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생각해 보니
주변에서 저에게 이런 저런 부탁을 하는데
제가 보수적인지 까다로운건지 몰라도
솔직히 선뜻 예스라고 말하기 힘든 부탁들이에요
에이전시 사장이 졸업장을 빌려달라고 하질 않나..
무슨 프로젝트따야 하는데 관련 학위증을 정부 입찰에 내야 한다고
제것을 달라고 하는데
저는 그 프로젝트에 까워준다지만 거기 수많은 다른 사람들이 참여할텐데 왜 하필 다른 사람도 아닌 나에게 내것을 달라고 하나....
또 다른 지인은 50대인데 인터넷 쇼핑을 전혀 못해요
인터넷을 물건살일이 있으면
저더러 전화해서 대신 주문해 달라고 하네요..ㅠㅠ
그거 배우면 안되나싶은데 그러네요.
오늘 문득 생각해보니 부탁들이 다들 구질구질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만만하다는 증거인지...
남에게 쉽게 부탁하는 사람들은
그 심보가 궁금하긴 합니다.
전 부탁거의 안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