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가 잘리면 50번 ...
토마토에 5일간 물 안 줬더니…1시간 동안 50번 소리 질렀다
토마토, 담배 등의 식물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고주파의 소음을 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맨드레이크와 비슷한 속성을 가진 식물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식물이 내는 소리를 감지해 물을 주는 센서 등 농업용 신제품이 개발될 가능성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험 결과 식물들은 40~80㎑의 고주파를 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최대 주파수(16㎑)를 넘어서는 영역이다. 연구팀은 해당 소리가 병뚜껑을 열 때 나는 ‘딸깍’ 소리나 포장용 에어캡(일명 뽁뽁이)이 터지는 소리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소리를 내는 빈도는 스트레스가 심해질수록 늘어났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식물은 1시간에 한 번 미만의 소리를 냈지만, 줄기가 잘린 식물은 1시간에 최대 50차례 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