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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 아이가 술마시면 이상행동을 해요ㅠ

ㅇㅇ 조회수 : 23,656
작성일 : 2023-11-17 00:59:18

불안장애가 있는 애인데요

정신건강의학과 약을 먹고있는데 

술을 너무 좋아하고 최근에는 술마시고

이상행동을 해서 병원과 응급실에 간적도 있어요

그날 밤을 꼬박세워서 새벽에 수액맞고 귀가했고요

삼주쯤 지난후인 오늘 또 사정사정해서 약속을 하고 나갔는데 그때 함께 있었던 아이 친구 전화와서 

아이가 테이블에 이마를 박아서 상처가 낫다고 ㅠ

제가 너무 놀라서 덜덜 떠니까 오빠인 아들이 

데리러 달려갔어요ㅠ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할지ㅠ

아까도 나가기전 못나가게 하니까 엄마 그러면 나이제는 술 몰래 마실거라고 ㅠ

남편도 술땜에 일찍 세상떠났는데 딸이 또 이러네요 제가 무슨 죄가 많아서 딸까지 이러는지 이난관을 어찌헤쳐나갈지 ㅠㅠ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예약을 해놓았는데 내년 1월24일 진료가능이라고 하더라구요

이때 아이를 입원시킬까도 생각하고 있는데요

제 판단이 맞는건지 잘모르겠어요

불안장애 너무 어려워요 술까지 

앞날이 어찌될지 ㅠ

혹시 도움주실수 있는분 안계실까요?ㅜ

IP : 183.96.xxx.237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1.17 1:07 AM (220.117.xxx.26)

    정신과 약 절대 금주인데
    자제력이나 충동 심한가요
    술 안먹으면 일상이 안되는 그런거면
    알콜중독 쪽 가봐야할듯

  • 2.
    '23.11.17 1:08 AM (211.250.xxx.112)

    저도 윗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 3. ...
    '23.11.17 1:08 AM (218.51.xxx.95)

    알콜중독으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세브란스가 원래 다니고 있는 병원인가요?
    술을 못 마시게 해야 할 텐데
    몰래라도 마시겠다고요?

    예약날짜는 너무 멀고
    현장 접수라도 해서 진료를 빨리 보셔야 할 거 같은데요.
    여건이 된다면 더 심해지기 전에
    입원 치료받는 게 나을 수도 있겠네요.

  • 4. 2차병원
    '23.11.17 1:09 AM (175.213.xxx.18)

    입원되는데 많을거예요
    정신과약 먹는데 술은 금주에요 안타깝고 걱정되네요

  • 5. ...
    '23.11.17 1:10 AM (218.51.xxx.95)

    네이버에 코리안매니아 카페에서도
    조언 구해보세요.

  • 6. ㅠㅠ
    '23.11.17 1:12 AM (116.122.xxx.50)

    정신과약 먹으면 술 마시면 안되는데..
    다니는 병원 의사에게 상담은 해보셨어요?

  • 7. >
    '23.11.17 1:13 AM (211.200.xxx.116)

    엄마가 덜덜 떨면 어떡해요?
    나약해서 아들에게 의지하는 엄마는 되지 마세요
    보호자는 원글이지 오빠가 아니에요

  • 8. ㅇㅇ
    '23.11.17 1:13 AM (183.96.xxx.237)

    정신과 선생님도 술은 안된다고 얘기하셨는데요
    애가 자제를 못하는거 같아요ㅠ

  • 9. ...
    '23.11.17 1:16 AM (218.51.xxx.95)

    그러니까 따님이 알아서 조절하길 바라면 안돼죠.
    이 경우엔 통제를 해야되는데
    가족이 그 역할을 못하시네요.
    빨리 주치의를 만나보세요.

  • 10. ㅇㅇ
    '23.11.17 1:34 AM (183.96.xxx.237)

    엄마가 통제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쎈엄마가 아니라서
    아이는 늘 엄마한테 오빠한테 미안하다면서
    똑같은 행동을 해요ㅠ

  • 11. 아휴
    '23.11.17 1:42 AM (217.149.xxx.217)

    님 글 하도 시리즈로 올려서 다 알겠어요.
    님 딸 절대로 정상아니고
    입원치료 시켜야 해요.
    응급실에서 정신과로 트랜스 해달라고 하세요.

