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급 들어가면서 너무 재미있다고 얘길 하더라구요.
체르니도 잘쳐서 일주일에 한곡씩 넘어간다고 선생님이 그랬구요.
바이엘 떼는데 기간이 얼마니 엄마들 말들이 많은데, 저는 그 기간이 길어도 상관없었거든요. 계이름이랑 악보, 악보기호등 정말 꼼꼼히 가르치시는 거 같았거든요.
1대1 레슨 일주일 두번 가는 학원이었구요.
초급때도 콩쿨도 나가고 할 건 다 했네요..
그간 아이가 피아노학원 안가고 싶단 얘길 안해서, 저는 아이가 피아노가 재미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며칠전 아이와 얘기하면서 알게 된 것은,
피아노가 재미없는데, 잘 치고 싶어서 계속 다녔던 거더라구요.
정말 가기 싫단 얘기한적도 그런티 낸 적도 없어서 몰랐네요...
내가 뭘 하고 싶은게 있으면 이게 싫어도 배워야 한다는 걸 스스로 깨달았나봐요.
9살인데 이걸 깨달았다는게 기특했어요..
매번 놀고만 싶어하고 미래는 없고 지금 당장 재밌는 것만 하고 싶어하는 줄만 알았거든요
그래서 칭찬하고 응원해 줬네요..
하기 싫은 건 죽어라고 하라해도 안하면서, 자기가 잘하고 싶은건 말안해도 지겨워도 하는구나 하면서 안심도 되기도 해요..
다른 아이들은 어떤거 잘하고 싶어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