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딸이랑 무슨 대화하시나요
가장 크게 느끼는 건
엄마가 이제 아이한테 존재감이 작아졌구나..에요
정서적으로나 생활면에서나 엄마로부터 독립해가는 중인 거 같아요
잘 크고 있어서 한시름 놓이는데
그래도 조잘조잘대던 얼마 전이 그립기도 해요
뭘 물어보기전에는 잘 얘기안하고, 해도 시원찮게~
그러고보니 대화가 많이 줄었네요
아, 그리고 뭘 숨기려해요 별 것도 아닌 것들인데
본인에겐 소중하디 소중한 애니 캐릭터 피규어, 열쇠고리..같은 건데
좀 웃겨요
누구는 전담을 숨겨갖고 다닌다는데
저런 걸 굳이 숨기는 것도 귀엽기도 하고요
요맘 때 딸들은 엄마랑 어떻게들 지내나요
본인 살기들 바쁘겠죠?
1. ㅇㅇ
'23.3.29 2:37 PM (125.179.xxx.236)별얘기도 아닌데 애가 툭툭 쏴붙히니 저도 상처받아서
말을 잘 안하게 되네요 ㅜㅜ
밖에선 교우관계 너무 좋고 칭찬받으며 잘 크고 있음에 감사할뿐입니다
그냥 기도나 열심히 해야할까봐요...2. ㅇ
'23.3.29 2:41 PM (222.114.xxx.110)저는 친구같은 딸이라 아이가 다 얘기하는거 같아요. 학교에서 이런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학교 남자애가 디엠 보냈는데 내용이 이렇다. 누구랑 이런문제로 관계가 불편해서 속상하다 등등..
3. 00
'23.3.29 2:42 PM (211.114.xxx.126)저희 딸 사춘기때 엑소를 좋아하더군요
얘깃거리 만들려고 그 애들 얼굴 이름 익힌다고 힘들었습니다.
엑소 얘기 엄청 한것 같아요
지금 대학생인데 이젠 세븐틴이네요 이젠 안들어 줘요
엄마 변했다 하네요4. .....
'23.3.29 2:45 PM (211.221.xxx.167)팬질 하는거 들어주기
공부하소연 들어주기
근데 힘들어서 그런지 말수가 줄었어요.
그리고 우리때도 그랬듯이 이제 부모보다 친구가 더 중요할때겠죠.5. ㅇ
'23.3.29 2:45 PM (222.114.xxx.110)저희 딸도 아이돌 좋아해서 덩달아 저도 아이돌 좋아하네요. 저희딸은 nct 더보이즈 좋아하고 저는 txt 세븐틴 좋아해요. ㅎ
6. ggu
'23.3.29 2:57 PM (112.144.xxx.206)덕질?을 공유하시는군요 어머님들~
톡톡ㄱㅓ리며 짜증스럽게 얘기할 때는
만만한게 엄마구나 싶고 살짝 서러워질라그래요7. ..
'23.3.29 3:03 PM (222.117.xxx.76)울 아들은 학교샘이야기
뭐 수다가 많은 아이라8. 첫댓
'23.3.29 3:05 PM (125.179.xxx.236)저희딸도 다 공유하는 수다쟁이였는데
그때는 사춘기가 아니었나봐요
중3인데 확 변하네요...9. ㅇ
'23.3.29 3:05 PM (222.114.xxx.110)톡톡거리며 짜증낼 수도 있는데 선 넘으면 등짝스매싱 날립니다. 그럼 또 딸모드로 같다가 얼마 못가서 친구모드로 바뀌고 해요.
10. ...
'23.3.29 3:05 PM (118.235.xxx.175)큰애랑은 웹소설 읽으며 놀고 둘째랑은 종이책 읽으며 놀았어요.
좋아하는 걸 같이 하는게 소통에는 제일 좋더군요.11. ㅇ
'23.3.29 3:09 PM (222.114.xxx.110)고2인데 다 공유해요. 사춘기라 해봤자 친구사이 갈등으로 힘들어 했던거 밖에 없었던거 같아요.
12. ㅇ
'23.3.29 3:18 PM (222.114.xxx.110)오타 있네요. 예민하시 뷴들께 죄송합니다. ㅠㅠ 갔다가 입니다.
13. 예전
'23.3.29 3:36 PM (121.134.xxx.168) - 삭제된댓글딸 중 고등시절에 중간 기말고사 끝나는 날이면 늘 학교앞으로 데리러가서 좋아하는 스테이크나 파스타집으로 갔어요 분위기도 좋고 맛있으니 그땐 평소에 안하는 친구 학교 장래등 얘기 많이 했네요
시험끝났다고 친구랑 논다고 하는날 빼구요
생일도 아닌데 비싼 외식비 많이 썼네요 지금생각해보니 애가 다커서 그시절이 그립기도 해요14. ggu
'23.3.29 5:00 PM (112.144.xxx.206)이렇게 계속 멀어지는건가
아쉽네요15. 소유물
'23.3.29 5:07 PM (58.231.xxx.12)이아니고 인격체로 존중해주세요
더 깊은 대화상대가 될수도16. 들어주고
'23.3.29 5:19 PM (58.123.xxx.123)칭찬해주고.격려해주고,괜찮다 말해줘요
훈계나 잔소리가 입밖으로 마구 쏟아지려는거 꾹 참고요 ㆍ친구얘기, 학교얘기, 쌤들 얘기하는데 대부분 같이 흥분하거나 호응해줘요
사이가 멀어졌다기 보단 누군가 말처럼 성장하고 떠날 준비겠거니 받아들이고 어이없는 실수도 눈감아주는 편이예요17. ㅡㅡㅡㅡ
'23.3.29 7:53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그냥 응원하며 지켜 봐 주세요.