  • 12.
    '23.11.17 1:48 AM (183.96.xxx.237)

    아이가 들어왔는데 이마상처는 안났네요
    아이 친구가 잘못 얘기를 한거네요ㅠ
    일단 다니는곳 병원 선생님하고 상담해볼께요

  • 13. 아이고
    '23.11.17 1:48 AM (211.200.xxx.116)

    윗님보니 첨이 아닌가봐요?
    알콜중독 센타 집어넣으세요
    쎈엄마가 아니라니 무슨 말씀인지.

  • 14. ...
    '23.11.17 1:50 AM (218.51.xxx.95)

    나가면 백프로 술을 마실 테니 못 나가게 해야죠.
    아니면 누가 같이 나가서 지켜보든가
    정 안되면 친구를 집으로 불러서 놀게 하든지요.
    그런데 따님은 술을 마시려고 나가는 것일테니
    다 반발하겠죠.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입원시키면 좋은데
    다니시는 병원에 자리가 있어야 가능하죠.
    대신 입원은 종합병원급이나 좋은 곳에 시켜야 하고요.
    이상한 곳도 많아서요.
    위에 말씀드린 카페에서도 조언 구해보시고
    글도 검색해보세요.

  • 15. 제아이
    '23.11.17 1:51 AM (211.49.xxx.110)

    제 아이도 불안장애에요ㅜㅜ
    진짜 불안장애도 정도가 있어서 같이 사는 가족 아니면 진짜 몰라요ㅜㅜ
    저희는 아이가 아직 어린데 그넘의 불안이 뭔지 눈앞이 깜깜해요.. 약도 안들고.. 클수록 약 거부만 심해지고..
    강박이 너무 심해서 진짜 가족들 생활이 안될정도에요..
    입원이 보통은 증상관찰ㅡ맞는약 찾기라서 입원한다고 해서 꼭 좋아지는건 아니래요.
    특히나 치료 꾸준히 받아왔다면 그동안 분명 여러가지약을 다 써봤을거라서.. 입원이 해답은 아니라고하셨어요..
    그리고 성인이라 본인이 거부하면 입원 안되지 않나요?
    본인이 거부해도 입원되거나, 입원의사가 있다면..
    자해는 바로 입원된다곤 들었어요. 응급실 가셨을 때 자해인거 밝히고 정신과 입원 문의해보세요.

  • 16. 원글먼저
    '23.11.17 1:52 AM (217.149.xxx.217)

    정신과 가세요.
    매번 하늘 무너진 것처럼 글 쓰고
    나중엔 다 별일 아니고.

    삼일 후에 또 하늘 무너진 것 처럼 또 요란법석 징징징
    댓글은 하나도 안 듣고 또 멀쩡.

    이게 몇년간 계속 반복된 패턴,

    쎈엄마가 왜 필요해요?
    정신 제대로 박힌 정상적인 엄마로 충분해요.

    원글이 불안장애 중증임.

  • 17. ㅇㅇ
    '23.11.17 1:57 AM (183.96.xxx.237)

    원글 먼저님 말씀이 좀지나치시네요

  • 18. ...
    '23.11.17 2:05 AM (218.51.xxx.95)

    217.149.217님
    말씀 좀 가려서 하세요. 익게라고 말을 막 하시네요.

  • 19. ...
    '23.11.17 2:25 AM (218.51.xxx.95) - 삭제된댓글

    맞는 약과 맞는 용량 찾기

  • 20. 음..
    '23.11.17 2:25 AM (211.250.xxx.112)

    시어머니가 급성 알콜성 간염으로 사경을 헤맨적이 있어요. 그때 의사가 정신과적 문제있냐고 물었어요. 지금 알콜의존의 원인이 정신과적 문제인거잖아요. 고혈압 당뇨있는 자녀에게는 기쎈 엄마가 아니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듯 원글님 아이도 똑같은거예요.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몸이 못이기면 황달오고 급성 간염증세 나옵니다. 시어머니는 중환자실 두번 가셨어요. 빨리 입원시키세요

