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 두 달 갔다가
어제 처음으로 단골미역국집에서 외식 을 하는데. 메뉴도 다양 많아졌고 공항처럼 셀프서비스로 바뀌었대요
가격은 10프로 오르고..
입구 들어가자마자 주인아주머니
선불이라고 돈부터 내고 셀프로 번호 뜨면 음식 찾아가라고 .. 남편이 언제부터 바뀌었냐 하니.. 일주일 전? 뭐 그런 짧은 대화했는데
그 순간 편안함이 확 느껴지는 거에요
여행 중 외식 할땐 구글지도 음식점 검색 평점 살펴보고 ㅠ
입구에 서서 웨이터 가 봐주기 기다려
자리 배정받고 앉아
때론 영어도 아닌 프랑스어 또는 이탈리아어로 된 메뉴판 더듬더듬 짐작하여 주문.
때론 양이 너무 많아 괜히 2접시 시켰다 후회
중간에 와 후식 먹겠냐 묻는 것도 스트레스
계산하겠다 손짓. 담당 웨이터 올때까지 다시 기다려서...너무너무 오래 걸림
화장실도 꼭 다녀와야함. 언제 기회가 있을지 모르니..
무엇보다 소통이 안되 주위에 자국민들끼리라 저희들끼리 농담 도 주고받고 대화하는데 알아듣도 못하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리니
답답...
아.. 편한 건 하나 있어요 한국말 모르니
뒷담화가 필요없는지라..
아 저 스페인애들 너무 떠들어 시끄럽다 등..
남편이랑 바로 말할 수 있대요
혼자 여행 하는 분들은 참 대단한거같아요
영어를 못하는 외국인들도 꽤 많은데
영어 뿐 아니라 한국어도 한마디 못하는 나날들
답답할듯한데..
사실 영어도 짧은 대화 서로 길 묻거나하는.정도.. 괜히 중급이상 단어 쓰니.못알아듣더라고요
아주 가끔 자기가 일본이나 중국 10년 살다왔다고 .. 계속 말걸고 사진보여주기까지 하는 분들은 있었네요
너무 웃긴 건 외국서는 질린다고 먹도 않던 스파게티를 첫 외식으로 먹었어요
다행한 건 그렇게 젤라또 많이 먹고
기내식 거르지 않아 5끼를 먹은듯 한데
몸무게가 떠날때와 똑같더란요
느낌엔 4키로는 더 나가지않을 까 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