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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 넘어서 친구관계 어떠세요?

귀찮다 조회수 : 7,669
작성일 : 2023-08-15 20:20:30

74년생이에요.

학교 일찍 들어가서 73이랑 같이 학교 다녔어요.

결혼한 친구 안한친구 일찍 세상 뜬 친구 결혼해도 애 없이 사는 친구 

등등....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지고 생사가 갈리고 ...... 

각자 살기 바쁘고 하다보니 사이 멀어진 친구도 많아지더라구요. 

아니면 뭔가 가치관이 달라지다 보니 손절하거나 손절 당한 친구도 생기구요.

저같은 경우는 요즘엔 종교로 인해서 맺어진 인간관계가 더 많은거 같아요. 

학창 시절에 맺어진 친구 관계가 쭉 즐겁게 가신 경우가 많으신가요?

저같은 경우엔 전학도 많이 다니고 그닥 고등학교 대학교때 친구들 하고

관계가 원만하지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 다 끊어졌어요. 

아주 맘이 잘 맞는 친구가 있었는데 40대 초에 먼저 하늘나라 갔구요. 

그게 정말 가슴 아프더라구요. 그 이후에 왠지 모르게 친구에 대한

결핍이 생긴거 같아요.  근데... 이 자리는 영원히 채워지지 않는거 같아요. 

이제 좀 이런 마음 내려 놓아야 하는데 ...... 지금 남아 있는 친구 하나는 

엄청나게 쌤이 많고 기분 맞춰주기가 너무 힘든 스타일이에요. 

이런 친구라도 학창 시절 친구니까 그냥 참아야 하는건지..... 

다른 친구는 30년지기 친구 두명 있는데 멀리 살아서 만나기도 쉽지가 않네요. 

학창시절 친구는 이 3명이 전부구요. 나머진 다 다른 루트로 만난 그냥 사람들이죠.

그냥 뭔가 아쉽고 헛헛한 생각이 요즘 자꾸 드네요. 

IP : 182.226.xxx.9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구라고는
    '23.8.15 8:23 PM (175.120.xxx.173)

    남편이 찐친이네요...ㅜㅜ

  • 2. Uu
    '23.8.15 8:24 PM (116.37.xxx.94)

    학창시절 친구라는게 꼭 필요한가요
    주변에 만나서 수다떨사람있으면 된거라 생각해요

  • 3. ㅇㅇ
    '23.8.15 8:30 PM (119.194.xxx.243)

    저도 74년생..반깁네요ㅎ
    그간 지내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끊긴 인연들 빼고
    초중고대학동창 6명정도 남았네요.
    근처 사는 대학동창들 자주 보는편이고 초등동창들은 1년에 한 번 보는 정도인데도 만나면 어색함없이 그때느낌으로 돌아가는 게 신기하더라구요. 전 이상하게 직장동료로 만난 친구들보다 그래도 학창시절 친구들이 더 편하고 좋네요ㅎ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딱 들어맞는 관계는 없지 싶어요. 저 역시 친구들에게 그런 느낌일수도 있겠구요. 어느 정도는 이해하며 넘기고 배려하고 서로 그러는 게 인간관계니까요. 이제는 나이 들다 보니 새로운 관계 맺는 과정이 저는 더 기빨리고 힘들어요ㅜ

  • 4. 요즘은
    '23.8.15 8:30 PM (106.102.xxx.86)

    깊게 알고 속이야기 다하는 사람보다
    어쩌다 한번씩 가벼운 만남 차 마시고 맥주한잔

    그런 가벼운 이야기 일상이야기 나누는 관계가 더
    좋던데요 시시콜콜
    아픈 이야기 힘든 이야기 사네마네 ㅠ
    그런 이야기 힘들어요

  • 5. 71년생
    '23.8.15 8:38 PM (119.193.xxx.194) - 삭제된댓글

    71년생 90학번입니다
    고등친구들 한팀.. 대학친구들 두팀..대학친구들은 서로 다 아는 과 친구들인데
    동창회로 만나지않고.. 따로들 만나요 서로알지만 같이는안보느사이네요..
    이렇게만 말한건 친구의 범위는 좁고.. 깊이는 깊기때문이에요....
    저중에 외국사는친구들도 있는데 지방사는친구들은 없어서 .. 만나는친구들은 만나요
    아..한팀에.. 최근 극우가 된 친구가 있어서 한팀이 좀 소홀해졌네요...
    그 팀이 둘로갈라진것같기해요.. 미련은 없어요.. 갸가 극우가 될수록 난 왜 극좌가 되는가 ㅋ
    뭐 다들 소홀한건 아니고.. 한명하곤 깊이가 깊거든요
    서로 남편들 아이들 다들 알고 지내는 친구들이에요 몇달만에 만나도 어제만난것같은..
    소중한친구들입니다... 동네 친구들은 아이를 매개로 만났는데.. 아이들크니 안만나고요
    최근의 새로운 인연은 .. 한두번으로 끝이에요 제 셩격이 모난건가 생각도 해봤네요

