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하철 출근길 환승역 계단에서
왠 여성분이 양손 가득 무거운 짐을 들고 가시길래
들어드릴께요~ 하고 짐을 들었는데
갑자기 이 도둑년아~~ 라고 소리를 지르시는 거예요
뒤에서 볼땐 몰랐는데 앞에서 보니 노숙자 분이셨어요 ㅜ.ㅜ
행색은 좀 추레했지만 가로질러 메고 있는 작은 핸드백이 나름 멀쩡해 보여
의심의 여지 없이 들어 드린건데
출근길 그 인파 가운데서 진짜 입에 담기도 힘든 욕을
고레 고레 소릴질러가며 퍼붓기 시작 하는데
와 진짜 너무 챙피했어요 ㅜ.ㅜ
괜히 애꿋은 핸드폰만 들여다 보며 얼굴 뻘게져서 도망쳐 왔네요 ㅎㅎ
참 살다 보면 벨일이 다 생기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