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방에서 불이 났어요
팬에 기름 두르고,
두부를 오늘 따라 좀 두껍게
구워먹고 싶어서
두껍게 썰어서
기름위로 좀 세게 떨어뜨렸는데,
물기를 덜 뺐는지,
그게 부왕 하고 튀더니,
갑자기 후라이팬에 불이 붙어서
확 위로 치솟..ㄷ ㄷ ㄷ.
산소 차단! 산소 차단!
머리속에 이 생각,
가스 끄고,
뚜껑 덮었는데,
뚜껑이 커서 옆으로 불이 새어 나오고,
여차하면 소화기 쏘려고
들고 째려보고 있었더니
꺼졌습니다...
50평생 맨날 부쳐먹는 두부 굽다가
이런 일이 @@
식탁 밑에 비상용 소화기를 뒀는데,
쓰진 않았지만,
참 두길 잘했다 싶네요...
다들 평온한 점심 하십시요...
전 놀라서 입맛이 확 달아났어요...
1. ..
'23.4.7 12:02 PM (211.208.xxx.199)십년감수 하셨네요.
2. ...
'23.4.7 12:02 PM (106.247.xxx.105)아이고 글 읽는데도 심장이 벌렁 거리네요
다행이예요~3. ....
'23.4.7 12:11 PM (118.235.xxx.120)큰일날뻔했어요 대처를 잘하셨네요
오래전 아랫집 새댁이 튀김하다가 팬이 어떻게 됐는지
불이붙었어요
놀라서 밖으로 나갔고 저희집 놀러오던 언니가 불빛보고 신고를했어요 그 집 다 타고..새댁 놀라고 힘들어서 쉬러 친정갔다던데
그 뒤로 주인바뀌고했었어요
저도 떡 튀기다가 떡이 빵뻥터져서 기름사방튀고 기겁한적도
있고요 절대로 떡은 안튀기는걸로 맹세했어요
늘 쓰는 주방이지만 항상 조심해야겠어요4. 네
'23.4.7 12:17 PM (1.235.xxx.160)저 꽤 침착한 인간이라 자부했는데,
너무 느닷없이 불길이 솟으니까
진짜 정신이 없더라구요...
바로 옆에 소화기 있어서
그래도 덜 당황했던 것 같아요.
조심해야겠어요...5. 가스렌지
'23.4.7 12:28 PM (112.150.xxx.63)무서워요
그래서 무서워요.작은프라이팬으로 달걀하다가 기름이 아래로 튄거죠
불길 치솟는데
후드까지올라와요6. 진짜
'23.4.7 12:34 PM (1.235.xxx.160)불기둥이 후드까지 솟더라구요...
무서웠어요.7. 가을여행
'23.4.7 12:46 PM (122.36.xxx.75)지인네 중딩 아들은요
팬에 기름 두르고 잔뜩 달군 상태에서
폼 잡는다고 달걀을 높은데서 터트렸다 기름이 얼굴에 튀었어요
눈에 튀어서 큰일 날뻔했다고8. ..
'23.4.7 1:08 PM (61.99.xxx.194)저도 만두튀기다가 불길이 후드까지 치솟았는데
옆에있던 큰뚜껑으로 불길위에서 부터 눌러 덮었어요
생각보다 당황하지 않고 기름이니 물 부으면 안된다는 생각부터 들더라구요
많이 놀라셨겠어요9. 아고
'23.4.7 1:51 PM (180.70.xxx.42)그래서 전 두부는 불 아주 약하게 달궈 올린후에 다시 높여요.물기때문에 기름에 잘달궈진 후라이팬에 바로 넣는거 위험하더라구요
10. 저두요
'23.4.7 2:09 PM (180.69.xxx.124)달궈진 팬에 기름 두르고 냉동새우 하다가 후드가 홀랑 순식간에 활활 타올랐어요
정말 10초만에 진화까지 되었는데도 장난아니게 무서웠어요.11. 무식해
'23.4.7 5:31 PM (116.43.xxx.47) - 삭제된댓글냉동 떡을 뜨거운 기름에 넣는데
순식간에 떡들이 폭탄처럼 튀어 천장까지 올라갔어요.
떡에 든 물기 때문이었는지 튀김 기름이 분수처럼 쏟아지고 가스렌지는 아수라장.
다행히 불은 안 났지만
큰일 날 뻔 했어요.
아무리 제가 튀김을 좋아하지만
그날 이후로 냉동한 떡은 안 튀기는 걸로.ㅎ12. 무식해
'23.4.7 5:41 PM (116.43.xxx.47) - 삭제된댓글냉동 떡을 뜨거운 기름에 넣는데
순식간에 떡들이 폭탄처럼 튀어 천장까지 올라갔어요.
떡에 든 물기 때문이었는지 튀김 기름이 분수처럼 쏟아지고 가스렌지는 아수라장.
다행히 불은 안 났지만
큰일 날 뻔 했어요.
아무리 제가 튀김을 좋아하지만
그날 이후로 냉동한 떡은 안 튀기는 걸로.ㅎ
https://youtu.be/TPonD6pvFP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