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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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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버려진 서양집들 구경하는데 맘이

ㅇㅇㅇ 조회수 : 7,786
작성일 : 2023-08-04 22:42:13

되게 복잡하네요

 

프랑스 버려진 성(샤또)

미국 의사가정 대저택

벨기에 대부호 저택 등등

저마다 사연이 있고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있고

첨엔 우와 정말 대단하다 특히 프랑스는 대체 어떻게 대대로 부를 축적했길래 저렇게 화려하게 살았을까(크흨 네 네 식민지 등등 너무 디테일하게 들어가진 말자고요)

 

뭔 버려진 성들이나 저택들이 저렇게나 많을까 우리나라 같으면 있을수 없는일이겠지

왐뫄 걍 덩그러니 버려진듯 보이는 저런 서랍장 저게 하나만해도 얼마냐고 싶고 

루이비통 여행가방이 막 덩그러니 아무렇지 않게 굴러다니고 ㅋㅋㅋ

쟤넨 뭘 저렇게나 잘살았을까 부럽고 첨엔 그랬는데

 

점점 

살아서 아무리 부귀영화를 누린듯 보여도 속은 곪을대로 곪아 집과 성을 유산으로 상속해줘도 자손들이 받지않고 집과 모든 추억과 물품이 썩도록 내버려 둔다거나

 

아버지가 어린 딸들을 성추행하고 살인사건이 나고 어느날 갑자기 남은 가족들은 그곳을 버리고 떠나가고

 

프랑스에서 의사였던 독일인은 부인이 원인불명 불치병으로 숨진후 가족들이 거의 모든것을 버려둔듯 떠났는데 참 별 생각과 상상들 궁예들이 다들고

 

결국엔 저렇게 대단하던 사람들도 다 흙으로 돌아가는구나

살아생전엔 그렇게나 아름답고 사치스럽고 멋지게 누리던 것들 단 한개도 못 가지고 결국 빈손으로 떠나는거구나 싶고

 

이 세상에서 누릴수 있는 온갖 부귀영화 다 누리고 살아봤다는 솔로몬이 

헛되고 헛되니 모든것이 헛되도다 라고 했을 정도니까요

 

첨엔 그런 유툽보면서 우와우와 사치스러움과 재력 세련됨에 놀라다가

점점 다른 생각이 들고

결국 인간이 가는길은 한곳인데 다 필요없구나

사람을 겸손하고 겸허하게 만들어 주더만요

 

썸넬에서 너무 엉망이고 곰팡이 드글거리는 곳은 의도적으로 피하고 좀 깔끔한곳으로 골라서 봤는데도 사연있는 집들은 선입견이 무서운건지 좀 마음이 무겁고 복잡하더라구요

 

 

IP : 112.214.xxx.19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죠
    '23.8.4 10:44 PM (223.38.xxx.224)

    가족들이 갑자기 한날한시에 사고로 가서 쓰던물건 그날 그대로 있는집도 있고..항상 정리하며 살아야겠단생각도 들고 암튼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

  • 2. ,,
    '23.8.4 10:45 PM (73.148.xxx.169)

    유튭은 보지 않아 모르겠으나,
    영국의 경우 대저택 상속세와 관리비 때문에
    팔리지도 않고 후손들이 부담스러워 한다는 얘길 읽었어요.

  • 3. ...
    '23.8.4 10:49 PM (222.110.xxx.101)

    프랑스도 상속세도 그렇고 그런 샤또는 문화유산이라 맘대로 증축 개축도 못하는데 다 낡아서 관리비용 난방비 정화조 하수구 정비도 해야해서 돈 잡아먹는 하마라서 기피하는 거죠. 그런 비하인드 서사보다는 순전히 겨울에 춥고 돈 많이 들어서 빈집으로 두는 이유가 큽니다.

  • 4. 그런거 보면서
    '23.8.4 10:49 PM (123.199.xxx.114)

    정신승리하는거죠

    저는 나이먹어서 후회하는게 젊을때 왜 돈을 못모았나
    늙어서 아프니
    돈없는게 죄다
    누구한테 나한테

    잘먹이고 입히고 좋은곳 보여주고
    아프면 적절한 치료하고
    누리며 살아야 되는데
    못하고 방구석에서 맨날 남이 먹고 즐기는 영상이나 보고

  • 5. 그러니
    '23.8.4 10:57 PM (14.32.xxx.215)

    그 시대에 돈도 없는 하층민은 어떻게 살았겠어요
    쥐 나뒹구는 곳에서 콜레라로 죽던가
    저런곳에서 하루종일 가방 닦고 가구 닦다가 성추행이나 안당했음 양반이죠

  • 6. 죽음
    '23.8.4 11:07 PM (124.53.xxx.169)

    사월에 장례 치뤘어요.
    생에대한 집착이 심했던건지 그렇게 인색하고 그렇게 욕심스럽고
    평생을 주변인 욕만하고 사시던 분
    많지도 않은 거 결국 다 놓고 가던걸요.
    이렇게 놓고 갈거면서 왜 저렇게 (심 신이 인색으로 똘똘 뭉쳐)밖에 못살았던 걸까
    생각이 참 많아지던 걸요.
    죽으면 끝이라지만 그사람의 평판은 남더라고요.

  • 7.
    '23.8.4 11:13 PM (221.152.xxx.172)

    생각할게 많아지는 글이네요. 어떤 유튭인지 추천 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도 보고 싶어요.

  • 8. ㅇㅇㅇ
    '23.8.4 11:16 PM (112.214.xxx.197)

    Bros OF Decay

  • 9.
    '23.8.4 11:19 PM (221.152.xxx.172)

    감사합니다~

  • 10. 허브
    '23.8.4 11:56 PM (115.136.xxx.87)

    저도 궁금했는데 감사해요

  • 11. ㅇㅇㅇ
    '23.8.5 12:38 AM (211.247.xxx.254)

    저도 감사 드려요.

  • 12. ㅇㅇ
    '23.8.5 1:55 AM (125.142.xxx.212)

    감사드려요

  • 13. 반가워요
    '23.8.5 5:23 AM (180.224.xxx.208) - 삭제된댓글

    저도 bros of decay 애청자예요.
    보고있자니 부자가 3대 못 간다는 말이 사실이구나 싶고
    죽으면 아무것도 못 가져간다는 말도 생각나고
    내가 죽고 나서 너무 많은 흔적이 남지 않게
    단촐하게 살아야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현실은 방이 짐으로 미어터집니다 ㅋㅋㅋ)

  • 14. 반가워요
    '23.8.5 5:27 AM (180.224.xxx.208)

    저도 bros of decay 애청자예요.
    보고있자니 부자가 3대 못 간다는 말이 사실이구나 싶고
    죽으면 누구나 빈손으로 간다는 말도 생각나고
    내가 죽고 나서 너무 많은 흔적이 남지 않게
    단촐하게 살아야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현실은 방이 짐으로 미어터집니다 ㅋㅋㅋ)

  • 15. ..
    '23.8.6 10:49 PM (210.113.xxx.236)

    요즘 버려진 서양집들 구경하는데 맘이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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