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체로 쓴다
적다보니 길다
이더운 여름에 어디를 가야 하나 싶은 맘과 내년 대학생이될 고삼이가 이제 우리랑 여행을 갈날이 오겠나 싶어 꾸여꾸역 남편이 가자는 지역으로 별 기대 없이 갔다
첫날
출발하는 첫날부터 시험에 들게한다
공식적으로 고삼인 아이가 매일 12시 기상하던걸 8시에 깨워 델꼬 나가는 거부터 콧김 나오게 함
호텔 체크인 3시라 전주 도착해서 꼬맹이가 가자는대로 현대옥에 콩나물 국밥 먹으러 갔다
사실 이더위에 뚝배기에주는 국밥은 자식이 먹자고한게 아님 쳐다도 안본다
콩나물 국밥에 맛보기순대,맛보기오징어튀김을 시켜 먹음
맛은 평범하다
목포 평화광장앞 3500원 콩나물 국밥이 가성비는 짱이였던거다
후식으로 맛본 콩나물 아이스크림은 맛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갸우뚱한맛이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 땡볕에 한옥마을로 겁도없이 갔다
양산하나, 챙모자,반바지를 입고...
모든길이 돌이 깔려있다
맙쬬쨔
돌이 달궈져서 반바지 입은 종아리까지 열기가 전해져왔다
산책하는 강쥐가 헥헥대는 이유가 있다
울집 고삼 꼬맹이는 주는 용돈 탈탈털어 콘서트 다니더니 초겨울까지 입어도 될법한 정장 필나는 긴 바지를 입으셨다
입을 옷이 없댄다
츄리닝 반바지라도 입으라 해도 관광지에서 그건 아니될 패션이란다
밖에선 내옆엔 오지 말라했다
부끄럽다고..
한옥마을에서 더워 죽을 무렵 어느 카페가서 망빙과 티한잔을 시키고 가격을 보고 또 깜딱을했다
망빙이 3만5천이란다
살벌한 가격이다
망고는 두줄?세줄?널려있다
그중간엔 망빙인척 파인애플도 한줄 널려있다
또 목포 망빙과 비교된다
워치가 팔천보가 넘게 찍힐 무렵 호텔로가서
셋다 뻣었다
꽃심호텔 컨디션은 좋은편이었다
전주는 딱히 찾아봐도 맛있겠다 싶은곳은 없어서 직접 발로 찾기로했는데 더워서 대실패다
저녁을 호텔 주변 헤메다가 절대로 전주가서 먹지 않으리라던 두번째 음식 비빔밥으로 현실과 타협했다
그냥 비싼 비빔밥이다
모주도 한잔 시키고 전주막걸리가 궁금했는데 익산막걸리 뿐여서 그거라도 먹어야 했다
한낮의 열기로 고생한 그대에게 치얼스~
둘째날
남편은 변산반도 가자한다
가기전 꼬맹이는 전주에서 모밀국수와 콩국수로 점심을 먹고 가자한다
찾아둔 네곳중 첫집
줄이 길다
바로 두번째집으로 갔다
휴일이다.셋다 메뉴 사진만 보고 휴일은 못봣다
젠장
다시 세번째집으로 갔다
또 줄이다
우린 차에서 기다리고 김씨아저씨(남편)를 줄세워둔다
번호표 따위는 없다
내가 대기순번 몇번쯤인지는 직접 세봐야한다
맛도 평범하다
채석강 가기전 재빠르게 찾아본다
내소사를 가보기로 한다
꼬맹이는 사 자가 붙으면 절이란걸 모르고 뒷좌석에서 폰질만 하다가 멋모르고 따라가서 도착하고 절망을 했는데 늦었지롱
전나무 그늘을 지나 사대천왕을 지나자마자
벤치로 가더니 누워 버리고 둘이 오붓이 대웅전을 향했다
절을 몇번하고 나오려는데 백일기도 접수받으시는 보살님이 금액까지 읇어준다
장수하는 큰놈과 꼬맹이 둘해서 거금 십만을 쾌척하고 뒷편 백의관음도 보고 나왔다
수능때 나대신 기도 해준다는데 까짓거
내가 팔공산갓바위나 보리암에 갈수는 없는일 아닌가
소식을 들은 꼬맹이는
헐 그돈 날주지 하고 혀를 찻다
내려오는데 뒷목에 주룩주룩 땀이 흥건해서 카페에 들러 음료 한잔씩 마시고
진짜 채석강으로 갔다
물때가 맞지않음 못 가본다는것도 다녀와서 알았다
여기까지 온김에를 외치던 김씨아저씨를 째려보며 따라 갔다
동굴을 찾는단다
없었다
다음날 블러그 자세히 보니 해변을 사이에두고 반대편이다
확실한 P다
아주 살짝J성향인 나는 이번에 아무런 수고도 하고 싶지않아서 놔둬 봣더니
역시 P는 몸고생한다
큰 감흥은 없다
더워서 세상만사 귀찮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잼보리 현장이 보였다
미쳤나보다
허허벌판에 애들 쥐포 만들일 있나
그텐트에 더도 말고 한시간만 들어가 있어 봐라 잉간드롸!
아이들은 다 빠진 상황이였고 빈관광차가 나오고 있었다
헛걸음 하셨나
저녁은 기필고 고기류를 먹고 싶어 또발로
찾아헤메다가(김씨가 술을 먹을 욕심에)
결국 카카오 택시로 김씨아저씨가 궁금하다는 화로화담을 가게 됏다
광고만 보고 한우인줄 알았단다
역시 P가 확실하다
맛도 평범하다
이냥반은 내가 맘 먹음 전재산 뺏을수 있을거 같은 생각은 예전부터 들긴했다
하..
셋째날
아침일찍 보챈다
김씨가
꼬맹이는 두고 둘이 또 콩나물 국밥 가잰다
들어줏다
나도 늙어서 아침잠이 없다
콩나물만 건져 먹고 들어와 짐을 싸고
호텔을 나섰다
집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