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골집에서 집으로 갑니다~
아침부터 달리기 했더니 너무 힘드네요
버스로 시골 다겨오는거
다른건 다 좋은데 버스 시간이 너무 없어서
시간 맞추기가 힘드네요
예약한 버스 시간 맞추려면
마을 앞에서 11시대 버스를 타고 나가서
또 버스타고 나가야 하는데
11시대 버스가 있는 줄 알았더니
사십분 넘게 기다렸는데 안와요 ㅎㅎ
버스가 그시간에 있네 없네
어른들 얘기 몇번 왔다갔다 하다
있는걸로 결론 내리고 기다렸더니
없는게 맞는 거였어요 ㅋㅋ
엄마는 저보다 더 속이 타시고
택시를 부른다 했는데
마을 아저씨가 저 태워다 주신다고
일부러 나와주셔서 괜히 민폐 끼쳤다 싶었는데
여튼 아저씨 덕분에
타고 나와서 보니
전주출발 하는 버스가 곧 떠나기 직전.
헉헉 거리며 달려서
표 끊고 겨우 탔어요
아이고...
어제는 하루종일 이것저것 하고
들깨 모종 옮긴거 물 준다고
물통 두어번 빌어다 넣었더니
팔이 뭉치고
밤에 보리수잼 만든다고
9시에 시작했는데 양이 많아서
졸이는데 3시간이 걸렸어요
큰 잼병에 네병 나왔는데
살짝 걸죽한거 같아요
보리수 잼을 여러번 만들었는데도
할때마다 양이 틀리니
너무 졸이면 안돼어서 마무리 했더니...
뭐 먹어보고 나중에 더 졸이던지 해야죠
밤 12시 넘어가니까 더 못하겠더라고요 ㅎㅎ
시골 엄마집에 가져가라고 하시는건
너무 많은데 버스타고 가는 입장이라
겨우 줄이고줄여
가방속에 잼 한병 넣고
장바구니엔 어제 담근 김치 작은통 하나
오이김치 한통.
맛만 볼 햇마늘 반봉지
나무가 된듯 커버린 상추
윗부분만 끊어서 꽃다발 모양인 세통?
평상시에 비하면 아주 조금인데도
무겁네요
집에 가는 버스 타면
푹 잘것 같아요
1. 원글
'23.6.18 12:42 PM (223.38.xxx.89)빌어다---> 길어다.
지금 시외버스 기사님
출발할때 어느 죄석에서 뭐가 떨어지니 하시는 말씀
- 방금 금 떨어지는 소리 났어요잉~
좀전엔.
앞 자동차가 급하게 끼어든건지
급정거 하시면서 혼잣말로 하시는 말씀
-운전을 그렇게 하면 쓰것다요?
이~ 잉. 미안한게 깜빡깜빡 하는구먼~
ㅎㅎ 기사님이 웃겨서 써봐요 ㅎ2. ....
'23.6.18 12:49 PM (1.225.xxx.115)시골 자주 다녀봤던 사람으로
원글님 글 확 동감입니다
저의 경험과 오버랩 되면서
그 옛날 추억이 아련해집니다
버스안에서 푹 주무세요 ㅎㅎ3. 웰컴
'23.6.18 12:53 PM (122.46.xxx.146)원글님의 즐거운 맘이 확 느껴지네요
고생하셨습니다4. 맞아요~
'23.6.18 12:55 PM (118.235.xxx.34)옛날에 모두 시골버스 갈아타고 다녔죠~~
갈수있는 시골이 있어서 행복하시겠어요5. ~~~~
'23.6.18 1:10 PM (220.94.xxx.30)보리수따러 친정집 가신 님이시군요~
그쪽 사투리가 참 정겹더군요 따뜻하고
소박하고 정스러운게 참 인정스러워요
그렇게 다녀올수있는 친정집이 있다니
부럽습니다~6. 아줌마
'23.6.18 1:33 PM (223.62.xxx.176) - 삭제된댓글다음에는 차 가지고 가세요.
시내 운전할 줄 아시니까
초보라 해도 고속도로 어렵지 않아요.
시내보다 운전하기 쉽고
요즘은 하이패스도 있고 네비도 잘 되어있으니
너무 저속은 곤란하고 규정속도 잘 지켜서
2,3차선에서 안전하게 다녀오세요.7. ㅇ
'23.6.18 2:37 P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많이 피곤하시겠네요.
사람 살자는 일인지라 밖에서 보는 시골은
평화롭고 풍요롭고 고요한데
막상 들어가 보면 생활자체 힘듦 투성이죠.
코로나 전까진 버스들도 많았는데 코로나 터진
후로 대중교통이 반도 안되게 줄어버려
자차없는 사람들은 많이많이 불편해요8. 원글
'23.6.18 2:54 PM (223.38.xxx.89)그런가봐요
코로나때 버스가 줄긴 했다고 하는데
또 시골도 조금 젊다 싶은 분들은
다 차가 있으니 그걸로 움직여서
버스 이용자가 많이 없어 그렇기도 한 것 같은데
그래도 시간대 별로 한대씩은 있어야지
한대도 없는건..ㅜㅜ
날이 너무 덥고 비가 안와서 큰일입니다
시골은 비가 너무 안와서 벌써부터
농작물 상황이 안좋은데
이러다 꼭 장마오고 그렇더라고요
버스가 불편하기도 하고 편한점도 있고
그런것 같아요9. ㅡㅡ
'23.6.18 2:57 PM (121.166.xxx.43)갈수있는 시골이 있어서
나를 기다리는 엄마가 계서서
좋으시겠어요.10. ..
'23.6.18 3:03 PM (124.5.xxx.99)와 그래도 집이 편하죠 저두 알아요
도착하셔서 빨리정리해놓으시고 푹쉬세요11. 원글
'23.6.18 3:32 PM (223.38.xxx.89)주말이라 차가 밀리네요
밀리는 고속도로에서 고생 많이 했어서
사실 주말엔 이동을 잘 안하는 편이거든요
오랫만에 버스타고 오후에 올라가니까
확실히 도로가 밀리긴 하네요
집에 가면 오늘 청소하는 날이라
또 쓸고 닦고 해야 해요ㅋㅋ
대충 하고 쉬어야죠
친정엔 일흔 중반인 엄마만 계시는데
저도 한해 한해 나이들수록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으니 되도록이면
가서 뵐려고 하는데도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