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으론 음 못생겼... 지만 커갈수록 애정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아기때 나만 쫓아다니던 맹목적인 모습도 예뻤지만
커가면서 친구들이랑 하교 후에 놀이터에서 놀겠다고 허락 전화 하는데 응 그래 놀구 집에 가~~ 하면 아싸~~! 하면서 신나하는 모습도 귀엽구용 ㅋㅋ
저번 학기초에 하교길에 보니 학교앞에서 파는 떡볶이+슬러시(일명 슬떡)를 들고 먹으면서 오는데 세상에 ㅋㅋㅋ
무거운 가방 땜에 코트는 뒤로 거의 벗겨져있구요
한 손에는 방과후 바이올린 들고 한 손에는 떡볶이컵을 들고 오면서 어떻게든 걸으면서 먹으려고 하는 모습에 빵터졌지 뭐예요 ㅋㅋ
여자아이인데 워낙 입 짧고 마른 애라 그런 모습 첨이었어요 ㅋㅋ 몸에 안 좋은 음식이니 가끔씩만 먹자 하는데 용돈 일주일에 천원씩 주니 모아서 사먹더라구요 ㅎㅎ
워킹맘이라 핸드폰을 3학년에 사주었는데 카톡이나 다른 건 안깔아줘서 친구들이랑 만나는 약속을 문자로 하는데 나중에 몰래 살펴보면 온갖 이모티콘이 난무하는 카톡과 다르게
응 그래 어 아니 몰라 만 있는 용건만 간단히 스타일의 문자가 더 정감가더라고요? ㅋㅋ
잠 자기 전엔 꼭 엄마 찾아와 품에 파고드는 모습도 귀엽고 아침에 눈뜨자고 뽀뽀 쪽쪽 해주면 배시시 웃는 모습도 너무 고소(?)하고 달콤하고 그러네요 모닝브레스 뿜어두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머리에서 아기냄새 났는데 사춘기가 오려는지 약간 정수리 냄새 나는 거 빼곤 아직 저에겐 아기네요 ㅎㅎ 이 시기까지 이쁠 줄 몰랐어요 ㅋㅋ
아직 산타 믿는 순진한 내 딸... 시험 잘 봐와서 받고 싶은 선물 말하랬더니 랜덤박스!! 이러다가 아참 산타할아버지한테 받아야지 그건 공짜니까!! 이럽니다 ㅋㅋ
어제 제 동생이 롯데월드 데려간다고 이모네 집에 자러갔는데 세상 행복해하며 뒤돌지도 않고 갔는데 벌써 보고싶네요 ㅋㅋ
딸래미 잼나게 놀구 천천히 크자~~ 사춘기 오지마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