  • 21. ...
    '23.11.17 2:31 AM (218.51.xxx.95)

    댓글 길게 썼는데 날아갔어요ㅠ
    맞는 약과 용량 찾아서 약을 잘 먹으면 바로 좋아져요.
    이거 하려고 입원시키는 겁니다.
    환자가 병원에 있으면 상태 관찰하면서
    약 바꾸거나 조절을 바로 할 수 있으니까요.
    머리를 복잡하게 만드는 외부 자극과 불필요한 정보도 차단시키고요.
    성인이 입원 거부하면 또 문제가 복잡한데
    이건 나중에 생각하고
    어머니만이라도 주치의 만나서 상담을 빨리 해보시는 게.

  • 22. ㅇㅇ
    '23.11.17 2:49 AM (183.96.xxx.237)

    아이는 입원 하고싶어해요 맞는 약을 찾아야 할거 같아서요
    좋은 병원에 입원시킬려고 하니 대기가 기네요ㅠ
    저위에 불안 장애 아이맘님 제발 잘치유되길 함께 애써보아요

  • 23. ...
    '23.11.17 5:52 AM (220.116.xxx.134)

    음...
    제 딸이라면 대학병원이나 믿을 수 있는 병원 알아보고
    지금 다니는 신경정신과도 잘 맞는지 다른 곳 찾아볼래요.

    그리고 조심스럽지만 원글님도 신경정신과나 심리상담 받아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아님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등에 가서 지금 나는 어떤 상태인지, 정신과치료를 받고 있는 자녀를 둔 엄마로서 어떻게 할지 도움 받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쎈 엄마가 아니다, 남편도 술 문제 있었다, 딸아이 친구 연락 받고 놀라 덜덜 떨었고 아들이 나갔다?

    성인이 된 자식 돌보는 거
    저도 이젠 힘에 부치고 버겁고 아침마다 몸 일으킬 때 곡소리 나고 그럽니다.
    그래도 부모는 언제든 자식이 돌아와 쉬었다가 다시 떠날 수 있는 항구 같은 심리적 존재라 생각해서
    귀찮지만 저부터 몸 관리 마음 관리하기 시작했어요.

    그런 저를 보는 것부터가 자식에겐 힘인가봐요.

    그러니 원글님도 힘 내세요.

  • 24. ..
    '23.11.17 6:13 AM (118.235.xxx.130)

    엄마가 덜덜 떨면 어떡해요?
    나약해서 아들에게 의지하는 엄마는 되지 마세요
    보호자는 원글이지 오빠가 아니에요 22222

    제빌 아들에게 의지하지 마세요. 아들은 님의 딸의 아빠도, 심지어 님의 아빠도 아니예요.
    아들은 누구에게 미음을 기대나요?
    계속 이렇게 하시몀 아들은 이놈의 집구석..하는 생각에 자괴감 느끼고 결혼이고 뭐고 자기 인생은 아예 포기하고 살 수도 있어요. 결혼해봐야 내가 사랑하는 여자에게 이런 모습 보여주고, 덜덜 떠는 엄마 대신 내가 달려나가야 하는 이 짐을 나눠주기 싫다는 이유로.

    엄마가 덜덜 떠는 게 이 상황에 대체 무슨 도움이 되나요.
    밀이 모질지 모르지만 강해지셔야 해요. 딸을 위해서, 아들을 위해서도

  • 25. 건강정신과
    '23.11.17 6:22 AM (14.42.xxx.224)

    입원병동에 가보셨나요들?
    저는 원글님 마음이해해요

    좀더좋은환경에 입원시킬려고하는거잖아요~
    원글님 꼭 입원시겨서 치료하셔야되요
    알콜중독이 가장 잡기힘든 정신병 중 하나입니다

  • 26. 바람소리2
    '23.11.17 6:30 AM (114.204.xxx.203)

    약먹고 술마시면 그럴수 있어요
    우선 술을 끊어야죠

  • 27. ...
    '23.11.17 6:31 AM (220.116.xxx.134)

    윗님 알콜중독이 가장 잡기 힘든 정신병 중 하나다, 입원 병동 가봤냐 하시는데요.

    일부 경험이 전부는 아니듯 꼭 그렇지만도 않아요.

