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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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스피킹을 늘리려면요
원어민 쌤이 2~3명 그룹별 스피킹 타임에 개인별 점수를 매기며 자리를 옮겨다녔어요 그러니 스피킹 점수에 신경이 쓰인 학생들이 너도나도 일단 말을 하려 나섰죠
그런데 몇 개월 다니다보니 무조건 말을 많이 한다하여 높은 점수를 받는 게.아니라 매우 조용한데도 월반 스킵하는 친구가 있더라고요 전 월반은 못해도 최소 낙제는 안했는데
매우 잘하는 분들. 두단계 스킵하는 학생들보니
공통점이 영어원서를 많이 읽어왔더라구요. 공부가 아니라 그냥 취미.
단 두어 문장만 말해도 어휘나 내용에 깊이가 있다할까
성격상 과묵한 건 어쩔수없어도요
지금 회화 모임을 가지고있는데
직장생활 오래하셨거나 외국 생활 하셨던 분들
일단 영어로 소통은 되요.
어떤분은 이슈에 맞춰 논리적으로 의견 개진 짧고 굵게 마무리. 귀를 기울이게 만들어요 그에 반해 어떤분은 정말 답답하게 삼천포 빠져 헤어나질 못하니 누가 좀 끊어줬으면 싶고요
원서책을 많이 읽는 것과 회화를 잘하는 것과의 인과관계가 얼마나 있는지 몰라도 인풋이 얇아 아웃풋이 얇은건지 개인성향에 따른 건지 모르겠어요
어떤분은 허세가 들어있는 듯 과도한 제스추어 섞어 연기하듯 같은 내용의 문장을 수차례 반복 시간만 늘리는..
중국어를 6개월 안에 원어민만치 상향시켰다는 미국인 유투브를 보니 22000단어 알고 학교 영어성적 1등이었던 중국인 여학생 B 가 미국 에 유학을 가 벙어리가 되어있더라고 예시하더라구요
처음엔 끄덕끄덕 맞구나 수긍하다가 또 다시 생각해보니 백지 상태로 말만 배우러 미국 던져진 사람 A와 그 여학생 B 둘이 1년후엔 얼마나 차이가 날까. 나중에 비슷해지더라도 A 역시 엄청난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 봇물터지듯 그 여학생 B는 영어가 아웃풋 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거꾸로 장롱면허되듯 인풋만 되는 백과사전식 영어학습하여 활용못하는 사람도 있겠죠
어쨌든 자연스럽게 영어하는 분들은 부럽더라구요
정말 인풋 아웃풋이 적절히 된 영어하시는 분 노하우가 뭔가요?
1. 외국어
'23.4.7 9:35 AM (219.251.xxx.10)외국어는 귀가 트여야 자연스러워져요
자연스러움에 중점을 두신다면 같은 성별& 같은 나잇대의 사람을 타겟으로 해서 그 부류의 사람들이 어떻게 말하고 표현하는지 잘 듣고 흉내를 낼수 있어야 합니다
(간혹 잘못된 성별 나잇대의 사람을 타겟으로 배우면 연극하는거처럼 들리지요)
외국어가 능숙하지 않아도 머릿속에 있는걸 잘 표현할줄 알면 외국어가 자연스럽지 않아도 그네들이 잘 알아서 듣고 이해합니다. 머릿속이 가득차 있는 사람은 외국어가 약간 부족해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지요.
어디에 포인트를 두고 훈련하시느냐의 차이가 되지 않을까요?2. 원글
'23.4.7 9:43 AM (61.98.xxx.135) - 삭제된댓글ㄴ 답글 감사드려요 같은 나잇대 성별의 사람을 흉내내어야.. 새겨듣겠습니다. 좋아하는 여배우 성대모사해볼까 잠깐 고민했는데 접어야겠어요 ㅎ
3. 제생각
'23.4.7 9:45 AM (1.227.xxx.55)일단 한국어로 얘기할 때도 적절하게 어휘를 선택해서 주제에 맞게 조리있게 말하는 능력이 있어야 해요.
한국말 하는데도 버벅대고 횡설수설 하는 사람이 영어 공부 열심히 한다고 영어 잘하지 않아요.
미국인 네이티브라도 공부 제대로 안 한 사람은 그냥 영어를 하는 거지 말을 잘한다고 볼 수는 없죠.
일단 한국어를 잘한다는 전제 하에 책도 많이 읽고 어휘도 많이 알고 입 밖으로 많이 뱉어 본 사람일수록
영어를 잘해요.
