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도서관은 만석입니다.
주말을 보낸 게으름의 죄책감을 월요일 도서관으로 털어내려는 듯
10대부터 70대까지 후끈.
도서관에서 거슬리는 시청각 데이터 정리:
-핸드폰 소리: 무음으로 해두는 거 깜빡 잊는 분들. 잠깐 페북보다가 쇼츠 누른 분들. 통화하는 사람은 제발 나가라!!!
-각질 뒷꿈치: 주로 여름에 맨발에 슬리퍼 끌고와서 열람석 앉아있으면 지나가다 눈길이 감
-신문 보기: 신문은 제발 자료실에서. 열람실에서 3초에 한번식 바시락바시락 10면 다 봄.
-노트북 타격음: 키보드커버는 필수입니다. 한글 타수 늘리는 듯 따다다닥따다다다다딱딱따까닥...
-더불어 마우스: 댓글 좋아요 누리기 알바생인가. 1.5초마다 마우스 딸각딸각. 제발 무음 마우스..
-만성 후두염?: 맨날 오시는 그 분 크흐흐흐흠~~ 소리를 10분 간격으로.
-다리 떠는 분: 바스락 재질의 바지를 입고 바지런하게 다리떰. 사사사삭사사사삭사사삭
-손톱 깨물기: 옆자리 분 계속 또각또각 손톱 깨물고 그걸 또 눈으로 확인함
-손 마디 꺽기: 똑똑똑 또독 또독.............저..저기요.
물론 하루에 다 일어난 일은 아니고요.
오늘은 맞은 편 앉으신 분이 칫솔을 꽂아두시는데 화장실 아닌 곳에서 남의 칫솔 보니 좀 과장해서 역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