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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행방일지 염미정 대사중에 무조건 환영한다 이런 대사 있었나요~?

미소 조회수 : 1,763
작성일 : 2023-05-27 12:24:29
아님 구씨가 했던 대사였나요?
어떤 상황에서 저런 말을 했는지 기억이 가물 가물~
놓아버림 받아드림 현재는 내가 만든건다
저 요즘 이런키워드에 꽂혀서~

IP : 121.143.xxx.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5.27 12:29 PM (180.66.xxx.186)

    추앙한다~

  • 2. ...
    '23.5.27 12:36 PM (108.20.xxx.186)

    15회인지 16회인지 정확하지는 않은데
    환대하라는 표현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구씨가 아침에 일어나면 온갖 사람들이 와서 본인을 괴롭힌다고, 그중에는 죽은 사람들도 있다고
    그랬는데, 미정이가 그 대화 당시에는 말을 하지 않다가

    어느 날 구씨가 몹시도 환하게 웃던 날
    그래 그렇게 그 사람들을 환대해 라고 말했던 것 같아요.

    나를 옳아매는 것들로부터의 해방을 말하는 것이겠죠.
    구씨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와 가까웠던 사람들
    그와 같이 살던 여자와 그의 오빠가 죽어요.

    구씨의 그들의 죽음을 의도했던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 죽음들에 연결되어 있을 수 밖에 없고
    그것이 그를 살아있는 시체로 만들죠.

    미정이가 아침마다 찾아오는 그들에게 욕하지 말고, 환대하라고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는 해방되어 죄책감에 시달려서
    술 없이는 살 수 없는 삶에서 마침내 벗어나올 수 있다고
    그런 의미로 환대를 말했던 것이라고 기억해요.

    해방일지 다시 봐야겠어요.

  • 3. ....님
    '23.5.27 1:34 PM (114.203.xxx.20)

    저도 그 장면 생각나요
    염미정이 그렇게 웃으며 환대해라는 말에
    구씨 크게 깨달은 표정으로
    미정이에게 달려가잖아요
    아.. 다시 생각해도 너무 좋네요 ㅠㅠ

  • 4. 제가
    '23.5.27 1:38 PM (49.175.xxx.11)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예요. 구씨를 해방시켜준 미정이.
    염미정!!!! 부르며 달려가 백허그했죠.

  • 5. 우와
    '23.5.27 1:41 PM (67.191.xxx.228)

    위의 ...님은 드라마 한번보고 다 기억하시는건가요?

  • 6. ...
    '23.5.27 1:58 PM (108.20.xxx.186)

    우와 님
    미정이 표현을 빌려서 그럴리가.. ㅎㅎ
    작년에 해방일지 보고 두 번 더 보고
    그 후에 다른 드라마를 도통 보고 싶지 않아서
    그래서 더 기억에 많이 남아요.

    구씨를 해방시킴으로 마침내 자신도 해방된 미정이
    마음에 사랑이 가득찬 미정이

    이 드라마를 보고 예전 그 예전에 읽었던 까뮈의 글이
    떠올랐어요. 재미있죠.
    산포에서 까뮈라니

    인류의 온갖 악들이 우글거리는 판도라의 상자에서 그리스인들은 다른 모든 악들을 쏟아놓고 난 후에 그중에서도 가장 끔찍한 악인 희망을 쏟아냈다. 이보다 더 감동적인 상징을 나는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흔히들 생각하는 것과는 반대로 희망은 체념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산다는 것은 스스로 체념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그 모든 것을 겪어낸 그리고 겪어내고 있는 창희가 미정이가
    그리고 또 우리가 50을 맞이하고 60을 겪어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희망은 존재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 7. ...
    '23.5.27 4:09 PM (106.101.xxx.195) - 삭제된댓글

    점셋님 까뮈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환대 라는 단어 들었을때
    김현경의 "사람 장소 환대" 라는 책을 떠올렸어요
    왠지 작가가 이 책은 봤을것같고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 8. 나옹
    '23.5.27 6:14 PM (106.102.xxx.3)

    요즘 저를 괴롭히고 있는 나쁜 기억들때문에 힘들었는데 댓글 보고 한참 울었어요. 감사합니다. 이래서 해방일지였었죠. 나 자신을 해방 시키는 것.

    오늘 본 이 글하고도 뭔가 와닿는게 있는 것 같아요. 맥락은 조금 다르지만.

    https://m.clien.net/service/board/park/18101726?po=0&sk=title&sv=%EC%B5%9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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