    그래서 정확한 정보와 이해가 필요하고
    가족들도 함께 가야하는 부분도 있어요.

    입원 병원은 정말 잘 알아봐야해요.
    요즘 병상수도 줄었고
    그냥 막 같이 입원 시켜버리고 눈 가리고 아웅하는 프로그램만 돌리는 곳도 있어
    입원 경험이 좋은 분들은 필요해지면 스스로 가려하구요
    안 좋은 경험 한 분은 오히려 가족들 비난하고 더 악화되고 그러더라구요.

    참 힘든 상황이라 서로 지치지 않게 가는 게 중요하더라구요.

  • 28. 바람소리2
    '23.11.17 6:31 A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입원도 한 방법이에요

  • 29. ㅇㅇ
    '23.11.17 6:47 AM (223.39.xxx.220)

    원글님도 아들한테 기대지 마세요
    구성원 모두 건강하지가 않네요...
    딸 입원시키고 원글님도 상담 받아보시길요..
    아들은 스스로 길 찾아가게 두세요
    가족 뒤치닥거리담당으로 만들지 마시고요..

  • 30. 주변에
    '23.11.17 6:50 AM (220.122.xxx.137) - 삭제된댓글

    친한 친구들은 불안장애로 약 먹는거 알겠죠?
    친구들에게 좀 못 마시게 부탁 따로 하셔야겠어요

    엄마가 떨고 있으면 안 돼요.
    이미 그 상황이면 대학병뤈 정신과 예약은 하고
    2차 종합병원 정신과 데려 가세요.

  • 31. ....
    '23.11.17 6:53 AM (220.122.xxx.137) - 삭제된댓글

    친한 친구들은 불안장애로 약 먹는거 알겠죠?
    친구들에게 좀 못 마시게 부탁 따로 하셔야겠어요

    엄마가 떨고 있으면 안 돼요.
    아들은 왜 엄마 대신 하나요. 원글님이 딸의 보호자예요.

    이미 그 상황이면 대학병뤈 정신과 예약은 하고
    2차 종합병원 정신과 데려 가세요.

  • 32. 앞에글은
    '23.11.17 7:35 AM (118.235.xxx.224)

    못봤지만 몇년동안 비슷한패턴의 글 쓰신거면 저 위에 님 말씀이 지나치다는 생각은 안드네요.아들만 보낼게 아니라 같이 가셨어야했다고 생각하구요 쎈엄마하지말고 이성적인 엄마하세요.

  • 33. 제생각은
    '23.11.17 7:38 AM (175.120.xxx.173)

    엄마도 정신과치료 함께 받으셨음 좋겠습니다...

  • 34. ㅇㅇ
    '23.11.17 7:42 AM (183.96.xxx.237)

    댓글들 감사합니다
    저는 약한 엄마가 아닙니다
    아들이 간것은 그근처에 친구들과 있어서
    자청해서간거고 저는 일하는 엄마라 몸이 많이 고된걸
    알아서 아들이 도와주는건데 이렇게
    동생일에 협조한게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저도 도움좀 받고 싶어서요
    다큰 성인 아들이지만 제가 기대는 엄마는 아닙니다
    상황이 너무 기막혀서 글이 좀 흥분 상태로
    써졌고 병원은 두번째 바꿨는데(선생님이 유학가셔서)
    아이랑 잘 맞지않는거 같아요
    아이 지인 추천으로 간건데 거기 옮긴후로
    두번째 일이 벌어지네요
    대학병원 예약은 했고 참 대기가 기네요
    그동안을 어떻게 지내야할지 연구해보겠습니다

  • 35.
    '23.11.17 7:46 AM (116.42.xxx.47) - 삭제된댓글

    이 진지한 글에 ㅠ가 참 많네요
    나이도 있으신 분이...
    너무 자기 연민에 빠지셨네요
    내 자식이 다쳤다는데 벌벌 떨고만 있을일인가요
    원글님 가정은 아들이 가장이 아니라 원글님입니다
    무슨 죄가 많아 딸까지 이렇다니가 아니라
    어쩌면 원글님도 거기에 한몫 했을지도
    이번 기회에 원글님도 심리검사를 받아보시죠
    딸이 왜 그렇게 이마에 상처가 날 정도로 그랬을까
    그걸 먼저 걱정하셔야지
    이 모든게 알콜때문이다 그러니 입원시켜아겠다가
    먼저는 아니죠

