기 못고쳐요. 고등학교 가서 하는 지각은 대입에 직결되죠. 지금 어떻게든 고쳐야ㅠ
    특성화고, 특목고 등- 출결은 성실성과 책임감을 보여주는 척도라 무척 중요해요. 너무 가고 싶은 고등학교가 생겼는데 출결이 안좋아 지원 생각도 못하거나 지원했다 떨어져 뒤늦은 후회하는 경우 많아요

    이런 이야기 해 주며 진지하게 설득해보시구요, 설득도 소용없다면 물리적으로 어떻게든 일찍 가도록 해야 할 것 같아요. 포기하시면 아이 점점 더 시간 개념 없어질거에요.

  • 5. ...
    '23.12.6 4:39 PM (175.208.xxx.187) - 삭제된댓글

    저라면 아예 안깨웁니다
    깨워주기 시작하면 평생 깨워줘야 하고
    후에 꼭 가야하는 곳에 지각해서 못가면
    부모탓합니다 왜 안 깨웠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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