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다니던 교회에서 가정과 부부의 중요성에 대해 설교를 한 적이 있었음
목사가 결혼하신 분들 일어나보라고 했고,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일어났어.
목사가 계속해서 결혼생활 10년째이신 분들? 20년? 30년?
이렇게 숫자가 올라가니 하나 둘씩 앉기 시작함
그렇게 50년까지 올라가자 딱 한 노부부만 남더라
잠시 뜸을 들이더니 60년? 이라고 묻고 그럼에도 그 노부부는 여전히 서있고 박수갈채를 받음
목사는 웃으며 오늘은 내가 아니라 저 분들에게 가르침을 받으면 되겠다 하고 농담하고
그렇게 오래 결혼생활을 유지한 비결이 뭐냐고 물어봄
거기에 대한 할아버지의 답이 걸작이었는데 "당연한 건 없다" 더라
남편이란 이유로 나가서 돈 벌어오는 게 당연한 것도 아니고
아내라는 이유로 애 낳고 집안일 하는게 당연한 것도 아니다
전부 다 가족을 사랑하기 때문이고, 그걸 절대 잊지 말고 서로를 항상 존중과 감사로 대하라고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