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미안 4딸들이란 만화를 요즘 읽고 있는데요
타르마와 야수말다 얘기부분 뭔가 가슴찡하게
다가오네요.
최후의 순간 타르마가
-어때..맘속으로 혐오하던 여자의 최후를 봐서
속으로 기쁘지? 이날이 오기를 와신상담한거지? 물으니
-너를 사랑해서 약혼한건 아니지만
너는 나의 희망이었어.
식인 생활을 종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희망..
-종주란 결국 황수정 그림자에 의해
본성을 잃고 힘만남아 이들의 꼭두각시가 되지
내가 사신의 힘을 빌어서라도 자신을 잃지 않으려한 이유를
역대 종주들이 사신을 섬긴 이유를
내가 너와의 약속을 지키려 했음을...
그리고 최후의 순간
종주의 방..유일한 출구를 알려주고 죽죠..
그전에도 여종주가 더 약혼자를 좋아하는걸
군데 군데 느끼게 해주죠.
사신과 합일을 하지만 그 마음때문에
사신과 분리를 일으키기도 하고
남자도 결국 약혼녀의 시신을 마지막까지 지켜주고자
탈출을 가장 늦게 하죠..
원래 사랑과 믿음의 반대말이 두려움인데
저 대화속에서 그간 두사람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던
깊은 속마음과 두려움이 그대로 드러나네요
불완전한 인간이라 사랑속에 두려움이 섞여 있는 모습
남자는 그래도 의리를 지키네요
저는 저게 더 간지러운 애정보다 더 깊은 맘인거 같네요
여자는 남자를 깊이 좋아하지만 자신만큼 좋아하지 않는
남자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마음 속 동기를
이미 알고 있었던거네요..
그것 외에도 여종주는 여러면에서 판단력과 결단력 등
외모는 결코 아름답지 않지만
상당히 능력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아주 매력있는 캐릭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