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연년생 남동생이 있어요
자라온 환경이 부족하진 않았는데
사춘기때부터 였을까요
남동생이 차라리 오빠였으면,,,
나도 언니가 있었으면,,,.
내가 첫째라는게 참 싫더라구요
차라리 막내였음 오빠도 더 잘챙기고
부모님께도 더 싹싹하게 잘 할텐데
묘한 장녀라는 타이틀이 그렇게 부담이고 싫어서
괜한 열등감과 피해의식으로
더 툴툴대고 그랬던 거 같아요
공부도 더 잘 할수 있을텐데
부모님이 절 생각하는 게 부담이었어요
남동생과는 고작 1살 차이인데
철이 들어야하는 것도 싫고
내가 아무리 철없이 행동해도
동생한테 묻히더라구요
막상 크면서 부모님한테
"니가 누나니깐". "큰 애가,,"
이런식의 말을 듣진 않았지만
막내가 그렇게 부럽더라구요
제 그릇이 누굴 품을 깜냥이 안되는거겠죠
학창시절 때도
"너가 첫째라 그런가봐"
이런말은 듣기가 그렇더라구요;;;
나이가 이렇게 들어도 똑같아요(40 중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