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서 식사할 때요
후루루짭짭 너무 맛있게 남편이 밥을 먹어요.
한공기 다 먹어갈 때쯤 엄마가 친근하게
"ㅇ서방!????밥 좀 더 줄까?"
"아유 예 괜찮습니다 ????????"
"아 ㅇ서방~ 한 그릇 더 먹어 괜찮아"
진짜 더 먹고싶을 때 "아이고 네 ????감사합니다"
배불러서 못먹을 때 "괜찮습니다????????????????"
괜찮다는게 긍정 부정 중 어떤건가요?
왜 한번 더 물어보게 하나요?
두 사람끼리는 편안해보이긴 합니다.
친정에서 식사할 때요
후루루짭짭 너무 맛있게 남편이 밥을 먹어요.
한공기 다 먹어갈 때쯤 엄마가 친근하게
"ㅇ서방!????밥 좀 더 줄까?"
"아유 예 괜찮습니다 ????????"
"아 ㅇ서방~ 한 그릇 더 먹어 괜찮아"
진짜 더 먹고싶을 때 "아이고 네 ????감사합니다"
배불러서 못먹을 때 "괜찮습니다????????????????"
괜찮다는게 긍정 부정 중 어떤건가요?
왜 한번 더 물어보게 하나요?
두 사람끼리는 편안해보이긴 합니다.
다 물음표로 바뀌었네요 ㅠ
충청도는 한번에 속마음 말 안한다고
두번 물어보는게 예의라고 했던거 같아요
괜찮습니다는 부정을 돌려말한거죠
다이죠부가 딱 저래요 ㅠ
충청도 고향인데
사람마다 다르죠
저기서는 더 안먹는다는 소리죠
한번더 물어본건 한번더 권유한거고요
충청도 사람 이상하게 만드시네
서울사는데 더 먹어라할때 괜찮다는건 거절의 의미죠.
저 대화는 지역 상관 없는건데요
어느 곳이나 사람마다 다르죠.
저는 아니면 아니다 딱 잘라 말합니다.
충청도 사람 이상하게 만들지 마세요
충청도 이상하게 만들 생각은 없었어요ㅠㅠ 사랑해요 충청..
근데 진짜 밥이 모자라 보이는데 더 줄까 하면 괜찮다고 한다는거죠…
.......
'23.11.9 12:09 PM (211.250.xxx.195)
충청도 고향인데
사람마다 다르죠
저기서는 더 안먹는다는 소리죠
한번더 물어본건 한번더 권유한거고요
충청도 사람 이상하게 만드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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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인데
저도 충청도 좋아해요 ㅎ
그렇게 급하면
어제오지 그랬슈
이런거 너무 웃겨요
한번쯤 사양할 수도 있죠
그게 그렇게 이상한가요?
그리고 그건 충청도 아니라도 그래요
시댁이 충청도에 집성촌인데요.
저는 서울 사람..
아니면 아니다 딱 잘라 말하는 충청도 사람 한 명도 못 봤어요.
그래서 괜찮다는 말의 의미가 진짜 괜찮은 건지 한 번 더 물어봐달라는 건지 못 알아들어서 힘들었어요.
밥때를 놓쳐 배고파 죽을 지경에도 배고프지? 물어보면 아니 괜찮아~ 라고 대답하니…ㅠㅠ
그래서 서로 오해를 많이 샀죠.
근데 충청도 사람들끼리는 찰떡같이 알아듣더라구요.
그게 더 신기함..
보통 저렇게 얘기하지 않나요?
특히 어른들한테 거절할때요
주변에는 거절의 뜻으로 저리 많이 쓰는데요
괜찮다는건 거절의 의미고 누가들어도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 지는데
괜찮다는 사람한테 자꾸 권유하는게
그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저 대화는 충청도에서만 저러는게 아니라
한국 어디서든 흔히 보이는 대화 아닌가요?
그리고 괜찮다고 거절하면 재차 물어보지 마시라고 마하세요.
강요하는걸로 들려요.
괜찮습니다는 충청도 화법이 아니라 완곡한 거절의 표현이죠. 싫어요 안먹어요 하면 상대방 마음 상할까봐 완곡히 말하는데 직설적인 사람 아니고서야 대부분 저렇게 대답히지 않나요? 엄마에게는 그냥 식탁에 빕 한공기 더 떠놓고 더 먹고싶는 사람은 더먹어라 하라고 하세요
No, thank you 이닌가요?
긍정이라니..... 당연히 부정이죠
밥좁더줄까? 아니요 됐습니다~
보다 부드러운 표현으로 거절하는거잖아요
한번 더 물어보게 하는게 아니고
거절했는데 또 물어본거지요
친정모가 두번 권한 상황
오죽하면 코메디언들이 그걸 개그 소재로 삼을까?
겉으로는 이리 말하고
속은 언 보이는 화법
그걸 자기들은 양반이어서 그렇다고.
칫, 의뭉스러워서 그러면서 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