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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계속 엄마 보기가 싫어요....

30대중반 조회수 : 3,354
작성일 : 2023-11-24 21:00:42

엄마랑 안 본지 꽤 되었어요 그런데 3년이 지나도록 엄마랑 별로 다시 보고 지내고 싶지 않아요

웃긴 거는 외가 친척들이랑은 가끔 왕래해요

 

근데 엄마랑 아빠는 보기가 힘들어요 

엄마랑 아빠 만나고 나면 남친한테 시비 걸고 헤어지자고 하거나 악몽을 꾸거나 체하거나 그랬었거든요

 

이렇게 길어질지 몰랐는데 3년도 넘었네요.... 저는 저 혼자밖에 없고 스트레스 받아서 우울하면 그게 몇날 며칠을 저를 다운되게 하는데 그걸 생각하면 여전히 피하고 싶어요

IP : 118.235.xxx.10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0대중반
    '23.11.24 9:03 PM (118.235.xxx.105)

    엄마랑 아빠랑 무슨 계기로 이리되었는지 그때 기억도 좀 흐릿해지고 많이 좋아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다시 전으로 돌아가고 싶지가 않아요
    사실 우리 엄마나 아빠가 나한테 잘해줬는데 제가 직장 힘들게 다니고 연애가 어렵고 사는 즐거움이 별로 없는 걸 남탓하고 싶어서 억지로 미워하나 싶기도 하고요
    사실 엄마 아빠는 저한테 잘해줬는데 아주 극히 단편적인 에피소드만 갖고 제가 복에 겨워 이러나 싶기도 해요..... 그런 의심이 들다가도 막상 다시 왕래할 생각을 하면 속이 울렁 거려요

  • 2. ..
    '23.11.24 9:04 PM (223.38.xxx.9) - 삭제된댓글

    만나지 마세요
    저는 엄마를 안 보고 마음의 참 평화를 얻었어요
    종종 통화는 하는데 영혼 없이 하려고 해요
    내가 편하고 내가 사는 게 중요해요
    부모형제남편아이 없어도 내가 잘 살면 됩니다
    전 취미도 많고 외로움은 모르고 살아요

  • 3. 에피소드를
    '23.11.24 9:05 PM (118.235.xxx.89)

    풀어주시면 다른 분들이 이해하기 쉬울것 같습니다.

  • 4. ...
    '23.11.24 9:13 PM (160.238.xxx.195) - 삭제된댓글

    예민하신 분 같은데 그러면 그렇게 쭉 살아야죠

  • 5. 기억
    '23.11.24 9:17 PM (118.235.xxx.105)

    저한테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해주셨어요
    학원 다니고 싶은 것 다 다니고..

    자라는 내내 아빠 욕을 들었는데 너도 아빠 피라 어떻다는 류의 말을 좀 많이 들었죠.... 아빠랑 저랑 많이 닮기는 했어요
    전 제 나름대로 엄마한테 아빠 입장 설명하고 아빠한테 엄마 입장 설명해서 화목하게 지내보려고 성장기 내내 그 둘을 연구(?)했었습니다

    잔잔하게 충격 받았던 것들은.... 대학 입시를 꽤 오래했음에도 엄마가 제가 왜, 어떤 이유로 재수 삼수를 하는지 관심이 의외로 없었다는 것이 좀 충격이었고...
    대학생 때는 주말에 고향집에 내려왔는데 아빠가 엄마랑 주말에 있는 시골집에 가야한다고 엄마랑 저랑 몇달 만에 만나 30분 식탁에 앉아 있는 타이밍에도 나가자고 끊임 없이 보채시던 것들..?

    나한테 돈 이외의 것은 기대하지 말아라 뭐 이런 말도 듣고 외할머니가 저한테 잘해주는 건 본인이 친정에 잘해서다 스런 말들도 있긴했어요.. 나중에 얘기하니 자긴 그런말 한 적 없다고 하고.

    제 형제는 잘 때 웃으면서 자는데 저는 욕하고 소리지른다고 ... 이 얘기도 정말 많이 들었고. 어렸을 때 제가 좀 똑똑했을 때는 제가 예민하고 신경질적이고 여기저기 잔병치레 많고 손 많이 가는 애가 맞기는 했지만... 머리만 좋아서는 안 된다고 너는 EQ가 낮다고 등등

    그리고 제가 그냥 엄마가 너 앞니가 튀어나왔더라 하는 사소한 한 마디만에도 무의식 레벨에 확 꽂혀서 파고들어가는 느낌이 있어요... 최소한 별로 안 맞는 사이죠

  • 6. 잘못
    '23.11.24 9:18 PM (220.117.xxx.61)

    잘못 아니고
    그냥 안맞는거니
    인보고 사셔도 됩니다.

  • 7. 30대중반
    '23.11.24 9:21 PM (118.235.xxx.105)

    엄마랑 아빠를 보면
    항상 거북해요.... 그 중간에서 아빠가 무슨 이유로 갑자기 화를 내진 않을까
    엄마는 나한테 또 뭐라고 할까

    무슨 사장님 오신 것처럼 의전(?)해야 하는 느낌이 있어요....

  • 8. ㅇㅇ
    '23.11.24 10:09 PM (39.114.xxx.245)

    경제적 어려움은 없었지만 정서적 돌봄은 받질못해요
    마음이 아픈가보네요
    원글님 잘못은 아니니 안보는것도 방법이네요
    안보고 살면 어때요 만날때마다 갈등생기고 영혼이 메말라가면 거리두기해야죠

  • 9. …………
    '23.11.24 10:21 PM (112.104.xxx.134)

    보기 싫은 마음 드는게 정상이고요
    안보셔도 됩니다

  • 10. …..
    '23.11.25 5:57 AM (218.212.xxx.182)

    의무감, 부채감 느끼지 말고 하고싶은데로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중심이 너무 흔들린다고 생각이 들면 본인을 위해. 병원삼담도 좋을것같아요. 이런얘기를 지인에게 계속한다면 지인도 힘들어하고 대안이 없어요

    성인이시고 이미 사회생활하고 밥발이 혼자하시는거 같은데 전혀 상관없죠.. 안만나셔도 됩니다.
    이미 독립했으니 각자 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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