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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취업이 어쩌다보니 됐어요

직장고민 조회수 : 2,759
작성일 : 2023-08-24 09:38:43

사실 옛날 알던 (여자)상사분 A 에게 그냥 단순안부인사 톡 한거여거든요

예전에 립스틱 사주던거 생각나서, 

마음써준게 고맙기도 하고, 

진짜 문득 생각났어요. 

 

그런데 이 분 A 이 이것저것 안부 묻고 그러다가 

몇 시간 후에 전화가 와서 

다짜고짜 면접 잡았으니 가서 보라고 ㅋㅋㅋㅋ

자기랑 너무너무 친한 친구B 라고 

너무 어이없고, 황당한데, 또 생각해줘서 알아봐줬는데

강제 호의를 무시하고 안하겠다기도 그렇고, 되게 좀 그랬어요 

안하겠다고 했는데도 이 분 말빨에 진거죠 

 

면접보는 분 B 께 그 분 A이 남 불쌍한 꼴을 못봐서 그렇게 호의를 주셨다

난 이 일 원래 잘 못했고, 사실 다른거 준비중이었다 그랬는데요

 

나중에 알고보니, 이 면접관B 도 구인중이었던거죠 

상담영업쪽이라 말빨들이 어찌나 좋은지

그래서 어쨋든 돈벌게 해주니 고맙기도 하고 그래서 일단 교육받고 일을 시작했으나 

역시나였죠 저와 맞지도 않고, 원래 잘 못하던 일을 몇 년 지나서 뭐 그리 잘하겠어요 

 

일을 하는데 부모님 일 챙겨야 해 

강아지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이리뛰고 저리뛰고

막내아들 또 병원 가서 검사받을 일 생기고

정신이 하나도 없고, 

진짜 나와 맞지 않는 일을 해서 이렇게 바빠지나 싶기도 하고 

 

어찌보면 하느님이 안배하셨나 싶게 고맙다가도 어이없기도 하고 

늘 상담하는 철학관에서도 상담영업직은 저와 안맞는다고 하고, 

저도 할 생각없었구요 

따로 준비중이던 영세사업이 있거든요 

 

일을 하면서도 계속 고민 또 고민이네요 

이 나이에 일 자리 준거는 되게 고마운데 ㅠㅠ

 

그냥 그만두고 싶은 마음 반, 그래도 열심히 해 볼까 하는 반. 

 

고민고민하다가 결정은 결국 내 몫이지만 

그냥 하소연해 봐요 

 

 

IP : 1.235.xxx.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자리
    '23.8.24 9:41 AM (14.52.xxx.35)

    일을 하겠다는건지 전업으로 가족들만 챙기겠다는건지
    노선을 정확하게 하고 일해야해요.
    말면말지 이건 프로가 하는 생각이 아니죠.
    생각해서 일자리 준건데 책임감을 가지고 할때까지
    해보세요.

  • 2.
    '23.8.24 10:07 AM (211.253.xxx.160)

    저도, 복직하고 나서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게요..
    근데 생각해보니 그냥 평소대로 일이 있었을 뿐인데, 제가 마음이 바쁘고 직장에 매여있다보니 엄마 자리가 비어서 그런건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구요..
    영세사업자 해보려고 하셨다면 우선 남의 밑에서 한번 해보세요..
    사업은 언제나 해볼 수 있잖아요..
    지금 조금 서툴고 어색해서 그렇지 잘하실 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 3. ker
    '23.8.24 10:34 AM (114.204.xxx.203)

    이왕 시작한거 열심히 해보세요
    저라면 이런사정 말하고 거절합니다만

  • 4. 근데
    '23.8.24 10:40 AM (221.140.xxx.198)

    무슨일 하시는 건데요? 상담 영업이라니.
    오랜만의 안부인사에 갑자기 면접보라 하는 것도 그렇고, 싫다는데 강권하는 것도 그렇고.

    당근같은데 보면 상담업무라도 하면서 보면 실적별로 돈 준다고 하는 이상한 구인 많던데 그런거 아닌가요?

  • 5. 근데님
    '23.8.24 10:44 AM (1.235.xxx.14)

    아니에용 ㅎㅎ
    인지도 있는 큰 회사입니다.

    위에 답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일단 책임감 가지고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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