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다가 콧피를 흘려서 베개에 묻었어요.
얘가 자고 나면 이불로 배게를 가리는 터라
제가 며칠 있다 발견했구요.
바보같이 세탁하면 지워지겠거니 하고는 바로 세탁기행
근데 깨끗히 안지워졌어요.
햇빛 들어오는 쪽에 소파 뒀다가 색이 날라간 경험을 떠올리며 옥상에 널었어요. 그랬더니 얼룩이 사라졌어요.
이게 왠일인가 싶어서 애들 흰티에 미세한 흔적 있는거 다 옥상에 널었죠. 완전 깨끗해졌어요.
일광소독의 위대함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아파트 살다가 옥상있는 집으로 이사와놓구선 건조기 돌리고 건조기에 안 넣는 옷은 실내에 빨래건조대 놓고 말렸던 귀차니즘을 반성했네요.
옥상까지 천리길도 아닌데 그동안 왜 옥상에 안널었나 싶은게 앞으로는 옥상 자주 이용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