  • 36. 혹시
    '23.11.17 8:01 AM (211.250.xxx.112)

    댁이 서울 서쪽이면 일산병원 명지병원도 알아보셔요

  • 37.
    '23.11.17 8:33 AM (121.182.xxx.161)

    법륜스님 즉문즉설 .. 짬짬이 들어보세요. 원글님 같은 사례..들어본 기억이 있어요.한 3년 자기전에 듣고 자고 마음 다잡고 불안 다스리고 우울감 누르고..많이 도움됐어요.

    남편분께서 술 문제가 있었다면 , 닮은 자식도 있겠죠. 남편분의 술 문제를 , 지나서 생각해보니 그땐 이랬더라면 더 좋았을 걸.. 싶은 지점도 있잖아요? 남편의 삶 전반을 돌아보고 딸에게 적용시켜 보세요. 시부모, 특히 시어머니와 남편의 관계는 어땠는지도 중요하게 되돌아보시구요.

    내 딸의 알콜문제를 거부하기만 하면 문제가 해결이 안됩니다. 인정하고 .. 정상인으로 돌아오기를 욕심내는 걸 버리고 , 아픈 아이를 돌보듯 ,(아픈 거니까요) 평생 돌보며 살 각오하시고 , 연민으로 봐주세요.

  • 38. 원글님
    '23.11.17 8:40 AM (210.217.xxx.103)

    원글님 저 어제도 글 썼던 조울증 심했던 삼수생 엄마에요.
    제 아이가 작년에 조울증 약은 약대로 엄청 독했고 (조절이 안 되니)
    술은 술대로 저 몰래 재수학원간다고 나가서 매일 마시고 다녔대요.
    심지어 전 이 이야기를 올해되어서야 들었어요.
    맥주 이런게 아니라 위스키 진 이런거 물병에 담아서 마시고 돌아다니며 울고 걷고 지나가는 사람들 괜히 다 미워하고 뭐 그러고 매일 다녔어요

    근데 제가 관련 전공자인데 제가 보기에도 약이 너무 과해서
    병원을 옮기게 했거든요.
    그리고 대치동 근처는 가지도 못 하게 하고, 아이가 원하는 성형도 해주고
    여러 환경도 바꾸고 병원도 바뀌고 잠시 상담도 진행하고 약도 바꾸고
    이정도 하니 꽤 좋아지더라고요

    불안장애만이 진단명이 아닐수도 있고요. (제아이처럼 조울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약 종류를 바꿔 보는 것도 방법이고요 (현대 정신과약의 종류와 스펙트럼이 엄청 넓습니다)
    술 끊는 약 먹고 술 마시면 진짜 진짜 괴로운데 그것도 한번쯤 경험하게 해 보시는 것도 방법이고요
    아이의 다른, 엄마에겐 말 못하는 무언가가 있는지 아이와 관계를 잘 만드셔서 아이의 입에서 이야기가 나오게 하시는것도 방법이고 안되면 상담도 보내세요
    입원, 또 대학병원 이런것은 더 나중에 생각하시고 몇가지 다른 시도들 해 보세요

  • 39.
    '23.11.17 8:50 AM (61.43.xxx.207)

    토닥토닥...
    마음 단디하라 좀 독하게 말씀하신거 같으니
    너무 속상해하지 마셨으면 해요.
    82님들 조언과 충고가 좀 아플때도 있지만
    돌아보면 내가 점프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더라고요.
    아픈 자식을 바라보는 건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좋은 선생님과 인연이 되어 따님 건강해 지기를 지금 이 순간 기도했어요. 님! 힘 내세요!