제가 제일 추천 드리는 방법은 읽기,문법 등등 기본적인 공부는 꾸준히 하면서
상대가 한국인이라도 많은 시간 대화를 하는 거예요.
상대방이 영어를 잘 못해도 상관 없어요.4. 원글
'23.4.7 9:47 AM (61.98.xxx.135) - 삭제된댓글ㄴ 조리있게 말하는 연습. 분명 타고난 능력도 있겠죠..조언 감사합니다
5. 맞습니다
'23.4.7 9:50 AM (113.161.xxx.234) - 삭제된댓글전 영문과 나오고 평생 영어로 밥벌이 하는데... 영어 원서 책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취미생활이죠. 원래 책 읽는 걸 좋아하다가 번역이 안된 글로 읽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로 시작했는데요. 결론은 전공하고 유학하고 평생 취미로 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영어공부 어떻게 하냐고 물을때마다 책 읽으라고 얘기해 줍니다.
6. 제 경우엔
'23.4.7 10:18 AM (59.20.xxx.21) - 삭제된댓글제 경우에는 지식이 다방면에 많은 사람이 주제에 대해 얘깃거리가 있어서 회화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Nba농구를 보면서 듣기와 해설로 표현을 익히고 선수와 규칙에 대해 많이 알게되었거든요 그다음엔 메이저리그야구.
영국축구 보면서 영국식 영어듣기와 패널들의 말들 선수들과 규칙을 익히고.
그 다음엔 토크쇼로 넘어가서 레이트쇼 지미 펠런쇼 그레이엄쇼 이런걸로 보면서 엔테테인먼트쪽 얘기도 알게되고.
영화도 대사가 멋진 영화가 좋아요.
Annihilate 소멸하다 가 잘 안쓰는 수능영단어인데 엔드게임에서 많이 나오죠.
지구의 인구 절반이 사라졌다고 하면서.
노안이 와서 책은 예전처럼 안읽게됩니다만
그래도 타네하시 코츠 토니 모리슨 글들은
대화의 큰 자산이 되고 흑인문화와 미국문화에 대한 다른 관점을 보여주었어요.
제가 자산이라고 감히 말하는 몇권을 소개합니다
타네하시 코츠의 between the world and me. 대단히 힘있는 책입니다.
덴젤 워싱턴의 이퀄라이저 라는 영화에서 덴젤이 옆집사는 10대에게 이 책을 읽으면 어떻게 보상을 해주마 했던 바로 그 책.
미드 뉴암스테르담 에서 등장인물 중 흑인외과의사에게 약혼녀가 타네하시 코츠의 북리딩이 있다고 너 정말 좋아하잖아 대사가 나와서 또 반가왔어요.
칼레드 호세이니의 kite runner
미국 고등학생의 필독서 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의 삶 이민자들의 미국에서의 삶을 간접경험하게 해주고
thousand splendid suns는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삶을 보여줍니다
칼레드 호세이니가 아프가니스탄에서 건너와 미국에서 정착을 하고 의대에 가서 공부를 하고 그러면서 글쓰기 모임을 나가 틈틈이 글을 써서 작가가 된 것도 정말 놀라왔어요
Tuesdays with morrie.
죽음 루게릭병 계속 살아야 할 이유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7. 원글
'23.4.7 10:23 AM (61.98.xxx.135) - 삭제된댓글ㄴ 추천주신 책 4권은 이미 읽은 책들이고요 between the world and me
이퀄라이저를.두번이나 봤는데도 왜 그.장면이 기억이 안날까요 ㅎ 추천 감사드려요 아들과.함께 읽어 봐야겠어요
영어공부를 학습서로만이 아니라 정말 다양한 방법이 있네요 감사합니다8. 원글
'23.4.7 10:24 AM (61.98.xxx.135)ㄴ 추천주신 책 4권은 이미 읽은 책들이고요 between the world and me
이퀄라이저를.두번이나 봤는데도 왜 그.장면이 기억이 안날까요 ㅎ 추천 감사드려요 아들과.함께 읽어 봐야겠어요
영어공부를 학습서로만이 아니라 정말 다양한 방법이 있네요 어디든 열려있어야할진대 전 스포츠뉴스만 나오면 채널을 돌리는 타입인지라 몰랐어요9. ...
'23.4.7 12:08 PM (39.118.xxx.118)깊이있는 영어...좋은 댓글 잘봤어요.
10. ㅇㅇ
'23.4.7 12:32 PM (59.10.xxx.133)맞아요 원서읽고 영어 공부 좀 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