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2년만에 드디어 각방 쓰게 됐습니다.
저 축하해주세요.
열렬하게 연애후 결혼한 사이지만 고부갈등으로 마음이 멀어졌어요.
마음이 멀어지니 점점더 미움만 쌓여 요새는 숨소리 조차 싫어졌어요.
마침 방 4개를 우리 부부만 쓰고 있는 중인데 드디어 어제 여유있는 방에 침대를 들였습니다.
저는 아무말도 안했는데 알아서 그 침대로 가서 자네요.
퀸사이즈 침대 혼자서 자는데 얼마나 쾌적한 지 모르겠어요.
그동안 말도 안섞고 눈도 마주 치지 않고 살았지만 한 침대를 쓰기 때문에 한지붕별거라 표현하지못했는데 드디어 한지붕별거가 되었습니다. 아주 후련합니다.
이혼하지 왜 그러고 사냐는 댓글은 말아주세요.
재산이며 사업 얽힌게 있어서 이혼은 어렵습니다. 당분간은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축하해주세요, 드뎌
ㅇㅇㅅㅋㄹ 조회수 : 3,001
작성일 : 2023-07-09 08:43:04
IP : 223.38.xxx.2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23.7.9 8:46 AM (39.7.xxx.21)50넘으면 아무리 가까와도 각자만의 공간은 필요해요. 축하드립니다.
2. 축하드려요
'23.7.9 8:56 AM (59.6.xxx.156)알아서 다른 방으로 가신 거 보면 아주 나쁜 분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점점 더 편안해지시길요.
3. 각자
'23.7.9 8:56 AM (223.39.xxx.163)침대가 젤 편해요
얘들 독립하니 남는 침대로 각자 자요
친구들네도 그러고요4. 꺄아
'23.7.9 9:19 AM (39.7.xxx.103) - 삭제된댓글방4개인데 늦은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각방살이 축하드려요
그 좋은 걸 왜 이제야 하셨는지...
저는 평소 사이 좋아도 잠은 각방에서 자는데
방해받지 않고 넘 좋음요5. 새 침대에
'23.7.9 9:37 AM (14.49.xxx.24)님이 가서 잔다는 줄 알았는데 남편이 알아서 가서 잔다니..남편도 좀 귀여운데요?
덜 부딪히면 미웠던 감정이 녹아 날수도 있어요
번잡하게 이혼하지 말고 그렇게 사셔도 좋을듯요^^6. ㅜㅜ
'23.7.9 9:55 AM (210.183.xxx.50)이혼은, 뭘?
다들 그러면서 늙어가요.
복잡하게 서류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거 보다.
한 집 별거가 좋죠.
이웃처럼 두고 비상시에는 도움 주고받으면서 살다가 가는 거죠, 뭐.7. ㅇㅇ
'23.7.9 2:00 PM (58.126.xxx.131) - 삭제된댓글각자방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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