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줄 요약
1차 코로나 : 전성기 조폭(베태랑의 향기, 지구력 쎔)
2차 코로나 : 10대 조폭 영재(빨리 습득, 그러나 지구력 딸리는 것으로 추정)
월요일 날 새벽 아파서 깼는데, 이게 코로나 처음 걸렸던 그 느낌과 너무 흡사라더라고요.
그날 아침부터 마스크하고 출근했어요.
점심시간 코로나 검사 받으려고 주변 내과, 이비인후과 3군데 돌았는데
다들 15일까지 병원이 여름휴가더라고요.(오피스 빌딩가라 14일 껴서 간 것같습니다.ㅠㅠ)
택시타고 퇴근, 야간진료병원까지 가다가 엎어질 것같아서 집에 와서 간이키트 검사하니 10초도 안되서 뜨는 양성 ㅠㅠ(반차를 낼 수 없었던 현장감 팍 다가오는 이유 공감하시지요? 제가 병신이라서 반차를 내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고 소심하게 항변해봅니다.)
전 어디서 걸렸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가족들은 또 괜찮아요.
이번이 코로나 감염 2번째인데
코로나 1번째 걸렸을 때는 고열로 병원갔다 양성확인 받았고,
다음날 약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온 몸에서 핵폭탄이 터졌다 싶은 느낌이 들면서
사람이 이렇게 죽는 구나라는 경험을 했어요,
이번은 2번째 인지라 1번째보다 강도는 덜했지만
1~2일차 열은 39도에서 오락가락 하고,
3일차인 오늘 열이 37대로 떨어지면서 조금 살것같네요.
첫번째 걸렸을 때랑 지금(두번째) 걸렸을 때랑 차이점은
물론 개개인마다 다릅니다!
첫번째보다는 강도가 살짝 약하지만 독감보다는 훨씬 강하며
진행 속도가 정말 빠르다는 거요.
전 몸의 이상징후를 느낀 것이 아침이였는데
오후가 되니 오늘이 내가 죽는 날이구나 싶었어요.(일본 감기약 4알 + 타이레놀 2알2 +애드빌 2알)복용했음, 그러나 차도 없음)
회복속도는1~2일정도 빠른 것같습니다.
1번째 걸렸을 때는 목에서 꺽꺽- 하는 소리만 나왔고, 5일차가 되니 조금 풀리면서 살 것같았지만 한달 넘게 후유증으로 고생했습니다,
이번에는 3일차 저녁이 되니 목소리가 조금씩 돌아오면서 살 것같다 싶은데, 후율증이 걱정됩니다.
다만 미각, 후각이 또 없어졌습니다.
덥다는 생각은 안들고, 식은땀만 쪽쪽 나네요.
재택근무 허용해준 회사에게 땡큐입니다.(인력 충원은 언제 해줄겨? 찾는다 말만 하지말고 데려와 달라고 ㅠㅠ)
물론 코로나 자체가 개인차가 큰 병이기는 하지만 참조하시라고 경험 공유합니다.
p.s 팀원 중 추가 확진자 나왔습니다.
(월요일 제가 가장 심했고, 다들 콜록콜록 하길래 확진자 몇명 나오겠구나 생각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