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먼저 말 꺼내네요. 이제 그만 하자고.
이번 추석엔
제가 좋아하는 동태전, 애들이 좋아하는 육전과 깻잎전만 부칠래요.
나물은 동네 맛있는 반찬집에서 사서 먹기 전에 우리집 국산 참기름과 깨로 살짝 무쳐서 먹고요.
갈비는 연휴 둘째날 두 끼 분량 해서 맛있게 먹고
선물들어올 예정인 곶감에 크림치즈 잔뜩 올리고 호두 반알 넣어 도로록 말아서 빵칼로 쓱 잘라 와인이랑 먹구요.
파스타소스에 간소고기랑 홀토마토 왕창 넣어 뻑뻑하게 끓여서 라비올리 해먹구요.
문어는 애들이 좋아하는데 명절에 너무 비싸서 주문할까말까 고민이에요.
아, 동태전이랑 먹으려고 명절에만 나오는 매취순 금가루 지금 사서 가져가요. 신난다~~
연휴 어서와 어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