  • 40.
    '23.11.17 9:11 AM (223.33.xxx.46)

    알콜이 불안을 진정시켜주는.. 이완 작용이 있어서 정신과 환자분들이 술 드시는 분들 많아요 ㅜㅜ
    본인이 의지가 있고 약 잘 찾으면 술도 좀 참을 수 있을 거에요

    원글님도 힘내시고
    따님도 잘 치료되시기를요

  • 41. ㅇㅇ
    '23.11.17 9:32 AM (118.235.xxx.199)

    감사합니다

  • 42. 보호자들이
    '23.11.17 10:29 AM (121.183.xxx.42)

    가족이 정신질환이고 오래 관리하는 병이면 보호자들이 많이 힘들다고 해요.
    보호자들이 우울증이 많다고 해요.
    원글님도 힘들때 그냥 참지 말고 필요하면 정신과 진료 보세요
    딸 친구들에게도 술 먹이지 말고 옆에서 못 마시게 하도록 도움을 요청하시고요.

  • 43. 에효...ㅜㅜ
    '23.11.17 10:50 AM (175.195.xxx.40)

    아들한테 짐을 지우진 마시구요.
    그냥 아들은 본인 삶을 살게 놔두세요. 협조조차 요구하지 말고 본인이 협조한다해도 못하게 하세요. 아들이 무슨 죄인가요 ㅜㅜ
    자식문제는 오롯이 부모가 감당할 일인 것 같습니다.

  • 44.
    '23.11.17 10:55 AM (106.101.xxx.69) - 삭제된댓글

    정신과 약 먹는 사람은
    술 마시면 안되는데
    딸이 아직 어리니 사지분간이 안되나보네요
    잘못함 인생 망가지는건데..
    ㅠㅠ

  • 45. ....
    '23.11.17 11:05 AM (175.116.xxx.96)

    이 상황에서 아들은 무조거 손 떼게 하세요. 아무리 본인이 좋아서 한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돌덩이처럼 누르는 책임감이 있을 겁니다. 엄마와 따님이 해결해나가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잘 아시겠지만, 정신과 약과 술은 완전 '상극'상극' 입니다.
    기분의 변동이 평소에 50이라 하면 술 마시면 100,200으로 미친듯이 뛰어 사고 칩니다.

    좋은 대학병원 시키려고 기다리시는 마음은 알겠는데, 1월 진료면 거의 세달인데 너무 늦어요
    그동안 솔직히 성인인 자녀 무슨 사고 치고 다닐지 아무도 모릅니다.
    대학병원은 계속 전화하면서 취소자리라도 나는지 알아보시고, 우선 2차 병원급으로 가세요
    2차 병원급만 되더라도, 기본 이상의 교수진과 시설, 관리 됩니다.

    입원을 한다고 백퍼 나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그냥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해주고
    약물 반응을 보면서 약 맞추는 거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그 후로도 계속 꾸준히 약 먹고, 생활 습관 유지하셔야 되는 긴 여정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다시 도루묵 되서 재입원 하고 하는 케이스 아주아주 흔합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도 조언 주셨다 시피, 엄마도 동네 정신과라도 가셔서 우울증약 드세요.
    그래야 정신 차려서 따님 돌볼수 있습니다. 집안에 정신 질환가진 사람 있으면 솔직히 가족들이 다 죽어납니다. 그리고 제발 아드님은 독립 시키세요. 그래야 한명이라도 삽니다.

  • 46. ..
    '23.11.17 12:42 PM (106.101.xxx.193)

    정신과 약과 술이 만나 부작용인데 다른 방법을 찾아야죠,
    술 끊는 한약 검색해서 보세요.
    알콜알러지 있는 사람이 술 계숙 마시면 중독되는거라고 하네요

  • 47. ㅅㅅ
    '23.11.17 12:58 PM (223.62.xxx.135)

    무조건 정신과 가세요. 아이 살리셔야죠.