  • 6. ㅡㅁ
    '23.8.15 8:41 PM (182.221.xxx.29)

    71년생이고 대학교 계모임1개 작장동료모임1개 있구요
    중딩단짝친구 2명 고딩단짝친구 2명
    초등친구엄마 1명
    유아때 동네엄마친구 2명
    손절한 모임은 초등축구부모임
    그리고 멘토언니 2명과 주고적으로 만나요

  • 7. 저두
    '23.8.15 8:46 PM (211.227.xxx.172)

    저두 74.
    초등부터 절친들은 왜 다 미국 가서 안 오는지 ㅠ.ㅠ
    4명 중 저 한명만 한국 지키고 있구요.
    고등 친구들은 10명정도 모임. 일년에 한번이나 볼까...
    대학친구들 7명도 일년 두번 겨우 보구요. 여행계 하고 있는데 언제 여행가나...
    애들 학교로 만난 동네친구들이 그나마 요즘 제 주된 인간관계. 한달에 한번 만나 거하게 밥 먹고 반나절 놀고 틈틈히 커피나 맥주 벙개하고..
    동네언니 동생 세명 만나 영화도 보고 밥 먹는 관계도 있네요.
    다들 10년 이상 오래된 관계고 더이상 가까워지는 관계는 없네요.
    아 동네모임 깨진팀은 두개나 돼요. ㅎㅎ

  • 8. ㅇㅇ
    '23.8.15 8:46 PM (175.114.xxx.36)

    친구없네요 ㅠㅠ 동료만 있을뿐. 그냥 인간관계가 가족 동료만해도 버거워서...

  • 9. 마음이
    '23.8.15 9:38 PM (123.199.xxx.114)

    헛헛하면 이상한 사람들이랑 어울리게 되있어요.
    저런 사람을 친구라고 기분 맞춰주고
    더 공허해지고 상처뿐일텐데

    남는게 없는 장사를 하고 계시네요.
    혼자서 지내도 참 좋습니다.
    나를 위하는 시간이거든요.

    사람중독이라고 이것도 도파민 분출하는데
    사람이 지루하게 사는게 좋은거라고 하더라구요.

  • 10. Amu
    '23.8.15 9:57 PM (211.198.xxx.141) - 삭제된댓글

    저도 74인데 저는 결혼하고 지방나와 있으니 초중고 동창들 다 멀어졌구요 1년에 한두번 연락하는 고등동창 있는데 너무 고맙죠 그 친구는 고향에서 쭉 사는 경운데 한지역에 있어도 애키우고 일하고 자기생활에 바쁘니 만나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이 나이가 거의 그런거 같아요 저도 정말 가족같던 친구 몇년전에 먼저보내고 그 빈자리가 크네요 친구가 뭘까 싶기도 하고 그 친구에게나 할수 있는 이야기 이젠 아무에게도 안하고 못하는 거죠 그래서 오히려 지금 만나는 분들 스쳐가는 인연이래도 아주아주 소중하다 생각해요

  • 11. 빠른 72
    '23.8.15 9:59 PM (211.114.xxx.241)

    71들이랑 같이 학교 다닌 90학번이에요.
    얼마전에 글 올렸는데 30년 넘은 대학친구 그동안 인연의 끈을 놓치기 아쉬워 잡고 있던게 미련같음을 느꼈어요.
    저랑 너무나도 다른 생각과 사고방식.. 그냥 제 마음에서 떠나보냈어요.ㅠ
    인간관계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좁혀지는 것 같아요.

