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사장이 직접 운영하는 공차면접 봤다가
애아프면 어쩔거냐 나이 많은데 내가 함부로 못대해서 안된다 해서 늦은 시간 애 학원에 맡기고 그 면접 보러 간 내 자신이 한심해서 82에 글 올렸었는데요 ㅎㅎ
새로운 알바를 구했는데 너무너무 좋은 사장님을 만났어요
책임감 좀 떨어지는 어린 친구들보다 나이가 있어도 잘 관리해줄 분 찾으셨다며
면접 오라는 문자에도 맑은 하늘에 기분 좋은 날 어쩌고 하시며 보내셔서 로맨티시스트구나 싶었는데 역시나 매너 좋고 친절한 사장님을 만났어요
아직 일 몇 번 안해서 다 알진 못하지만 ^^;;
직원 편의를 최대한 신경쓰신다며
다른 생업이 있으시고 세컨으로 돌리는 매장이시라
저랑 직접 마주할 일은 적을것이고 혼자서 하는데 손님 없으면 영화를 봐도 좋고 게임을 해도 좋고 책를 봐도 좋다며 손님한테만 잘해주시고 기본만 지켜달라시네요
저 전에 알바했던 데는 작은 프랜차이즈 본점이라 사장님이랑 매출을 늘리려면 뭐가 좋을까
고민도 많이하고 디자인도 바꿔보고(전공) 메뉴도 직접 만들어보고 레시피도 수정해보고 많은 일을 해서
기본이라 하시면 어렵지 않거든요 ㅎㅎ
손님이 별로 없는 매장이라 최대한 단골손님 이끄는 데에 노력 좀 해봐야겠어용 시급도 만원 주시고 주휴수당 챙겨주시고 세금 떼는 건 사장님이 내신다 하시네요~~
인생 진짜 새옹지마인가봐요
그 면접 보고 자존감 떨어지고 며칠 동안 분함이 가시질 않았는데 최저시급 (몇백원 차이안나도) 주면서 바닥까지 긁어먹을 듯한 할망구(그분은 할머님 아니고 할망구라고 부르고 싶네욧!) 하고 일하면서 영혼 털릴 뻔 했는데
역시 82언니들 댓글 보고 여러군데 힘내서 지원하니 좋은 사장님을 만났네요
제 가게처럼 열심히 다녀보고 노력해서 사장님이 여기 신경안쓰시도록 만들고 손님도 많이 늘려봐야겠어용
82언니 동생분들 위로 너무 감사했습니다
알바 잘 다녀볼게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