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겨스케이트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김연아선수는 점프를 정석으로 뛰어서
올림픽까지 큰 지장이 없었던걸로 기억나는데요.
그런데 왜 다른 선수들은 애초에 정석대로 점프를
익히지 않았던 걸까요?
그 선수들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다들 뒤늦게 어떻게든 점프교정을
시도하다가 점프자체가 불가능해져서
고생을 많이 한 걸로 알아요.
안도미키선수는 럿츠인가? 인아웃교정하려다가
대회 출전중 빙판위에서 기권한 적도 있고
아사다마오도 다른점프는 결국 다 쓸수가 없는셈 돼버려서
결국 트리플 악셀밖에 돌파구가 없었고요
중국 리자준선수도 점프교정에 시달렸던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이 선수들도 어릴적에
처음부터 제대로 했었어야지하고
후회를 많이 했을법한데요
애초에 이들을 가르친 지도자들은
왜 정석대로 뛰도록 가르치지 않았을까요?
그 시대에는 그것이 인정되다가
왜 갑자기 인정이 안된것인지도 궁금합니다.
1. 흠
'23.3.28 3:55 PM (223.39.xxx.227)그만큼 제대로 점프가 어렵단 얘기 같아요
대회에서 인/아웃 엣지 판정도 항상 논란이 있어, 약간의 모호함도 있는 부분 같고요
롱엣지로 뛰는 것도 어렵다고 김연아 선수도 얘기한 적도 있어요.
어떤 엣지로든 점프자체가 어려우니 그런거 같아요2. ...
'23.3.28 3:56 PM (220.116.xxx.18)정석대로 못하니 자꾸 편법으로 빠지는 거죠
세상 모든 사람들은 어려운 정석은 외면하고 쉬운 편법을 악착같이 찾아내요
스포츠 세계가 정정당당을 외치지만 정정당당하지 않으니 오히려 실제로 그렇지 않으니 말로만 외치는 거고요
피겨도 프로 스포츠가 있는데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 정면승부, 정석으로 가는 거 대단하다 하면서도 뒤로 바보라 욕하는게 그 세상일걸요
몰라서 못하는게 아니라 안되서 못하는거고 힘드니까 쉬운 길로 가는 거고요
정석기술 안된다고 중간에 선수생활 그만 둘 수는 없으니까
연아 선수가 그래서 대단한거로 내내 칭찬받는 거 아니겠습니까?3. ..
'23.3.28 4:04 PM (98.225.xxx.50)가르친다고 다 되면 못할 사람이 어딨겠어요
4. 개인능력이 달라서
'23.3.28 4:06 PM (175.193.xxx.8) - 삭제된댓글원글님 의자 앉을 때마다 자세 어때요?
'정석'대로 '바른'자세로 앉고 유지하려면
늘, 항상. 앉을때마다~
척추 세우고 엉덩이 깊게 붙이고 다리붙이고 유지하라고... 가르치고 배우지만~~~
힘드니까요.
다른 이유 없어요.
습관 유지가 힘드니까요.
머리로는 알아도 몸이 수행할 수 없는 능력 차이.5. 흠
'23.3.28 4:16 PM (58.231.xxx.14)공부만하면 되는데 서울대 가는데 왜 그게 그렇게 어렵냐.. 이 얘기처럼 들리기도 해요.ㅎㅎ
6. do
'23.3.28 4:26 PM (1.232.xxx.203)피겨는 수십년동안 아마 2000년대 초반인가 중반까지? 하여간 김연아 선수 등장전에는 그냥 6.0 만점제로 주관식채점이었어요. 한선수가 경기하면 심판별로 예술점수 6.0만점에 얼마 기술점수 6.0만점에 얼마.. 이러니 점프하나하나를 제대로 보는게 아니라 심판 맘대로 점수를 주었던 거죠. 그러다 보니 불공정판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너무 많았어요..
김연아 선수시절에는 채점제가 바뀌어서 점프 하나당 기본점수를 매기고 성공하면 몇점. 넘어지면 1점 감점 , 거기에 점프를 정석대로 잘하면 가산점 2점까지, 롱엣지 같은 건 또 마이너스...이런식으로 각종 기술별로 세분화한거죠. 그래서 김연아 선수는 점프 하나만 뛰어도 기본 점수에 가산점 팍팍 받고... 대충 흉내만 내는 선수들은 겉으로는 안넘어지고 성공한거 같아도 마이너스 되고... 그러니 추측컨대 기본적으로 여자선수들이 러츠나 플립 같은 점프는 제대로 완벽하게 뛰기가 힘든 것 같아요 애초에. 우리가 눈으로 봐도 김연아 선수의 기술 하나하나가 또렷하고 높고 빠르고 정확해 보이지만 다른 선수들은 느리고 흐릿하고 낮고 뭐 그렇잖아요. 수십년간 피겨를 봐왔지만 김연아선수처럼 정확하게 각종 기술들을 교과서적으로 해낸 선수는 여성선수로는 전무해요. 어느 전설적인 선수라도 다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니 김연아 선수가 얼마나 훌륭해... ㅠ (아 보고싶다 ㅎ)7. 하다하다
'23.3.28 4:43 PM (211.217.xxx.233) - 삭제된댓글하다하다 안되니까 그런 것이겠죠.
점프 높이, 길이, 속도 다 따지고
도약, 접지할때 발의 위치, 날의 위치 다 따지잖아요.8. 하다하다
'23.3.28 4:44 PM (211.217.xxx.233)하다하다 안되니까 그런 것이겠죠.
점프 높이, 길이, 속도 다 따지고
도약, 접지할때 발의 위치, 날의 위치 다 따지잖아요.
요즘은 선수가 뛰고 나서 바로 AI 인지 뭔지 점수가 바로 나오더라고요.9. ...
'23.3.28 5:35 PM (118.0.xxx.12)2007-8년 이전에는 .. 롱엣지 감점이 없었어요
그래서 정확히 뛰는 것 보다, 무조건 그 점프를 성공 시키는게 중요한 일이었어요 . 그래서 정확히 배우는게 아니라 편법으로라도 그 점프를 뛸 수 있는 요령을 더 많이 배웠던것 같아요 . ( 그런 요령 알려주는 코치가 더 인기기도 했구요 )
그리고 신채점제 말고 , 기술과 예술 6.0 만점 시기에는 .... 기술의 완성도 보다 , 피겨 자체의 완성도가 더 중요한 시기라서 .. 어려운 점프를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 곡에 맞는 안무의 흐름이나 아름다움이 더 중요한 시기기에.. 기술의 완성도 보다는 , 프로그램 완성도가 더 중요해서 . .. 어떻게 뛰든 안 넘어지고 , 안무의 완성도를 높이는게 훨씬 중요했구요
김연아는 .. 원래 엣지가 정확하고 정확한 기술 구사한 선수였어서 ... 롱엣지 채점에 영향을 받지 않는 .. 정말 몇안되는 선수 였구요 .. 그 때 다른 선수들은 점프는 뛰지만 롱엣지로 뛰고 있어서 .. 교정이 다 필요한 상황이요 .
그래서 2007년인가 2008년 시즌 때 마오는 .. 원래 러츠를 롱엣지로 뛰는 선수인데.. 그냥 고치지 않고 , 뛰던대로 롱엣지로 뛰고 감점 받는거 택하고 , 안도 미키는 엣지 고치는거 택해서 한시즌 거의 스킵하다 시피 했을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