  • 12.
    '23.8.15 10:32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어릴때부터 부모로부터 자존감 짓뭉개져서 친구 포함 남들이 온갖 헛소리 똥매너 무시 같은 거 다 참아내다가 50넘어 갱년기를 기점으로 고등친구 한 명 남기고 다 차단했어요
    남은 친구도 신경 거슬리는 언행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서 만나는
    횟수를 최소한으로 하고 '있어요

  • 13. chloe07
    '23.8.15 10:42 PM (110.8.xxx.210)

    저도 74
    올해들어 이상하게 사람만나는게 피곤해요
    원래 친하게 지내던 3~4명 모임도 귀찮고
    베프처럼 지내던 동네엄마도 거리두고 있고
    이제 갱년기인지
    이러다 나이들어 주변에 아무도 없을까
    두렵기도 하고
    요즘은 혼자가 편해요

  • 14. 저는
    '23.8.15 10:50 PM (116.120.xxx.216)

    몇몇 있어요. 친구들 직장 종교 애들. 그런데 언제나 이 모임을 끝으로 이제 그만 만나게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리고 다들 만나면 너무 오랜 시간을 있다보니 제가 E인데도 이젠 좀 피곤해요.

  • 15. 샹애주기
    '23.8.15 11:17 PM (211.248.xxx.147)

    전 중고등친구 3명 대학동기 3명 전직장동료 2명 아이들 초등학부모 3가정 중고등학부모 6가정??? 이정도 교제해요. 아이들 다 키우고 50대가 되니 각종 회비모아서 여행다니느라 바쁘네요. 추리고 추려서 대학때 친구들 말고는 다 만나면 충전되고 기분좋은 사람들이예요. 자주는 안보고 서로 자기일 열심히 하다가 분기별로 한번씩 전시회 같은데서 보거나 짧게 만나서 차마시고 헤어지거나, 회비털러 일년에 한번 힐링여행가요. 만나고 기분안좋은 모임 애써 유지할 필요있나요. 일단 생활이 비슷하고 서로 같이 성숙해가야 모임이 오래 유지되요.나머지는 환경이 비슷한데 안타깝게 대학친구들은 생활환경이 좀 다르니 텀을 더 크게 두고 봐요.

  • 16. 원글이
    '23.8.15 11:28 PM (182.226.xxx.97)

    그냥 갱년기 증상인건지..... 너무 인간관계라는게 무의미하다 느껴지고 정말 이 세상엔 혼자구나 하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요. 굉장히 수많은 인간관계가 형성 되어 있는데 다 무의미하다고 느껴지거든요. 진짜 댓글속 어느분 말씀처럼 지루하게 사는게 더 좋을거 같아요. 한동안 굉장히 지루하게 살다가 세상밖으로 뛰쳐 나간건데.... 역시 지루하게 사는게 더 좋았던거 같아요.
    이러다 내 시간이 다하면 세상뜨는거겠죠. 이런거 생각하면 어떤것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것도 건강한 삶은 아닌거 같아요.

  • 17. 왔다갔다
    '23.8.15 11:41 PM (211.248.xxx.147)

    그럼 잠시 칩거하세요. 모임 줄이면 어느순간 에너지 회복되면 또 사람만나고 싶어지고 그때 나가면 되죠^^

  • 18. ....
    '23.8.15 11:43 PM (58.235.xxx.229)

    모두가 그럴 거라 생각해요...

    저는 잘 들어주고 맞춰주는 편인데도
    만나서 늘 편하기만 한 사람들 없고...

    만나면 힘든 사람들 곁에 두고 계속 고민하고 마음 속상한 것보다
    외로움은 있으나 시절인연이라 생각하고 지금 잘 지내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곧 인연 끊어져도 시절인연으로 한동안 서로에게 도움되고 의지되었으면 되었지 합니다.

  • 19. ㆍㆍㆍ
    '23.8.16 12:04 AM (59.14.xxx.42)

    시절인연...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지고 생사가 갈리고 ......

    각자 살기 바쁘고 하다보니 사이 멀어진 친구도 많아지더라구요.

    아니면 뭔가 가치관이 달라지다 보니 손절하거나 손절 당한 친구도 생기구요.

    이게 정답이죠.

  • 20. 친구
    '23.8.16 1:29 AM (112.152.xxx.72)

    없네요. 연락하는 지인. 모임 한두개.
    남편이랑 친구하고 살아요.

  • 21.
    '23.8.16 1:19 PM (218.39.xxx.207)

    친구들이 여유 있거나 하면 다 외국나가 살게 되거나
    남편따라 또 외국가서 살고요
    친해졌던 사람들도 외국가서 끊긴사람 많고요

    그 외는 또 이상하게 이혼하거나
    경제적으로 힘든 애들만 또 남게되서. 걔네들은
    또 자기들이 연락 못하고 … 안하고. 사는게 힘드니

    그렇게 되네요 … 동네 지인들은 참 한없이 가벼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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