  • 48. 안봐도 비디오
    '23.11.17 1:23 PM (211.200.xxx.116)

    제가 너무 놀라서 덜덜 떠니까 오빠인 아들이

    데리러 달려갔어요ㅠ

    --> 본인이 한말 이잖아요. 스스로 센엄마가 아니라는둥
    댓글보니 이런일이 처음도 아니고 항상 징징대신거 같고.
    약한 엄마는 아니라니 강해지시던가요
    딱 봐도 아들이 내가 이집 가장이다 내가 돌봐야 한다라는 책임감에 눌려있을듯 하네요

  • 49. ..,.
    '23.11.17 1:24 PM (221.140.xxx.205)

    정신과약 먹고 술마시면 자살충동 있을수 있습니다.
    약 먹는 동안은 절대 금주 하셔야 합니다

  • 50. 토닥토닥
    '23.11.17 2:31 PM (106.247.xxx.197)

    1/24 신촌 세브란스가 초진이라면 당일날 입원 안됩니다.
    정신과 병동 자리가 잘 안 나와요. 위에 많은분들이 좋은 글 써주셔서 저는 원글님 위로 드리고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힘내요. 정신과병동은 응급실을 통한 입원이 가장 빨라요.

    저희 아이도 알콜의존이 심해서 여러가지 사건이 있었는데 좋은일이든 나쁜일이든 터 놓고 이야기 하려고 하면서 점점 나아지고 있는걸 알겠더라구요.
    오늘 보다는 내일이 내일보다는 모레가 더 나을거라고 믿으면서 하루 하루 살고 있습니다.
    아이더러는 술이 너무 마시고 싶은날은 엄마가 안주 만들어줄테니 집에서 먹으라고 이야기 합니다. 밖은 엄마가 너무 걱정된다구요. (응급실 여러번 갔습니다. ㅜㅜ)

    이 또한 과거의 일이라고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그런시기가 올거라고 믿으면서 하루 하루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우리 힘내봐요.

  • 51. 유전자
    '23.11.17 2:41 PM (58.182.xxx.184)

    원글님 남편분도 언급을 하셔서.. 유전인가요?
    자식 키우는데..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

  • 52.
    '23.11.17 3:36 PM (218.155.xxx.211)

    중간에 독한 댓글도 정신 바짝 차리라고 쓰신거 같아요.
    강건한 엄마가 되셔야죠.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어째요.
    엄만데.
    따님 꼭 회뵈하시길요.

  • 53. 꿀구반가
    '23.11.17 9:13 PM (1.227.xxx.151)

    힘내세요..따님이 치료에 잘 협조하셔서 좋아지시길 기도할께요. 어머님이 두 아이들 키우면서 생계도 책임지시는거 같은데,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 54. 원글님
    '23.11.17 9:15 PM (74.75.xxx.126)

    저는 내년에 50인데 알콜중독에 지방간 간경화 불안장애 다 있어요.
    급성 간염으로 입원도 했었고 발작이 와서 갑자기 쓰러진 적도 여러 번 있어요.
    20대 때부터 술상무로 직장생활 하면서 술을 배웠고 아이 낳고 모유수유 마친 다음부터 거의 매일 마셨어요. 아이는 지금 12살.
    그런데도 직장 일 잘 하고 가족들과도 잘 지네요. 비결은, 정신과 신경과에서 처방해 주는 약 덕분이에요. 특히 정신과에서 처방해주는 술 끊는 약이 있어요. 중요한 프로젝트 있으면 술 대신 약 먹고 일에만 집중해요. 신기하게도 그 약 먹으면 술 생각이 싹 사라져요. 필히 정신과 상담 받으시고 따님 건강 찾으시도록 도와주세요. 주위에 정신과 개업의 찾아가세요. 오히려 대형 병원은 상담시간이 짧아서 큰 도움이 안 될 수 있어요.

  • 55. ㅇㅇ
    '23.11.17 10:15 PM (118.235.xxx.200)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23살부터 50이 넘은 지금까지 워킹맘입니다
    두아이 독립시킬 자금 최대한 벌어놓고 노후를 보내고 싶은데
    아이가 저러니 혼란스러워요
    술끊는.약도 좀 알아보겠습니다
    아이가 좀 이쁘게 생기고 재미있어서
    나가면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최근 몇번 저러니 같이 어울린 친구아이들에게도 미안하고
    친구 없어질까 걱정도 되고 합니다
    이정도 까지는 아니었는데 뭐가 잘못 되고 있는건지
    정신과선생님도 믿을수가 없고요 암튼 차근차근 다시
    알아가볼깨요
    선생님 말씀이 약이 안듣는 사람이 20프로가량 되는데
    아이가 그럴수도 있다는 듯 말한적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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