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키우고 있어요.
지난 주말부터 엄마가 학교에서 너어무 보고 싶었어요.
학교가 힘들었어요.
매일 아침 저녁으로 그러네요.
그게 사춘기라고 하는거야 몸은 큰데 엄마가 보고 싶고
맘이 자꾸 이상해지는 거.. 그러고 말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오늘 학원가서 또 힘들면 2시간 다 하지 말고 1시간만 하고
말하고 와..그랬어요. 아 데리러 간다고 했군요 ㅠㅠ
집에 와서 또 징징거리면 그냥 내일 병결로 학교 쉬게 하고
집에서 라면 종일 먹고 쉬라고 하려구요.
아는 분은 그냥 금요일에 쉬게 하라는데 쉬고 싶을때
쉬어야지 싶어서요.
귀엽고 재미있는 사춘기를 지나고 있어요.
저요? 뒤는게 공부한다고 맨날 집에 없어요 ㅠㅠ
아이는 엄마 도서관에서 오~~래 공부하고 오세요 맨날 그랬는데
언제나처럼 잘땐 안아달라 옆에 있어달라 해서 누나도 안하던 짓에
웃어주고 옆엔 말고 마루에 식탁에 좀 앉아있으면서 잠들면
제가 움직여요. 그동안 말을 잘 듣긴 하는데 학습가성비가 안 나와서
이런저런 트러블이 있었다가 학원가면서 서로 좀 편해졌거든요.
아들이 사춘기인가 싶어서 조금씩 마음에서 독리시킬 준비를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