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핵심은 잼버리 개최장소가 애초에는 매립지도 아니었다는 것이다. 즉 매립이 완료되지 않은 곳을 개최지로 정하다보니, 바로 인프라를 만드는 게 아니라 매립부터 해야 하니까 준비기간이 부족해서 인프라가 거의 만들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새만금 지구 내에는 이미 매립이 완료된 곳들도 제법 있다. (계화도 서쪽 등등). 이런 곳은 매립이 완료되었으므로 인프라만 구축하면 되니까, 준비기간 동안 충분히 준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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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개최는 내세우는 핑계일뿐 실제로는 매립을 확대하고 거기 드는 예산을 확보하는 게 진짜 목적이다보니, 매립이 완료되지 않은 해창갯벌을 개최지로 정한 것이다.
그간 새만금 개발을 진행해온 세력들은 무슨 핑계를 써서라도 매립을 계속해야 자신들에게 조직과 예산이 계속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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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매립 이후의 용도도 마땅치 않거니와, 갯벌이 오히려 매립지보다 훨씬 가치가 있다는 것이 (생태적만이 아니라 관광 등 산업적으로도) 널리 인정되는 요즘 상황에서 매립을 계속할 명분 및 예산을 따기가 쉽지 않았다.
잼버리는 바로 이런 상황에서 추가로 갯벌을 매립하기 위한 핑계로 추진된 것이었다.
(추가1) 잼버리만이 아니다. 지금 새만금에는 국제공항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역시 비슷한 이유라는 느낌이다.
ㅎㅎ이런 글이 돌아다니네요.
엑스포라고 별 다를 바 없을 것도 같긴한데 잼버리 덕에 맘 놓고 슈킹 못하게 돼서 불편할 듯.
어쨌든 어제자로 잼버리 총괄 지자체에서 중앙정부로 이관되었다니 관심있게 지켜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