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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이 힘들때 같이 속상해하고 울어줄 1한 사람만 있다면

조회수 : 2,233
작성일 : 2023-09-04 20:03:57

스스로 마음 지옥을 만들어 힘들어 하는 인생이 제 주위에는 많습니다 그 사람들의 공통적인 점은 옆에 사람을 달달 볶고 징징거려서 자기 감정을 해소 하면서 어떻게든지 하루 이틀 살아 나간다는 건데요(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제가 그런 사주가 있는 건지 제 주위에는 유독 힘듦을 토로 하는 사람도 많고, 저와의 대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아서 다들 저와 이야기 하고 나면 많이 해소가 되고 문제가 풀린다고 하면서 전화도 많이 오고 만나자는 약속도 엄청 많이 와요. 제 지인 중에 유난히 고학력자들이 많은데 심지어 저를 잘 따르는 후배정신과의사도 있습니다 이야기 하다 보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이렇게 해줘서 현실로 돌아 갈 때 큰 힘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뭐 별거 하는 건 없는 거 같구요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기 대신 속 썩어 주는 사람 한 명만 있어도 크게 망하지 않는 것 같아요 물론 매일의 어려움과 힘듦이 있을지라도 그것을 토로하고 진심으로 생각해 주는 타인과 교감을 하다보면,  아 그래도 또 살아야지 뭐 어쩌겠냐 ... 이런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아요 제가 심리학을 공부해 본 적도 없지만 저를 뚫고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렇습니다

방금도 동료한테 전화를 받았는데 참 제삼자가 보면 엄청 쉬운 일인데 또 저러고 있나 싶어서 툭툭 몇 마디 했더니 다시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하면서 또 연락하겠다고 하네요 그냥 저는 연락 안 해줬으면 좋겠는데 ㅎㅎ

IP : 211.234.xxx.17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3.9.4 8:12 PM (106.101.xxx.6) - 삭제된댓글

    심지어 저보다 돈많은데도 저 한테 돈없다
    내자식보다 더 좋은 최고학부보내고도 블라블라 내가 너어무 편했던걸까요 ㅡㅡ 이제는 제 마음도.예전같지 않내요

  • 2. ..
    '23.9.4 8:13 PM (121.163.xxx.14)

    제 곁엔 다행히 우리 강아지가 있어요 ㅎㅎ
    (사람은 … 믿을만한 사람은 없어요)
    얘가 제 푸념 다 듣고 있어요
    조언은 … 그냥 귀여움 발사 ㅋㅋ
    보고 있으면 좀 풀려요

    그거 들어주는 것도 기 빨리실텐데요

  • 3. 원글님도
    '23.9.4 8:28 PM (121.133.xxx.24)

    본인을 좀 챙기세요...
    저런 사람들한테 다 나눠주지만 마시고요.
    괜찮다고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번아웃과 환멸이 같이 옵니다.
    한번 오면 회복이 어렵더군요.

  • 4. 아휴
    '23.9.4 8:38 PM (58.225.xxx.20)

    원글님은 저런사람들 (징징) 얘기 들어주는게
    싢지않은가봐요. 보람같은것도 느끼시나요?
    .
    가까운 언니도 저런얘기 다 들어주는데
    주위에 사람많아요. 포용력이 있달까.
    사람 좋아하고.
    저같은사람은 답없는 반복 하소연
    세번만 반복해도 너무 싫던데.ㅜㅜ

  • 5. .....
    '23.9.4 9:03 PM (122.36.xxx.234)

    원글님도 본인을 좀 챙기세요. 괜찮다고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번아웃과 환멸이 같이 옵니다. 222

    적당한 선에서 멈추고 고마워하던 사람들이 많았을 땐 저도 괜찮았어요. 그러다가 지상 최고의 징징이를 만나 학을 뗀 후론 거리 둡니다. 더 심하다 싶으면 손절까지 했는데 뜻밖에도 거기서 마음의 평화가 시작되더군요.

  • 6. ....
    '23.9.4 10:11 PM (118.235.xxx.44)

    징징이는 손절

  • 7.
    '23.9.4 11:19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저도 몇 십 년을 저런 사람들의 들어주는 벽노릇을 했어요
    그러다가 진짜 저에게 죽을만큼 힘든 일이 생겨 처음으로 제 얘기를 좀 했더니 한 명도 빠짐없이 한 번을 제 얘기를 안들어주고 자기들 얘기를 또 해대는 거 보고 심지어 듣기 싫다고 입 다물라는
    소리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아 내가 그 동안 헛짓거리하고 있었구나 싶더라구요
    친구 한 명 빼고 바로 연락처 다 지웠어요
    그 뒤로는 타인의 징징거림 고민 자랑질 안들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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